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새롭게 등장할 PvP 시스템, 명예 시스템 및 보상에 대해 최종적으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PvP 시스템이 도입되면 플레이어들 간의 전투에서 상대방을 제압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전율 이외에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적절한 레벨 차이가 나는 플레이어와의 전투에서 승리할 경우 그에 걸맞은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개발팀 내부적으로 테스트 중인 PvP 시스템과 관련된 아래 정보를 통해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미리 상상하며 즐겨보십시오.
전에 언급한 적이 있지만 앞으로는 적절한 레벨 차이 이내의 적 플레이어나 전쟁에 참여 중인 선공 NPC를 처치하면 명예 점수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하여 한 주 동안 집계된 명예 점수를 기준으로 계급이 정해지고, 물질적인 보상을 받을 기회의 부여, 장교로의 진급 등이 가능해집니다.
명예 점수
[명예 점수 획득!]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명예 점수를 산정하는 방식은 상당히 복잡하며 시스템 내부적으로 여러 단계에 걸친 계산을 통해 한 주간의 결과를 최종적으로 산출합니다. 그러나 플레이어는 적을 처치할 때마다 화면에 표시되는 간단한 메시지만 보게 됩니다. 명예 점수를 화면에 표시하지 않는 이유는 마지막 날까지 명예 점수를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여러분께서 발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즐기시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 주간 얻은 명예 점수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를 알려주는 척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파티 중일 경우는 모든 파티원들에게 명예 점수가 돌아갑니다. 경험치를 얻는 것과 같은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파티 플레이 시 경험치를 얻는 것처럼 여러 명과 함께할 때 명예 점수에서도 보너스를 얻습니다. 적을 처치하는 것이 명예 점수로 계산되는 기준은 몬스터를 처치하여 경험치를 얻는 기준을 판단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레벨이 너무 낮아 회색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아닌 상대라면 명예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경우, 하나 이상의 적 플레이어를 처치하기 위해 다른 파티와 함께 연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 참여한 모든 플레이어에게 명예 점수가 돌아갈 것입니다. 여러 파티가 모여 한 명을 처치할 경우 적을 쓰러뜨리기까지 자신이 적에게 입힌 피해를 기준으로 하여 명예 점수를 얻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한 명의 적을 놓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처치한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A라는 플레이어는 혼자서 35%의 피해를 입혔고 반면에 B라는 플레이어는 파티에 속해서 65%의 피해를 입혔을 경우 A에게는 35%의 점수가, B의 파티에는 65%의 명예 점수가 분배됩니다. 단, 파티를 맺은 경우에는 분배되는 명예 점수 외에도 파티 보너스 점수까지 얻습니다. 그리고 파티원들을 치유하느라 적을 직접 상대하지 않은 플레이어에게도 명예 점수는 돌아갑니다. 즉, 적을 처치하는 데 어떠한 방식으로든지 기여를 했다면 그 보상으로 명예 점수를 받는 것입니다.
명예 점수를 결정하는 요인은 세 가지입니다. 즉, 1) 대상의 레벨, 2) 자신의 레벨, 3) 자신의 PvP 계급입니다. 한 주가 끝나는 날, 그 주 동안 획득하거나 잃은 명예 점수를 수집하고 관련 정보를 근거로 하여 점수를 산출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날 동일한 상대를 반복해서 처치한 경우 시스템에 기록된 정보를 기반으로 이 플레이어에게 돌아가는 명예 점수의 비율은 점점 낮아집니다. 다시 말해서, 처음 처치했을 때는 원래 명예 점수의 100%가 주어지지만 이후 연달아 죽일수록 점점 더 낮은 비율에 해당하는 명예 점수를 받다가 궁극적으로는 영(0)이 됩니다. 그리고 전략적인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대규모 PvP 플레이에 참여하는 경우 보너스 명예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목표에는 전장을 점령하거나 스랄이나 브론즈비어드 국왕과 같은 적 연합의 수장 NPC를 처치하는 일 등이 있습니다. 아직 몇 명의 NPC가 표적이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통틀어 종족을 다스리는 4명의 수장은 전장에서 현상 수배될 것이 확실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수장을 노리는 호드의 용사들에게 조언을 한 마디 드리자면, 안두인 국왕이나 여군주 제이나는 전략적인 목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호드의 진짜 표적은 바로 숨은 실세인 대영주 볼바르 폴드라곤입니다. 그를 처치해야 보너스 명예 점수를 호드에 가져올 수 있습니다.
불명예 점수
PvP 전투의 묘미는 언제나 동급의 적과 싸울 때 느낄 수 있다는 신념을 기반으로 하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자신과 레벨이 비슷한 적을 상대하는 분들께 더욱 큰 동기를 부여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자신보다 레벨이 훨씬 낮은 플레이어(회색으로 표시)를 처치할 경우에는 아무런 이득이 없습니다. 적 플레이어 또는 전쟁에 참여 중인 NPC가 레벨이 훨씬 낮은 경우(회색으로 표시) 이들을 처치한다 해도 명예 점수를 얻지 못합니다. 사실 전쟁에 참여 중이지 않은 NPC 또는 전쟁에 참여 중이지만 레벨이 아주 낮은 NPC를 처치할 경우에는 오히려 불명예 점수를 얻게 됩니다. 이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저레벨 NPC들을 학살하는 플레이어들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불명예 점수를 얻지 않으려면, 툴팁에 "민간인"이라고 표시되는 NPC는 공격하지 마십시오. 단, 적 플레이어를 처치할 경우 레벨이 낮다고 해서 명예 점수를 잃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는 불명예 점수를 얻는다고 해서 현재 명예 계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불명예 점수를 얻으면 이를 알리는 메시지가 화면에 표시되어 플레이어가 볼 수는 있지만 부가적으로 벌칙은 받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현재 일반 서버에서 PvP 전투를 개시하기 위해서는 NPC를 죽여야 하기 때문에 불명예 점수에 대해 불이익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장에서 PvP 전투가 충분히 활성화되거나 일부러 불명예 점수를 얻는 행위가 너무나 빈번하여 게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의도적으로 불명예 점수를 많이 얻게 되는 플레이어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는 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PvP 계급 확인하기
[명예 탭]
저희는 매주 말에 모든 플레이어의 명예 점수를 합산해 각 플레이어들의 점수를 비교할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모든 PvP 참가자들은 14개의 계급으로 나뉘게 됩니다. 그러므로 각 주 동안 플레이어의 최종 명예 점수는 그 주에 발생한 총 명예 점수량을 백분율로 계산한 것이 될 것입니다. 명예 점수량은 최저치로 설정되어 있으며 전에 언급한 전략 목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경우 이 수치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매주마다 모든 계급들을 재계산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PvP에 활동적인지 비활동적인지에 따라 계급이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습니다. 각 주마다 플레이어의 명예 점수를 초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플레이어들은 명예 점수를 계산하는 각 시간에 같은 자격이 주어지며 0점에서 시작하지는 않게 됩니다. 그러나 계급은 플레이어들이 질적으로 더 나은 PvP 활동에 참여하느냐 아니면 PvP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느냐에 따라 바뀌기 시작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플레이어들이 더 높은 계급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유효한 명예 점수를 다량으로 모아야 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최고 계급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몇 달 혹은 수 주가 걸릴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PvP 계급을 표시하기 위해 캐릭터 정보 창에 명예 탭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탭을 통해 현재, 어제 그리고 지난 주에 얼마나 많은 명예 점수와 불명예 점수를 얻었는지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명예 탭에는 또한 지난 주 동안에 획득한 점수와 그 기간 동안의 전체 계급 등과 같은 기타 다른 정보도 표시될 것입니다.
PvP 계급과 보상
[PvP 보상 탈것]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PvP 시스템에는 총 14개의 계급이 존재합니다. 최하위 1계급에서 5계급까지는 일반 사병으로 간주되며 6계급 이상의 계급은 장교로 간주됩니다. 장교 계급이 되면 최고의 PvP 보상을 구입할 수 있는 장교 막사에 출입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게 되기 때문에 장교로의 진급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계급이 낮은 플레이어보다 계급이 높은 플레이어들이 더 많을 경우 PvP 시스템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사병 계급에 머물게 될 것이며, 계급이 높아질수록 해당 계급의 플레이어의 수가 줄어들도록 시스템이 설계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14개의 계급 중 가장 높은 계급인 14계급은 대략 1000명의 캐릭터 중 1명 꼴로 최상위 0.1%의 플레이어가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PvP 시스템에서 진급하고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격렬하면서도 명예로운 싸움을 해야 할 것입니다.
PvP 보상 탈 것
PvP 계급의 보상이 물질적인 이익을 준다고 말씀 드리기는 했지만, 계급이 올라가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얻을 수 없는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고 말하는 것이 더 옳은 표현일 것입니다. 플레이어가 특정 계급에 도달했을 때 공짜로 아이템이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플레이어의 계급에 맞는 보상 아이템을 구입하고 사용할 권리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경우에 있어서, 이러한 보상 아이템들은 성과에 대한 보상의 성격이 강하므로 대체로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11 계급에 도달하면 일반 최상위 탈것의 10분의 1에 해당되는 가격으로 탈것을 살 수 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특정 계급에 도달해 해당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보상 아이템의 가격이 얼마나 될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의 목록은 각 계급에 도달하면 얻을 수 있는 총 14개의 계급의 명칭과 보상들입니다.
(* 영웅 등급: 보라색 아이템 * 최상급: 파란색 아이템)
위에 나열된 아이템들을 보시면 굳이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아시겠지만 PvP 보상 아이템은 희귀한 아이템에 목마른 분들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만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 주 내로 실제 보상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오니 자주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중에서 전투 깃발에 대해 조금 더 설명을 드리자면, 주술사의 토템처럼 땅에 설치하여 자신을 포함한 파티원에게 광역 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지진술사 세트 방어구를 입고 있는 오크 주술사]
휘장, 가격 할인, 지휘관 병영 출입을 제외한 모든 보상 아이템은 PvP 용품 상인에게서 구입해야 합니다. 아마 오그리마와 스톰윈드 병영 밖에 서 있는 NPC를 보신 기억이 있으실 텐데, 1계급부터 5계급을 위한 아이템은 병영 밖에 서 있는 상인에게서 구입할 수 있고 6 계급 이상의 아이템은 장교 막사 내에 있는 상인에게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일반 아이템에 레벨 제한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PvP 보상 아이템은 특정 계급이 되어야 착용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십시오. 만약 PvP 계급이 해당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는 계급 이하로 떨어지면 그 아이템은 소유는 가능하지만 착용은 불가능합니다. PvP 보상 아이템은 매우 강력하고 PvP 또는 일반 전투 시 유용할 것입니다. 물론 PvP 전투 시 더 이득이 되도록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가장 낮은 레벨의 아이템일지라도 최상급(파란색) 아이템이며 계급이 높을 경우 영웅(보라색)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PvP 보상 아이템 구입]
마지막으로 보상에 대해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1주일 단위로 각 종족에서 가장 높은 계급에 도달한 플레이어는 자신의 도시의 수호자를 뜻하는 특별한 칭호가 붙게 됩니다. 이 칭호는 각 종족에 고유한 것이고 이 칭호를 얻은 플레이어는 자신의 종족의 대도시로 순간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저희는 전장, 계급 및 보상의 테스트를 포함해 앞으로 구현될 PvP 시스템의 모든 부분을 구현하고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도 여러분만큼이나 호드와 얼라이언스 간의 전쟁이 진정으로 해 볼만한 멋지고 웅장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PvP 시스템에 대해 거는 기대가 매우 큽니다. PvP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현될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고 여러분 모두를 아제로스의 전장에서 곧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