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데스부릉디토쾅 (222.255.xxx.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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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5-22 05:21:40 KST | 조회 | 4,725 |
제목 |
Warcraft III: The Frozen Throne - 7장 The Damned Legacy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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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토쾅입니다
제가 어제 딱 연주회 마쳐서 오늘 이렇게 쓸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제부턴 조금 완성형에 가까운 소설이기 때문에 다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역사를 알 테니 자세히 읽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저주의 유산 (Legacy of Damned)
Intro: 아웃랜드에서 황제 쟁탈전이 있는 동안, 아서스는 그의 고향인 로데론으로 귀환하고 있었습니다. 켈’투자드와 실바나스가 지키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스컬지는 버닝 리전의 소속이었고, 드레드 로드 3명, 데더락, 베리마트라스, 그리고 발냐자라는 자들의 수하들이었습니다. 아서스는 미리 밀서를 보내 놓고는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1. 아서스 왕
Intro: 옛 로데론 수도의 폐허인 펠리스 가든 근처, 아키몬드의 충실한 드레드 로드 세 명이 스컬지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이게 대체 몇 달째야!” 데더락의 짜증 섞인 목소리였습니다.
“아키몬드 주인님께서 이미 하이잘 산을 깨부숴야 할 때 아닌가! 헌데! 왜! 왜 아직까지도 안 돌아오는 것이야!” 성질 급한 데더락이 외쳤습니다.
“데더락, 그래도 우리의 임무는 충실해야지. 스컬지가 준비될 때까지 감시하고 그 준비를 돕는 것이 우리의 임무야.” 발냐자가 그를 진정시켰습니다.
“허나,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 좀 불길하네.” 교활한 베리마트라스가 입을 열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켈’투자드와 실바나스는 그들을 보고는 너무나도 황당해했습니다.
“리전이 이미 몇 개월 전에 대패한 건 누구나 알고 있는데, 저들이 어떻게 모를 수 있죠?” 실바나스의 말이었습니다.
“글쎄요. 저들도 예상은 하겠습니다만 자세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실바나스. 하지만, 이 땅의 스컬지가 곧 우리의 소속이 될 것은 확실합니다.” 켈’투자드가 얘기했습니다.
“대체 누가 그런 힘을?” 그 말에 증명하기 위해서인지, 아서스가 나타났습니다. 드레드 로드 3명에게 그러고는 다짜고짜 말하면서 프로스트모어를 겨누었습니다.
“안녕하신가, 위.대.한 드레드 로드들. 내가 없는 동안 이 왕국을 지켜주어서 너무나도 고맙네. 하지만, 당신들은 이제부터 쓸데 없어. 죽을 준비나 하게.”
“이게 무슨 짓이냐!” 베리마트라스가 당황한 듯 외쳤습니다.
“감히 우리 버닝 리전의 수하에게 손을 대다니!” 데더락이 황당한 듯 외쳤습니다.
“푸하하하! 버닝 리전? 그런 세력이 이 세상에 있었나? 아키몬드가 죽기로는 아마 3개월 정도 된 듯싶었는데, 크하하하! 이 머저리들 자신들의 주인들이 죽고도 아무 것도 모르고 있어. 자, 이제 죽을 준비를 하라.”
“절대 안 돼!”
“아직 끝나지 않았다!”
드레드 로드들은 그렇게 외치고 순간이동을 했습니다.
“왕자님, 기다렸습니다.” 켈’투자드가 반가운 듯 외쳤습니다.
“리치, 이제부터 칭호를 바꾸어라. 이 땅은 원래부터 내 땅이었다. 이제부터 나를 왕으로 모시거라.” 아서스 왕이 말했습니다.
“알겠나이다, 폐하.”
“실바나스, 그대도, 알겠나?”
“알았다, 폐하.” 실바나스의 덤덤한 말이었습니다.
“자, 이제 내 왕국 유지를 위한 숙청을 다시 시작해볼까?” 아서스가 말했습니다.
“폐하, 지금 여러 인간들이 이미 이 곳을 빠져나가, 칼림도어로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이 숫자가 많아지면, 분명 골칫거리가 될 터인 즉, 다 죽여 없애야 합니다.” 켈’투자드가 전의를 가다듬으면서 말했습니다.
“좋다. 그렇다면 우리 군대를 3갈래로 나누어서 공격하도록 하지. 남서쪽은 내가 맡겠다. 켈’투자드 그대는 북쪽을 맡고, 실바나스는 남동을 맡도록.”
“한 놈도 남김없이 죽이겠나이다, 폐하.”
“걱정 마시오, 폐하. 우리 손에 죽을 테니.”
그렇게 말하고는 바로 학살에 끼어든 언데드들이었습니다. 지속된 전투로 인간들은 이미 많은 숫자가 줄어버린 상태였습니다. 더군다나, 언데드들은 죽이고 또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것 때문에 인간들은 애초부터 사기가 꺾여버린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팔라딘들이 꽤 있어서 꽤 버틸 수는 있었으나 마을들은 하나둘씩 파괴되고, 시민들은 계속 죽어나가면서 다시 언데드화되었습니다. 그렇게 싸우다 보니, 마을을 절반 정도 파괴하게 되었을 때, 갑자기 아서스 왕의 가슴에 엄청난 고통이 몰려왔습니다.
“크아아악! 너무 괴로워! 대체 이 고통은 무엇이지!”
“프로즌 쓰론이 위험하다. 서둘리 노스렌드로! 노스렌드로 귀환하라!” 무언가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폐하, 괜찮으십니까?” 켈’투자드가 교전이고 뭐고 다 집어 치우고 달려왔습니다.
“괜찮지만, 힘이 너무 약해졌어. 이상해. 이 일은 그냥 학살이나 계속 하고 나서 조사할 게야.”
아서스는 별 일 아니라는 듯 그냥 밀어붙였습니다. 모든 로데론 사람들은 가운데 빛의 집결지를 향해 집합했습니다. 어차피, 승산 없고, 살 수 없는 싸움이라서, 하나라도 죽이고 죽겠다는 각오를 하는 인간들이었습니다.
“한 놈도 남기지 마라!”
“그 손톱 끝에 자비를 베풀지 마라!”
“아서스가 원한다. 다 죽여라!”
아서스와 켈’투자드, 그리고 실바나스의 스컬지가 세 군데에서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몇 분간은 간신히 버텨내었으나, 결국은 모두가 전사하고 그들의 시체는 다시 언데드가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마을 모두를 불태우고 매우 많은 언데드들을 얻고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로데론은 이걸로 완벽하게 무너졌다. 이제, 우리가 이 세상의… 커윽!”
또 엄청난, 극심한 고통이 다시 몰려왔습니다.
“나는 리치 왕이니라. 지금, 악의 군대가 달려오고 있다. 서둘러라. 모든 것을 잃기 전에. 어서!”
“대체 무슨 일입니까?” 켈’투자드가 걱정스런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리치, 나를 수도로 데려다 다오. 아무리 봐도, 매우 긴 여행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말하고는 둘은 병사를 데리고 수도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실바나스는 모종의 계약의 장소를 향했습니다.
막간. 갈라진 왕국
Intro: 실바나스는 몰래 초청된 비밀스런 약속 장소로 향합니다.
실바나스가 간 곳은 발냐자, 데더락, 그리고 베리마트라스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실바나스,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발냐자가 먼저 환호하는 따뜻한 목소리로 얘기했습니다.
‘어찌 제가 이 곳에 안 낄 수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우선 이상한 점 하나부터 물어보겠습니다.” 실바나스가 서둘리 말했습니다.
“말씀하십시오.” 데더락의 대답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리치 왕의 목소리가 들리지도, 그에게 지배 받지도 않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 일이 가능한 것입니까?” 실바나스가 정말 궁금한 듯 물었습니다.
“당신들, 드레드 로드들이라면 알 것 같습니다만.”
“리치 왕이 나이트 엘프 일리단의 공격을 받아서 프로즌 쓰론에 금이 가서 그의 힘이 빠져버린 것입니다. 덕분에, 당신을 비롯한 스컬지들은 다시 자유롭게 된 것이지요.” 베리마트라스가 물 흐르듯 대답해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아서스 그 개자식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그의 힘은요?”
“그가 제아무리 최고의 룬블레이드 프로스트모어를 들고 있다 하더라도 곧 그의 힘은 약해집니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지요.”
“그 놈을 박살내는 데 내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군요.” 실바나스가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버닝 리전이 패배했을 지라도, 우리는 나스레짐입니다. 그 멍청한 인간이 우리가 애써 이루어놓은 그 일을 절대 뺏기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데더락이 흥분한 듯 외쳤습니다.
“켈’투자드 때문에 조금 골치가 아픕니다. 하지만, 당신은.”
“난 그 아비 죽인 후레자식을 증오합니다. 죽여달라고 부탁한 나를 이 모양으로 만들었어요. 난 충분한 명분이 있습니다.” 그렇게 쏘아붙이고는 실바나스는 뒤를 돌았습니다. 가다가, 홱 돌아서 한 마디를 더 던졌습니다.
“난 당신들의 계획에 동참하겠으나, 나만의 방법으로 그 놈을 죽일 것입니다.” 그러고는 유유히 떠났습니다.
“저 엘프가 그렇게 맘에 들지 않아!” 발냐자가 외쳤습니다.
“저 자는 겉만 언데드지 그녀의 본심은 하이 엘프란 말이야.”
“그렇게 평하지마, 발냐자. 그녀도 결국 상황이라는 것 때문에 우리랑 손잡지 못하는 상황이 될 것이야.” 베리마트라스가 말했습니다.
“자, 잡담은 여기서 그치고, 이제 바로 피의 숙청을 다시 한 번 시작해야지.” 데더락이 말하자, 엄청난 숫자의 언데드가 수도를 향했습니다.
2. 로데론 탈출
Intro: 다음 날 이른 아침, 아서스 왕과 켈’투자드는 리치 왕의 경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 고통 증세는 계속 심합니까?” 켈’투자드가 걱정스런 듯 물었습니다.
“그렇네. 지금 나의 힘도 너무나도 약해져서 스컬지도 간신히 다룰 수 있는 상황이네. 그리고 리치 왕께서 경고하시기를 서둘리 노스렌드로 오지 못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가 있다고 친히 말하셨네.” 아서스 왕은 최근 들어 힘이 약해져서 목소리도 잘 못 내는 상황이었습니다.
“폐하, 그것이라면 걱정 마시지요. 이미 노스렌드로 떠날 최소한의 병력을 준비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제 폐하께서 가시면 바로…….”
“갈 수가 없지. 아서스 왕. 넌 아무데도 못 간다.” 켈’투자드의 말을 끊어버린 데더락의 말이었습니다. 그러고는, 갑자기 무언가를 잡아당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렛대로 아서스 왕과 켈’투자드 사이에 있는 문을 막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숫자의 좀비와 해골이 아서스를 향해 다가왔습니다.
“다시 돌아오지 말고 그냥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어, 어리석은 인간. 네놈의 힘이 약해진 기회를 노려, 네 병사 대부분을 우리 아래에 장악했다. 이제 네놈의 부하는 너를 뜯어먹기 위해 살 것이다.” 발냐자가 농락하면서 얘기했습니다.
“폐하, 적의 수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우선 이 곳을 무슨 수가 있어도 빠져나가십시오. 저도 지원군을 속히 이끌고 오겠습니다.” 켈’투자드가 배반자 언데드들을 제거하면서 외쳤습니다.
“좋네, 리치, 행운을 빌지.”
그러고는 여러 언데드들을 학살해버리고는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켈’투자드의 직속 수하인 컬트 오브 더 댐드의 네크로맨서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켈’투자드 님이 우리들에게 폐하를 지키라는 명을 했습니다.. 저희는 목숨을 걸고 폐하를 지킬 것입니다.”
“좋네. 우선, 아직 저들의 정신 지배가 덜 된 언데드들을 찾아 보세. 최대한 많은 병력을 모아보세. 그러면 탈출이 가능할 걸세.”
90%에 가까운 언데드 병사들이 이미 정신지배를 당하고 아서스를 향해 공격했습니다. 그 징그러운 모습의 언데드들을 향해 프로스트모어를 마구 휘둘러대면서 탈출구를 찾는 아서스 왕이었습니다.
그렇게 가다가, 크립트 핀드들이 갇혀있는 것을 꺼내주었습니다.
“아서스 폐하. 지금 적들이 지하 통로를 통해 이 곳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내 신하들이 그들에 의해 죽는 꼴을 볼 수는 없다. 나를 도와주게. 탈출해서 리치 왕의 명령을 수행해야 하네.” 아서스가 말했습니다.
“저희는 그렇다면 죽을 때까지 폐하를 지킬 것입니다.”
그렇게 병사들을 모아가면서 어제의 부하들을 학살해댔습니다. 아서스의 프로스트모어의 힘 덕분에, 그래도 많이 숫자를 줄여놓았습니다.
“그대들 덕분에 난 살았을 지도 모른다. 노스렌드에 가서, 내 그대들에게 보답을 제대로 해주겠다.”
그렇게 탈출하면서, 적절한 타이밍을 노려 휴식을 취하면서 움직이는 언데드 군사였습니다. 다행인 것은 시체더미를 이용해서 병력 숫자를 증강시켜 그래도 대규모의 군대를 만들어냈습니다.
“폐하, 큰일입니다.” 켈’투자드의 직속 수하가 외쳤습니다.
“무슨 일이냐?” 아서스가 물었습니다.
“지금, 양 쪽으로 포위당했습니다.”
“할 수 없지. 앞은 나 혼자 맡을 테니, 그대들은 뒤를 맡도록 하라.”
적이 계속 오면 그런 식으로 작전을 짜면서 하나둘씩 어려운 상대를 없애갔습니다. 하지만, 적군은 끝도 없이 몰려왔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 할 지…….”
그래도 시체를 살린 병력을 앞세워서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엄청나게 큰 골렘 하나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바로, 아서스가 만들어낸 블러드피스트였습니다.
“네놈은, 나의 수하인 주제에 어째서 날 막는 것이냐!”
“폐하, 도망갈 곳은 없나이다.” 블러드피스트가 무덤덤하게 말했습니다.
“뭐라? 도망갈 곳은 없다!”
“바깥은 살육과 강탈, 그리고 광란이 일고 있습니다. 폐하를 그런 혼란 속에 빠뜨리기는 싫습니다.”
“닥치거라, 이놈!” 프로스트모어에 힘을 모아 그를 베어버리자, 단 한번의 공격으로 그 골렘은 뭉친 시체가 터져버린 끔찍한 존재로 변했습니다. 그러고는 그를 다시 해골들로 부활시켰습니다. 그들의 희생에 의해, 간신히 왕궁을 탈출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 때, 밴시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어쩐 일로 온 것인가?” 아서스 왕이 의아한 듯 물었습니다.
“저희는 실바나스 주인님의 명을 받고 폐하를 호위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저희를 따라오십시오. 안내하겠습니다.”
막간. 실바나스와의 작별
Intro: 잠시 후, 티리스팔 글레이드에서 아서스 왕과 그의 부하들은 잠시의 휴식을 위해 대기합니다.
한참 깊숙한 숲으로 들어가던 아서스 왕 일행은 너무나도 지쳐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은 서둘리 노스렌드로 가기 위해 노력해야 했었습니다만 그들에게는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여기군, 자매들. 이 곳이 우리가 약속한 장소야. 폐하, 이 곳이나이다. 잠시만 기다려주시옵소서.” 밴시들이 외쳤습니다.
“왜 하필 여기인가! 서둘리 우린 켈’투자드를 만나서…….”
하필 이 때 고통이 다시끔 찾아왔습니다.
“으아아악!”
그러면서 리치 왕의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넌 저들에게 완전히 속은 거야! 지금 서둘리 노스렌드로 오거라! 복종하거라!”
그 때, 또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의 휘하 병사들이 갑자기 모두가 죽어나간 것입니다.
“아니, 너희 밴시들! 대체 무슨 일인 것이냐!” 아서스 왕이 다급하게 외쳤습니다. 그러나, 도움을 주는 자들은 이 세상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기다리십시오, 폐하.” 밴시 하나가 외쳤습니다.
“곧 주인님께서 오실 테니 기다리시지요.”
“뭐? 주인님! 너희들의 주인님은 나이자 리치 왕이다! 헌데, 누가 너희들의 주인이라는 것이느냐!” 아서스 왕은 황당하다는 듯이 얘기했습니다.
“하, 너의 힘이 약해지고 나서, 너의 부하들 중 대부분이 너의 통제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모르는가? 크하하하! 너의 부하들 중 실바나스 주인님 역시, 네놈의 통제에서 벗어나신 상태다.”
“이, 배신자들! 네놈들은 내가 직접!”
그 때였습니다. 아서스 왕에게 갑자기 무언가 화살이 날라왔습니다.
“크하하하!” 실바나스의 웃음 소리였습니다.
“실바나스!”
“아서스, 내가 이전에 쿠엘’탈라스에서 대패하고 나서 원한이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오늘서야 그 정의와 복수가 실현이 되는 구나!”
“크윽, 어째서?”
“아직 까지도 상황이 이해가 안 되는 것 같군. 우선, 이 화살은 내가 너를 위해 특별히 만든 마법과 강력한 맹독이 합한 독화살이야. 네 주인님인 리치 왕이 아직까지도 얘기해주지 않았나 보군. 최근에 리치 왕이 어떤 자의 공격을 당해서 그의 힘이 매우 약해졌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가?”
“뭐?” 아서스 왕에게는 처음으로 들리던 소식이었습니다.
“크윽, 그래서?” 아서스 왕은 비명을 삼킨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네가 이제 죽어줄 때야. 한 때, 쿠엘’탈라스는 물론이고, 로데론과 달라란 등, 우리 위대한 얼라이언스를 깨부순 건 네놈의 짓이야. 날 알레리아 언니보다 훨씬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고.”
“배신자! 네가 어떻게!”
“훗, 그게 네놈 주둥이에서 나올 상황인가? 네놈이야말로 이 세상의 배신자라는 것을 아직도 모르다니. 참 불쌍하구나. 곧 나에게 죽음의 고통을 느낄 것이야!” 실바나스가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부탁을 하겠다. 내 인생을 여기서 죽여다오! 부탁이다!” 아서스 왕의 목소리는 이미 절규에 가까운 소리였습니다.
“하하하하, 네놈이 정녕 돌았구나. 나를 그 큰 고통에 넣어놓고 어떻게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인가?”
“뭐? 날 그럼…….”
“그렇지, 네놈을 차근차근 밟아나가서 지옥에 보낼 테니까.”
아서스 왕은 눈을 감았습니다. 곧 그에게, 엄청난 고통이 있을 것을 예감이라도 했듯이, 눈을 감았습니다. 주변의 밴시들은 그의 주위를 돌아가면서 모욕했습니다.
“지옥에나 떨어져서 내 안부나 전해라, 이 개자식아!”
실바나스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분노가 가득했습니다. 실바나스의 죽은 몸을 자기가 보존하고 있었던 자신이었는데, 무슨 일인지도 아직까지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무엄하게 폐하께 무슨 짓인가! 이 정신 나간 밴시들아! 쳐라!”
그 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켈’투자드의 목소리였습니다. 실바나스의 군대도 대군이었습니다만, 켈’투자드는 극소수의 군사들이었습니다만, 정예 군사들이었습니다. 결국, 실바나스는 단 몇 분만에 병력 전체를 잃는 대패를 당했습니다. 그들이 실바나스를 포위하려고 들자, 그녀는 화살을 여기저기에 날려, 다 없애버리고는 포위망을 뚫었습니다.
“아서스! 네놈을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 복수를 할 것이야! 그것만 알고 있어라!” 그러면서 실바나스는 아쉬움을 머금고 도망쳐야 했습니다.
“폐하! 괜찮습니까?” 켈’투자드가 물었습니다. 그러나 아서스 왕에게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아, 독화살이 꽂혀 있군요. 기다리십시오.” 그러고는 능숙하게 아서스 왕의 가슴에 박힌 화살을 빼냈습니다. 그러고는 능숙한 강령술로 그 독을 치료해냈습니다.
한참 후, 로데론의 항구에 다다른 그들은 이제 작별을 준비했습니다.
“폐하께서 맞으신 독화살의 효과는 곧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모든 준비가 다 끝난 상태입니다. 폐하께서 이제 빨리 가셔야 합니다. 신은 여기에 남아 폐하의 영토를 관리할 것이니, 안심하고 여정을 떠나십시오.” 켈’투자드의 말은 진심이 담겨있었습니다.
“그대야 말로 충신 중에 충신이로다, 켈’투자드. 이번에 짐이 가서 돌아올 수가 있을지는 나도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돌아오면, 이 영토를 너에게 다스릴 권한을 줄 것이니라. 그 때까지만, 이 땅을 지켜다오.”
“명심하겠습니다 폐하. 부디 몸 조심해서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 켈’투자드의 대답하는 눈에서는 빛이 나는 것을 보니, 아서스 왕의 명령을 반드시 시행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서스 왕과 병사들은 떠났고, 켈’투자드와 그의 병사들은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남겨진 아서스의 저주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3. 다크 레이디
Intro: 다음 날, 새로운 실바나스의 기지에서, 실바나스는 갑작스레 찾아온 자유에 대해 혼란스럼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주인님, 안색이 좋지 않으십니다. 무언가 안 좋은 일이 있었나요?” 밴시 하나가 물었습니다.
“모르겠다. 우린, 며칠 전만해도 리치 왕의 노예였지 않은가, 자매여? 지금 이렇게 자유를 얻은 게 너무나도 꿈만 같네. 살육만 하던 우리가, 조종만 당하던 우리가, 하지만, 무언가 때문에 너무나도 혼란스럽다네.” 실바나스가 말했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가지가 않습니다. 혹시 기쁘셔서 그런 것입니까?” 밴시가 물었습니다만, 실바나스의 표정은 딱 굳어버렸습니다.
“기쁘다니? 아직까진 우리는 악마나 다름없다. 아직, 우리는 반자유일 뿐이지, 우리의 죄를 속죄하지는 못했다.”
그 때였습니다. 차원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베리마트라스와 그의 수하들이 나타났습니다.
“실바나스 안녕합니까?” 베리마트라스가 물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로 나를 찾아온 것인가?” 실바나스가 차갑게 물었습니다. 순간, 그녀의 차가움에 당황한 베리마트라스였지만, 곧 차분하게 답을 했습니다.
“당신이 아서스를 몰아내면서 이 왕국은 우리 드레드 로드들이 차지가 되었습니다. 그 중, 일부는 당신에게 드리겠다는 말씀을 하려 왔습니다.” 베리마트라스가 말했습니다.
“드레드 로드! 난 네놈들과 정치 싸움 등으로 노닥거릴 시간이 없다! 필요 없다!”
“그 주둥이는 살살 조용히 다루는 게 좋을 것이야, 다크 레이디. 이 플래그랜드는 우리 드레드 로드들과 버닝 리전이 장악하고 있는 곳이다. 우리와 협력하는 것은 사는 길이고, 아니면 죽는 길이라는 것을 모르는가?” 베리마트라스가 음흉하게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마음대로 해라! 하지만, 너는 곧 나에게 죽을 것이니까!” 베리마트라스에게 경멸스런 눈빛을 주면서 말했습니다.
“하, 마음대로 해라! 하지만, 실수는 곧 죽음이라는 것만 알아두거라!” 베리마트라스는 그렇게 말하고 물러났습니다.
막상 큰 소리는 쳐놓았지만, 실바나스에게는 큰 걱정이 많았습니다. 우선 병력들은 아서스 왕에게 너무나도 많이 잃어버린 상황인데다가, 실바나스를 저지하려는 아서스 왕에게 충성스런 언데드들도 그들에게는 위협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곧 저들이 쳐들어 올 텐데, 자매들과 구울들로는 절대 막을 수는 없어. 다른 방법을 이용해야지.” 그렇게 말하고는 소수의 병사들과 정찰을 갔습니다.
“죽어라!” 갑자기 도적들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지만, 실바나스는 그 칼을 능숙히 피하고, 오히려 화살을 먹였습니다.
“이 놈들은 죽일 가치도 없다!” 그렇게 실바나스가 외쳤습니다.
“글쎄요, 주인님. 이 놈들의 숫자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자들의 주인을 조종할 수만 있다면, 이 자들을 베리마트라스와 상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밴시가 말했습니다.
“오오! 좋은 방법이야! 그럼, 자매들, 날 따라와라.” 그렇게 말하고는 도적들의 대장에게 향했습니다.
“넌 대체 누구냐!” 도적 대장 블랙쏜이 물었습니다.
“아, 난 이제 너의 새 주인님이 될 자거든. 그냥, 얌전히 있어.”
“무슨 개소리냐!” 블랙쏜이 황당하다는 듯 말했습니다.
“아, 그게, 내가 너희를 이용해야 할 일이 있거든. 그냥 잔말 말고 따라와.” 실바나스가 말했습니다.
“그럴 일은 절대 없어!”
“이정도 시간을 벌었으면 되었군.”
그 때, 밴시 하나가 그의 몸에 들어가서 빙의를 해버렸습니다.
“빨리 저 녀석을……. 주인님을 모셔라!” 블랙쏜의 말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도적들은 다크 레이디 실바나스를 모셔야 한다. 그렇게 알고 있거라!”
“흠, 내 자객 부대들이라……. 반갑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실바나스가 외쳤습니다.
“예!” 모든 도둑들은 이렇게 실바나스와 한 패가 되었습니다.
그 때, 오우거들이 보였습니다.
“아, 이 멍청한 오우거들이야말로 베리마트라스의 군대를 깨부수는 데 딱 좋겠군.” 그렇게 말하고는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아참, 너희 자객단들은 서둘리 저 언데드들의 기선을 제압해버려라. 그래야, 다음에 베리마트라스를 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예!” 도적들은 서둘리 움직였습니다.
그러고는 오우거 대장을 서둘리 꼬시려 했습니다.
“나, 오우거들. 우리 오우거는 언데드를 죽인다. 말라빠진 언데드들 비틀어버린다.” 그들의 대장인 머그돌이 말했습니다.
“이젠 아냐.” 그렇게 말하고, 그녀가 시간을 끄는 동안, 밴시는 또 다시 머그돌의 몸을 빙의해버렸습니다.
“이젠 너의 주인은 누굴까?” 실바나스가 물었습니다.
“나의 주인은 실바나스라는 유령! 그녀를 우리 오우거는 따른다. 나 오우거들은 전부 당신 것!”
“그래, 아이고 착하다! 끝나면, 생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고기다! 고기!” 참으로 단순한 오우거였습니다.
이제, 병력은 대군이 되어, 베리마트라스의 언데드 군사들을 압도할 정도였습니다.
“형제, 자매들이여! 돌격하라! 언데드들이여! 비록 우리가 모습은 언데드지만, 우리의 정신은 인간과 하이 엘프였다는 것을 기억하라! 전원 돌격!”
“와!”
엄청난 함성으로 3갈래 연합군이 돌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푸하하! 이게 다인가, 실바나스? 이런 조무래기들밖에 못 끌어들이다니! 너의 인생은 아서스보다 훨씬 더 불쌍하게 될 것이야!”
“하, 조무래기의 힘을 봐라!:
도적들은 뒤에서 언데드를 무찌르고 있었고, 오우거는 앞에서 병력들을 마구마구 때려대고 있었습니다.
“봐라! 이제 내 병력들의 능력이다!”
“웃기지도 않다! 언데드들의 능력을 보라!”
다시 살아나는 언데드들이지만, 그들을 틈틈이 밴시들이 정신 지배를 했습니다.
“넌 나를 그간 엄청나게 모욕했다! 이제 그 대가를 받을 때다!” 베리마트라스에게 실바나스가 외쳤습니다.
“제길! 병력들! 서둘리 막아라!” 베리마트라스는 그렇게 말하고 도망치려 했습니다.
“어딜 가는 것이냐! 이 비겁한 드레드 로드야!”
하지만, 오래 소리지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베리마트라스의 병력들은 대부분 이미 죽어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실바나스에게 항복을 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네게는 널 도울 사람이 아무도 없다. 너를 고통 없이 보내주겠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면 하라, 데몬.” 실바나스는 화살을 끼워놓고 쏠 준비를 했습니다.
“시, 실바나스! 나의 목숨만은 살려주시오! 이렇게 빌겠소이다! 나를 살려주시오! 그게 내 소원이오!” 베리마트라스가 다급하게 외쳤습니다.
“그게 드레드 로드들이 항상 하는 것이군. 베리마트라스. 곧 나를 다시 배반할 테니 그냥 죽어주거라.” 그러고는 화살을 쏴버렸습니다.
“자, 잠깐!!!” 화살을 서둘리 피하고는 외쳤습니다.”
“내, 내가! 나머지 데더락과 발냐자의 기지의 위치는 물론이고 약점과 강점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나를 이용하세요! 그렇게 되면 당신을 그들을 쓰러뜨릴 때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좋다! 한 번 봐봐 주겠다. 하지만, 이것 만은 알아 놓거라. 실수하면 넌 그 즉시 죽음이다!” 그러고는 화살을 쏴서 베리마트라스의 허리 바로 옆을 쏴버렸습니다.
“알았냐!”
“에, 예!” 얼굴이 하얗게 질린 베리마트라스가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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