작성자 | 사디스트 | ||
---|---|---|---|
작성일 | 2011-01-21 17:50:22 KST | 조회 | 20,932 |
제목 |
아서스 일대기 25.여명 (최종화)
|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가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고 누군가는 말했다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 본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 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아서스는 그 심연에 너무 깊이 빠졌었다 그는 너무나도 커다란 악과 싸우다가 그 악에게 삼켜져버렸고 후에는 그 악조차 더욱 거대한 악으로 짓눌러 버린 거대한 악이였다
그렇게 필멸자로써 필멸을 초월하여 불멸의 존재가 된 그는 분명 불멸의 길을 걷고있었다 너무나도 매혹적이여서 대부분의 이들이 걷고싶은 길을 그는 걷고 있는것이였다, 하지만 그것은 그를 위해 준비된 길이 아니였고 그 길은 그에게 고통과 고뇌를 줄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그 수라도를 계속 걸었다 고통에 상관없이 자신의 모든것을 버리고 지나치며 그는 그 길을 걷고있는 것이였다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걸을것이 분명했다
우리는 잠시 잠깐 좋은 악당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좋은 악당이란 존재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존재하는게 좋은 악당이니 잠시 생각해보자는 말이다 , 일단 사악하고 무자비하며 적어도 무언가에 반대하는 분명한 방향성을 지니고 있으면 좋겠고 정의로운 이들과 대립구도를 이루는 등 이야기의 구성을 완성시킬 필요가 있으며 나름대로 매력이 있으면 매우 좋고 어떤 의미로든 강하기까지 하면 아주 좋은 악당이 된다
적어도 이 조건을 따르자면 리치왕은 결코 좋은 악당이 아니였다 과연 아서스를 움직이던것은 무엇이였을까? 분노였을까? 증오였을까? 아니면 단순한 리치왕의 명령이였을까, 과거 아서스는 냉정한 살인기계에 불과했다 그저 눈앞에 있는 목표만을 향해 움직였고 항상 서리한의 칼날을 이용해 많은 이들을 해치고 있었다 그렇게 그는 강해지기 위해 모든것을 포기했고 자신의 소중한것을 베어가고 있었던 그 과정과 리치왕이 되어 세상을 정복하려고한 그는 훌륭한 악당이였다 하지만 리치왕이 된 그에게 남은것은 목표가 아닌 증오와 분노였고 그것을 휘두르며 모두를 파멸시키려고 했다, 심지어 자신마저도...
그렇기에 이미 리치왕에게 논리적인 사고는 없어졌고 세상을 자신의 분노로 부수려고 했다 그렇게 해서 그는 천벌(스컬지)를 모두에게 공평하게 내릴생각이였던 것이다 그러한 무자비한 폭력앞에서는 뛰어난 지식과 인성도 훌륭하고 윤리적인 삶도 그리고 그 이외의것들과 함께 모든것의 존엄성마저 밟아가며 그는 그런 폭력을 행할 수 있는 힘이야 말로 절대적인 가치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렇게 완전하지만 사악한 인간으로서 인간이 지켜야할것을 모든 것을 파괴하고 모든 것의 본질을 부순 그는 이미 좋은 악당이 아니였다 너무나도 모순된 행동을 하는 그는 자신이 아는 세계를 부수려고 했다 그렇게 해서 모든것을 부수고 새로 태어난 세상에 왕이 되려고 했던것이였다 그렇게 그는 왕이 되기에는 그 누구보다 어울리는 하지만 절대 사람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될 무지하고 사악한 존재인 너무나도 비극적인 악당이 되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이였다 그는 언제나 지금을 위해서 싸웠고 지금도 그렇게 존재하고 있을 뿐이였다
---------------------------------------------------------------------------------------------------
티리온 폴드링, 은빛 여명회의 큰 주축이자 잿빛 선고단의 수장인 그는 진정으로 위대한 영웅이였다 하지만 그는 리치왕의 사악한 힘에 의해 얼음에 속박되어 힘을 봉인당했고 그의 몸은 사악한 힘에 의해 현재진행형으로 힘이 빠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의 정신은 점점 흐려지기 시작했으며 강력한 추위와 공포가 그를 압박했고 죽음의 한기가 그의 몸에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는 모든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아내인 카란드라와 탤런이 그랬듯이 자신의 운명도 여기서 끝날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차가운 얼음의 속박은 그에게 희망을 잃는 말을 해주었고 그렇게 그는 죽어가며 이렇게 죽어 가족과 만나게 되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사랑하는 가족을 볼수 있으니... 그렇게 그는 희망을 잃고 죽음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렇게 그는 빛의 가호를 잃고 천천히 죽어가고 있는 시체에 불과했고 리치왕의 예상대로 그는 죽음에 빠져들고 있었다
하지만 리치왕이 간과하고 있는게 하나 있었다 그는 티리온이 모두의 희망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가 휘두르는 검이, 그가 사용하는 성스러운 힘 하나하나가 모두에게는 기적이였고 희망이라는 것을 그리고 위대한 빛은 모두의 희망을 져버리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그 성스러운 힘을 그 기회를 티리온은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리치왕은 몰랐으리라, 그에게 준 빛의 힘은 얼음을 녹이는 태양빛처럼 얼음의 한기를 녹여 그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었고 그에게 희망을 주었다, 그렇게 힘을 되찾은 그가 가장 먼저 들은것은 동료들의 들리지 않는 비명소리와 리치왕의 사악한 웃음소리 그리고 어디선가 느껴지는 누군가의 간결한 애원이였다 그 소리를 들은 티리온은 빛에게 기도했다- 힘을 달라고 모두를 구원할수 있는 힘을 달라고
[빛이여, 최후의 축복을 내려주소서 ,이 속박을 산산조각내고 모두를 구할 힘을 주소서.]
그리고 빛은 그 소원을 이루어주었다
--------------------------------------------------------------------------------------------
(*몇몇 대사는 번역이 원문보다 그 감정을 잘 전달하지 못해서 원문과 함께 올립니다)
서리한의 격노로 쓰러진 모험가를 쳐다보고 있는 아서스는 웃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사악한 힘으로 이 모험가들을 되살려서 자신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쓸어버리고 세상에 자신을 원망할 사람이 없을때까지 모든것을 쓸어버릴 생각으로 그는 웃고있었습니다, 이 모든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만들 생각으로 그는 그들을 되살리려고 한 생각을 하며 그는 그들을 되살리겨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문뜩 뒤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명 자신의 힘을 써서 가두어둔 절대 부실수 없는 얼음의 속박에 가두어둔 티리온의 기운이 느껴지기 때문이였죠 그렇기에 그는 뒤를 보았고 그의 두눈은 놀라움에 격양됬습니다
[이건 뭐지?]
온기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그 속박에서 티리온은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가 어떤 조치를 취하기도 전에 너무나도 밝아서 눈을 찌푸릴 정도의 강렬한 빛과 함께 그 속박은 산산히 부셔졌고 그곳에서 그 빛의 대변인인 남자가 나왔습니다, 티리온 폴드링이 빛의 용사인 그가 말입니다
[어떻게?]
아서스는 전에 볼수 없을정도로 놀라움에 질렸고 티리온은 위대한 빛의 가호를 몸에 두르며 앞으로 걸으며 말했습니다
[더 이상은 없다, 아서스! 네놈의 증오에 희생되는 목숨, 더 이상은 없을것이다...누구도...그 어떤 누구도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는 없다.... 모든이들의 생명이 네녀석의 손에 있다해도 반드시 내가 되찾아 보이겠다!]
단호한 눈빛으로-
[지금의 난 네녀석에게 고통받은 사람들의 마음이자 네녀석에게 짓밟힌 이들의 마음이다! 그리고 난 너를 쓰러트릴것이다!]
하나의 의지로-
그는 말했다
[내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리라? (If i can't , who can?)]
그렇게 말하며 그는 파멸의 인도자를 들었습니다 빛나는 성검은 주인의 의지에 따라 빛을 내며 빛나고 있었고 악을 멸할 의지로 날을 빛냈습니다 그에 대항하는 아서스는 수많은 영혼이 매달려 있는 서리한을 들고 있는 손에 힘을 주고 그를 보았습니다 티리온의 불타는 듯한 시선을 받으면서도 리치왕은 그저 눈앞에 있는 이에 대한 분노와 증오를 가슴에 품었습니다, 자신을 방해하는 자에게 죽음을 내려주겠다는 일념으로 리치왕은 살아 움직이고있을뿐이였었고 푸른 귀화를 더욱 불태우며 사악한 힘을 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찰나의 순간 티리온은 성스러운 외침과 함께 그에게 돌진했고 아서스는 시체를 부활시키려고 이용했던 서리한을 들고 재빨리 들고 그를 베어버리기 위해 크게 휘둘렀습니다
그리고 두 검이 부딪힌 순간 악인과 선인의 영혼도 모두 함께 고통스러워하며 싸늘한 죽음의 기운과 슬픈 목소리를 내는듯한 소리가 울려퍼지는 굉장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절망과 희망이 부딪힌 그 잠시동안의 광경은 너무나도 엄청났습니다 피비린내를 띄고 수없이 많은 피와 기름을 떡칠한 서리한과 파멸의 인도자의 날은 여전히 날카로웠고 그 두 검은 팽팽하게 부딪혔고 티리온은 그 충격에 속에서 무언가 밖으로 탈출하려고 할정도로 강한 충격을 받았지만 티리온은 온 힘을 다해 버티며 뒤로 물러섰습니다
이 충격으로 인해 양쪽 둘다 모두 큰 피해를 받았고 티리온은 거친 숨을 내쉬었지만 아서스는 그저 냉혹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보며 말했습니다
[네 심장이 끊임없이 고동치는 소리가 너무나도 역겹구나 티리온, 네 심장도 내 것과 마찬가지로 잠잠하게 해 주마!]
그렇게 말하며 그는 싸늘하게 식은 피가 묻은 서리한을 들고 그를 향해 움직였고 티리온은 그의 움직임을 살피며 파멸의 인도자를 들고있었습니다. 리치왕은 방금전의 용사들과 싸움에서 얻은 부상은 반정도 회복된 상태였고 그에 비해 티리온은 빛의 가호를 받았긴 하지만 아직도 얼음의 속박의 힘때문에 회복이 되지 않은 상황이였습니다 리치왕은 교활하게 그걸 눈치챘고 그의 말빨을 이용해서 항상 그랬듯이 상대방을 정신적 공황으로 몰고갈 생각이였고 그를 향해 말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서스는 우서와 켈타스에게 말빨로 밀어붙이려고했다가 역으로 발렸고 일리단에게는 씨알도 먹히지도 않았고 좀 성공했다 싶은건 실바나스 뿐이군요...)
[티리온, 티리온- 넌 정말 불쌍한 존재야]
[...뭐라고 지껄이는게냐 아서스]
티리온은 숨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세를 바로잡고 아서스를 보며 대답했고 아서스는 그를 보며 말했습니다
[볼바르를 통해 안 사실인데 넌 소중한 사람들을 스컬지때문에 잃어버렸더구나- 하하 사랑하는 사람을 서로 떨어트려둬서 정말 미안하군 하지만 이젠 걱정마라 이제 곧 만나게 해줄테니까]
그 말을 들은 티리온의 두 눈은 커졌고 아서스를 향했습니다 아서스는 그 눈에 분명히 분노가 담긴것을 느끼고 냉소를 지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꼭 최종보스가 이길때 취하는 사망플래그였지만 아서스는 신경쓰지 않고 조금씩 전진하며 계속 말했습니다
[참 기묘하지 않나? 우린 서로 소중한 것을 모두 잃었어, 오직 자기 자신만이 남아서 고독하게 싸우고 있지 나도 그 기분을 잘 안다 나도 과거에 그런적이 있으니까 말이다, 나도 너처럼 희망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모두를 구하기 위해서 그저 앞으로만 걸어갔지...너도 지금 과거의 같은 행동을 취하고 있어]
그는 그렇게 티리온에게 절망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 공허한 하늘을 보고 메마른 웃음을 지으며 그는 서리한을 들었고 그는 과거에 용사들에게 했던 말을 다시 한번 말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 빛은 너를 져버릴것이다 나를 버렸던 것 처럼]
어떻게 보면 참 비슷하면서 대조되는 두 사람이였습니다 빛과 어둠이였고 태어난 배경과 살아간 길도 모두 달랐지만 지금 이 곳에서 아서스의 말처럼 그 둘은 너무나도 유사했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희망을 믿으며 수라도를 해쳐나가는 그 둘은 너무나도 유사했기 때문이였습니다 아무리 나쁜 사례로 여겨지는 것도 그 계기는 선하듯 아서스의 시작은 정의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전쟁과 악행이 정의로부터 시작되듯 그는 사악한 길로 빠져들었고 그는 지금 리치왕이 되어 인간의 가장 오랜 친구인 분노와 광기와 함께 움직였고고 결국 완전한 자신의 근본적인 욕망과 본능에 의존하여 전투행위에 빠져들며 정신적으로 타락한 자신을 빗대며 그는 티리온을 절망에 빠트리려고 했고 티리온이 방심한 그 순간 그는 웃음을 진채 서리한을 그의 머리 위로 내리쳤습니다-
자신의 작전이 성공했다고 생각한 아서스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습니다 그가 내리친 서리한을 티리온이 파멸의 인도자로 막고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물론 그걸 막을것을 예상하기는 했지만 그가 놀란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티리온의 표정을 보았기 때문이였죠 혼란에 빠질거라고 생각했던 티리온의 얼굴은 그의 예상을 배신하듯 신념으로 가득차있었습니다 의문에 찬 아서스의 얼굴을 보며 티리온은 조용히 말했습니다
[그래 너의 말대로 나의 옛날은 돌아오지 않는다, 더 이상은 존재하지 않지 아들도 아내도 그리고 내가 알던 이들도 이제는 없다... 그렇기에 나는 슬프지... ]
그는 머리위에 있는 파멸의 인도자에 힘을 주어 리치왕을 밀어냈고 빛의 마법을 쏘아 그를 밀쳐낸뒤 말했습니다
[하지만 말이다 아서스 난 나같은 이들은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 더 이상 누구도 나같은 슬픔을 가지게 할수는 없다! 내가 존재하는한 난 그들을 지킬것이다! 난 결코 지지 않는다 아서스!]
진정 그랬습니다 그는 산 사람이였지만 죽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었고 그들 모두의 의지를 대변하는 한명의 인간이였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주저앉을수 없었고 끝없는 희망과 의지를 가지고 그에게 맞섰습니다 그런 티리온을 보며 아서스는 고함치듯 말했습니다
[네가 만난 생명체 모두가 아름다웠나? 정말 그들이 지킬 가치가 있었냔 말이다 티리온!]
그의 말에 티리온은 대답했습니다
[..그래도, 나는 모두를 믿고, 모두를 위해 싸운다...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난 모두를 지킬것이다]
그렇게 말한뒤 그는 파멸의 인도자를 쥐고 걸어가며 말했습니다
['지키기 위한 힘'은 '증오의 힘'따위에 지지않는다 아서스!]
[정말로 그러하다고 생각하느냐?]
[지금 그것을 증명해주마]
그 누구도 생명을 위해서 이렇게 불꽃처럼 자신을 태울수는 없었습니다 그가 지키려고하는 가장 거대한 가치 생명, 그것을 지키려고 하는 그의 모습은 그 자체가 빛이였고 그는 모두를 위해 싸우고 또 싸우려고 했습니다...자신의 모든것을 태워 재가 될 때까지 말입니다
아서스는 더 이상 말로 그를 어떻게 할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를 향해 마법을 쏘아 부었습니다 한기가 담긴 서리구체와 사악한 오라를 뿜으며 그는 티리온을 공격했고 티리온은 그에 맞서 성스러운 빛(기묘하게도 우서가 믿는 성스러운 빛도 의미하는 단어가 Holy light 입니다)과 실드를 쳐가며 맞섰습니다 그렇게 계속 티리온은 성스러운 마법을 외쳤고 아서스는 사악한 마법을 쓰면서 둘은 랩배틀을 벌였고 그렇게 동방와우전이라도 찍을것 마냥 서로 환상적인 컨트롤을 놀려대며 싸웠지만 스펠카드를 따 썼는지 아니면 근접전으로 붙는게 더 좋은지 둘은 서로 맞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에겐 잔기란 없었고 이 승부로 모든게 결정날 판이였죠 뭐 사실 동방시리즈에서 잔기란게 근성을 의미하니까 그게 그건가?
아무튼 이런 개드립에 상관없이 그둘은 그렇게 서로 싸워갔습니다 서리한과 파멸의 인도자는 주인을 위해 그리고 적을 주살하기 위해 명백히 살의를 드러내며 싸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퀘스트는 있었지만 묻혀버린 어둠한의 가호라도 받았는지 파멸의 인도자의 힘은 약간이나마 서리한을 초월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치왕 본인의 실력인 실력인지라 둘의 싸움은 한치 앞을 볼수 없는 상황이였죠
티리온이 아래에서 파멸의 인도자를 올려치며 아서스를 공격하면 아서스는 그걸 막았고 아서스가 횡으로 베며 그를 공격을 해도 그는 그 공격을 막았습니다 그 어떤 적대자도 없던 두 검은 질수 없다는 것마냥 공명음을 내며 울었고 그 검의 주인들 역시 이를 악물며 싸웠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둘은 자잘한 상처를 입어가며 싸웠지만 큰 상처는 아니였기에 그 둘은 무시하고 계속 싸웠고 둘은 무협영화의 한장면 처럼 서로의 칼날을 서로를 향해 아슬아슬하게 스치면서 서로의 목숨을 위협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 생명체(creature) 답게 싸우는 것이였습니다 자신의 모든 목숨을 담보로 삼아 싸우는 원초적인 행위를 벌이는 이 상황에서 티리온은 물론이거니와 아서스의 죽음을 향한 그 눈빛은 기묘할 정도로 생의 의지가 넘쳐났고 그 상황에서도 그는 입을 놀렸습니다.
[정말 네가 이길거라고 생각하는냐?]
[전의도 투지도 용기는 없는 네 녀석이 무엇을 안다고 하는게냐]
[싸움엔 타고난거나 도와주는게 없다 티리온, 누가 더 간때기가 부었나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것 뿐이지]
리치왕이 얼음의 창을 소환해 그를 향해 날린뒤 그는 말했습니다 티리온은 이 상황에서 말도 않되는 말을 하는 정신세계를 가진 그의 말을 듣고 너무나도 어이가 없는 말이라 듣는 이가 괴로울거라 생각했지만 문뜩 생각해보니 그 말의 경청자가 자신인것을 알고 고소를 지으며 그의 공격을 튕겨냈습니다
그렇게 계속 싸웠지만 둘의 싸움은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둘다 모두 이 싸움을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이 싸움에서 포기란 곧 죽음으로 연계되기에 그들은 힘겹게 싸워나갔습니다 그들의 행동은 어떤 시도가 될지 모르고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몰랐습니다, 아니 명확하게 드러나는 사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들은 검을 들었고 그렇기에 그들은 계속 싸웠습니다
그러나 연이는 사투로 둘은 말 그대로 끝나고 있었습니다. 찍하는 순간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타고 황천으로 갈수 있는 상황이였기에 아서스는 서리한을 계속 휘둘렀습니다 티리온은 그 빈 순간을 놓치지 않고 성스러운 빛을 아서스에 가슴팍에 날려버렸습니다, 아서스는 그 빛에 강력한 충격을 받고 뒤로 물러섰고 티리온은 파멸의 인도자로 아서스를 찔러넣었지만 아서스가 막으면서 큰 충격을 주지못했지만 티리온은 그에 상관없이 검에 힘을 주어 그를 날려버렸습니다 그 충격으로 잠시 주춤한 아서스는 구울들을 소환하며 그를 막으려고 했지만 티리온은 성스러운 힘이 담긴 파멸의 인도자를 휘두르며 놈들을 아예 소멸시켜버렸습니다
하지만 아서스는 그 순간에 사악한 힘이 담긴 마법으로 그를 공격했고 티리온이 그걸 막을새도 없이 그 공격은 티리온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상처에 넘어진 티리온은 재빨리 치료를 하려고 했지만 연이어 날아온 서리의 힘인 담긴 얼음덩어리들 때문에 치료를 하지 못하고 그 힘을 튕겨내는데 사용할 뿐이였습니다 아서스는 그의 성스러운 힘이 약해진것을 놓치지 않고 그에게 돌진했습니다 과거의 수많은 적들을 쓰러트린 것처럼 그를 쓰러트기 위해 그는 계속 검을 휘둘렀지만 티리온은 결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봐도 참 정신이 없는데 당사자들은 어떻겠습니까? 둘은 잠시 간격을 벌려 신음을 내며 둘은 서로를 노려보았습니다
[죽음을 보고도 알아채지 못하는가 티리온? 지금은 나의 시간이다..(Do you not know death when you see it, Trion? This is my Time.)]
[모든 사람은 죽어가고 있다, 다른점이 있다면 그 속도일 뿐이지 (All man is dying, difference is pace) ]
둘은 서로를 보며 힘을 모았습니다 둘은 상대방을 쓰러트릴 방법이 자신들이 사용할수 있는 힘을 최대한 모아서 써야지 결판을 낼수 있는것을 알기에 둘은 온 힘을 내어 힘을 모았고 둘은 여전히 서로를 보며 대화했습니다
[죽음은 모든것을 끝나게 해주지...정말 잔혹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나? 너무 비참한 최후니까 (Death is all ended...do you think too cruel acting? It's so miserable final)]
[죽음이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길은 아니다 죽음은 우리가 걸어가야 하는 또하나의 길일 뿐이야. (Death is just another path...one that we all must take.)] -(아실 분들은 알겠지만 반지의 제왕 대사 패러디)
곧이어 티리온의 몸은 성스러운 빛으로 가득찼고 아서스의 몸 역시 사악한 한기와 오라로 가득찼습니다 그렇게 잠시 뜸을 들인 둘은 고함을 외치며 격돌했습니다 그순간 첫번째 격돌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거대한 소리가 울려퍼졌고 거대한 빛과 어둠이 부딪히며 싸우고 있었습니다 이 싸움으로 얼음왕좌는 크게 흔들렸고 금이 갔지만 여전히 버티고 있었기에 이 격돌은 계속됬습니다
이 싸움에선 명백하게 리치왕이 티리온을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사악하고 거대한 힘은 너무나도 압도적이라서 티리온을 가볍게 뭉개버릴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결코 티리온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결코 포기하는 눈빛으로 빛을 온몸에 두르고 그 거대한 힘에 맞서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를 보며 리치왕은 분명히 공포를 느꼈습니다 너무나도 압도적이 힘의 차이를 이겨내고 싸우는 그 모습은 아서스를 분명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기에 리치왕은 서리한을 밀어내며 티리온에게 물었습니다
[어째서냐 티리온? 대체 왜? 어째서냐? 어째서 포기 않지? 왜 계속 싸우는 게냐? 자신까지 희생하며 뭘 지키겠다는 게냐? 그게 뭐지? 말해보거라 도데체 무엇을 위해서냐? 죽음과 영광을 위해서? 인간을 위해서? 너의 사람들을 위해서? 다 거짓이다 티리온! 의미도 목적도 없는 자신의 존재를 합리화시키려는 나약한 몸부림이야 모두 결국은 말없이 사라진단 말이다 이젠 너도 깨달아야 한단말이다, 넌 날 이길수 없다 이길수 없는 싸움이란 말이다 도데체 왜, 대체 왜 포기하지 않는게냐?((Why, Trion? why? Why, why do you do it? Why, why not abandonmenting? Why keep fighting? Do you believe you're fighting for something,Can you tell me what it is, do you even know? For death and glory? For Human? For your people? That's lie Trion! Temporary constructs of a feeble human intellect trying desperately to justify an existence that is without meaning purpose! ultimately, disappear without a word! You must be able to see it, Trion, you must know it by now! You can't win, it's pointless to keep fighting! Why, Trion, why, why do you persist?)]
그의 절규같은 질문에 티리온은 힘없는 웃음을 지고 대답했습니다
[그게 내가 선택했던 길이기 때문이다(Because, It is my choosen way.)]
그렇게 대답한후 그는 자신의 모든 힘을 파멸의 인도자에 쏟아 부었습니다 자신이 지키려고 한 소중한 사람의 의지를 모두의 슬픔을 그리고 모두의 염원을 담아 모든 힘을 담은 일격을 날렸습니다, 그 빛의 힘은 티리온의 그리고 모두의 의지를 받아 사악한 힘을 물리쳤고 악을 멸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서리한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서리한은 영혼을 토해내기 시작했습니다 놈은 그 동안 사악하게 영혼을 탐욕스럽게 삼긴것의 대가처럼
고통스러워하며 영혼을 내뱉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많은 영혼이 서리한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인간들과 엘프들과 오크들을 비롯한 수많은 영혼이 서리한에서 뿜어지듯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용사들과 드래노쉬 사울팽의 영혼 그 뿐만이 아니라 하이엘프의 왕인 아나스테리안와 우서경을 포함한 수많은 영혼이 그곳에서 빠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서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사람중인 한명이 나와 말했습니다
[마침내 자유의 순간이 왔구나! 이제 끝이다, 내 아들아, 심판의 시간이다!(Free at last! It is over, my son. This is the moment of reckoning)]
테라나스 메네실, 아서스는 그 순간 잠시 충격에 빠졌고 티리온은 그 순간 자신의 온 힘을 다해 파멸의 인도자를 휘둘렀습니다 리치왕은 뒤늦게 그걸 막으려고 했지만 그 노력의 결과는 완벽한 서리한의 박살로 이어졌습니다 서리한은 그 순간 더욱 커다란 비명을 질렀습니다, 녀석은 악마의 손에 만들어진 이후 처음으로 영혼을 먹었던 것을 후회하고 있었지만 고통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수많은 영혼이 서리한을 부수고 빛을 내며 나오자 서리한은 다시 한번 끔찍한 비명을 질렀지만 그 비명소리는 빛에 의해 지워질 뿐이였습니다
(사실 티리온의 키와 아서스의 키는 비슷하지만 게임상에서 보면 아서스가 거인이 됬기 때문에 티리온이 자기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서리한을 향해 점핑샷을 갈기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집니다)
리치왕은 당황하며 사악한 마법을 써서 영혼들을 어떻게 하려고 했지만 영혼들은 그를 방해했고 테라나스 메네실은 모두를 향해 외쳤습니다
[일어나라 빛의 용사들이여! (Rise up, champions of the Light!)]
그는 리치왕의 사악한 힘에 의해서 쓰러진 용사에게 빛의 힘을 주었고 그의 힘을 받은 용사들은 모두 빛의 가호를 받고 일어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외쳤습니다
[리치왕은 반드시 몰락해야 한다! (HE LICH KING...MUST...FALL!)]
그 순간 수많은 영혼은 리치왕을 공격했습니다 리치왕은 자신이 죽인 영혼들에 의해 속박당한 처지가 되었고 그는 용사들의 공격을 맞는 이 너무나도 아이러니한 이 상황에서 리치왕은 울부짖으며 말했습니다
[아악!나는 양들 앞에 선 사자와 같은 나를 두려워하지를 않는구나…아니... 두려워 할 수가 없겠지….]
이미 자신의 모든 힘이 사라진것을 안 리치왕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런 최후를 자신이 죽인 사람들에 의한 최후를 생각하지 못했고 결코 죽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매마른 웃음을 지었습니다 결코 죽지않을것이라 생각했기에 결코 파멸하지 않을것이라 생각했기에 결코 저지르지 못할 일을 저지른 자신의 과거를 생각하며 그는 공허하게 웃을 뿐이였습니다
[아마 그건 우리 모두 알수 없을겁니다...전 영원히 살것이기 때문이죠]
[날 결코 죽지 않을것이다 실바나스]
[그 누구도 날 죽이지 못한다]
그의 머리속으로 그가 지금까지 했던 말이 떠올랐고 그는 그렇게 정신을 잃어갔습니다
--------------------------------------------------------------------------------------------------
(영상은 이자비님의 자료에서 가져왔습니다~)
아서스 메네실은 힘겹게 눈을 떴다, 그는 옆에 산산히 부서진 서리한과 얼음조각과 수많은 영혼들이 날아다니는
영혼들을 보았지만 뭔가 자신에게 없어졌다는 것을 그는 눈치챘다 그게 무엇인가 생각해내려고 한순간 그는 그 정답을 알수있었다 그의 옆에 리치왕의 투구가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였다
그는 그걸 집어들려고 했지만 그럴만한 힘은 그에게 있지 않았다 과거 그는 죽음의 기사가 되고 후에 리치왕이 되어 생을 유지했지만 그 모든 힘이 사라진 그의 힘은 사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울고있었다 눈으로 가슴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마티아스 레너의 영혼역시 해방되어 그에게 돌아왔기때문이였을까? 아니 처음부터 마티아스 레너는 자기 자신이였기에 그는 순수한 눈물을 흘렸다
그런 아서스의 눈물을 닦아주는 누군가가 있었다 아서스는 그 손의 주인의 이름을 불렀다
[아버지!]
테라나스 메네실, 서리한과 리치왕의 정신지배를 받은 그가 가장 먼저 죽인 인간인 자신의 아버지를 그는 보고있었다 미안하다고 괜찮냐고 그렇게 묻고싶은 말은 너무 많았지만 그 모든 말을 할 힘은 없었기에 그는 아버지의 손을 잡았고 질문을 했다
[이제..끝난겁니까?(Is it... over?)
이제 끝이냐고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냐고, 그 질문에 테라나스는 대답했다
[그렇단다 아들아, 결국에는..어느 왕도 영원히 통치하지 못한단다(No king rules forever, my son)]
그 대답에 아서스는 안도했다 그리고 그의 눈앞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천천히 힘을 잃어가며 그는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말했다
[제 눈에는 오직 어둠만이.... 보이는군요...(I see only darkness... before me...)]
그는 그렇게 손을 놓았다 테라나스는 조용히 그의 눈을 감아주었다 그 광경을 보고 있는 이들의 얼굴은 기쁨은 없었다 단지 무건조하게 보고 있을뿐이였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얼굴도 울어버릴것 같았기에
그의 인생은 참으로도 파란만장한 삶이였다, 그 어떤 인간도 경험할수 없는 것을 경험하고 그 어떤 인간도 할수없는 일을 한 로데론의 왕자 아서스는 그런 인생을 살았다 자신의 백성을 위해서 싸웠지만 타락하면서 사악한 길에 빠졌고 수많은 인간들을 고통에 빠트리기도 했지만 그는 결국 얼음왕좌에서 이렇게 쓰러졌다 그의 인생은 참 당양하게 평가할수 있엇다 하지만 확실한건 단 하나였다 그의 삶은 의미가 없지 않았다
그가 쓰러진 그곳은 고요함만이 남을뿐이였고 수많은 영혼의 울부짖음처럼 바람만이 휘몰아칠 뿐이였다
-끝-
ps. 이제 끝난겁니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