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듀로탄 섭의 28렙 드워프 사냥꾼 Graybeard입니다.
초기엔 팀버를 테이밍해서 24렙까지 만들었구요, 그 후엔 후마르를 테이밍해서 24렙을 만들었죠.
팀버의 경우는 네임드 몹인데다가 외모가 다른 늑대와 틀려서 많이 끌리더군요.
흰곰 뱌른의 경우는 테이밍하려고 몇 번 시도하는데 다른 사냥꾼 - 제가 15렙일 때 11렙 드워프 사냥꾼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이 와서 무참히 죽이더군요. ㅠㅜ
테이밍하려고 2시간 - 얼마 안되는 시간인가요? - 이 넘게 기다렸는데, 그 때 열 좀 받았었죠. 말을 해도 못 알아듣고 죽인 데다가, 그 후에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버릇없이 행동하길래.. ㅡ_ㅡ+
암튼 그래서 뱌른은 결국 포기하고, 대신 썩은발톱흰곰을 잠시 데리고 다녔습니다.
곰은 방어력도 좋고, 할퀴기, 물기도 배울 수 있는데다가 먹이도 가리지 않아 좋긴하지만 왠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선 공격력도 맘에 안들고 ㅡ_ㅡ;
그래서 팀버를 테이밍했는데,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팀버의 경우는 붉은마루산맥인가에서 엘윈숲으로 넘어가는 지점에 몇 마리 있는 늑대 -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남 - 와 똑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더군요. (충격 ㅠㅜ)
최근에 후마르가 흑사자인데다가 공속이 빠르다고 - 엄밀히 말해 흉폭한 산사자던가요. 그것보다 공속이 0.1 느리고 초뎀도 사실 좀 떨어집니다만 - 매우 인기를 얻고 있길래 톱니항에 가서 테이밍했습니다.
제 경우엔 후마르가 리젠되길 기다면서 언덕에 숨어 독수리의 눈으로 계속 살피고 있다가 접속 종료, 재접속 등을 반복하다보니, 어느샌가 샤르윈인가 하는 나엘 사냥꾼님이 역시 후마르 테이밍하러 왔는지 큰 나무 밑에 암사자와 숫사자들을 열심히 잡고 있더군요. ㅡ_ㅡㅋ
먼저 왔으니 양보해달라고 할까 하다가, 뱌른 테이밍하려던 때의 일이 생각나서 그냥 숨어서 보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포기했죠. 샤르윈님이 테이밍한 후에 다시 리젠되면 테이밍할까 하구요.
접속 종료 후, 두어 시간이 지나 재접속하려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썹따. ^^/
네임드 몹 테이밍하려는 사냥꾼들이 가장 반기는 게 썹따죠. ㅡ_ㅡ; (썹따는 다들 싫어하지만 ^^)
잠시 후에 재접속해보니 후마르가 리젠되어 있더라구요. 샤르윈님은 후에 그늘숲에서 몇 번 봤는데 후마르를 이미 테이밍했더군요. ^^
결국 그렇게 해서 사이좋게(?) 각자 후마르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에체야키의 경우는 공속(2.0)은 느리고 초뎀도 사실 흉폭한 산사자보다 조금 낮지만
공격력이 높다는 장점과 방어력도 약간 높군요.. 흰사자라는 것.. 이것이 가장 큰 메리트죠 사실.
영혼 상태에서 불모의 땅, 호드들이 에체야키 퀘를 수행한다는 큰 뼈가 있는 장소까지 가서 길을 확인해봤습니다.
톱니항과 듀로타 경계에 흐르는 강을 따라서 올라간 후, 불모의 땅에서 듀로타로 넘어가는 다리 밑에서 약간만 더 지도 위쪽으로 올라가면 왼편에 산맥이 나오죠.
그 산맥을 걸어서 오를 수 있는 루트가 제가 알기론 두어 군데 있습니다.
거기까지 가려면 호드들의 통행로를 잠시 가로질러 가야하죠.. ^^
그래서 사람이 거의 없는 새벽에 위에 말한 경로로 조심스레 올라간 후, 큰 뼈가 있는 장소가 내려다보이는 조그만 산 - 달랑 하나만 있습니다, 산맥처럼 연결되어 있지 않고 - 위에서 퀘스트 수행하러 오는 호드를 기다렸습니다.
처음엔 선공이 되는 줄 알고 ㅡ_ㅡ; (여전히 지금도 초보지만.. 그 땐 더 ㅡ_ㅡ) 호드가 에체야키를 소환하면 바로 달려내려가서 호드를 죽이거나 도망가게 한 후 에체야키를 테이밍.. 그 후 유유히 귀환석을 사용하여 아이언포지로 돌아오는 것이 계획이었죠.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선공이 안되더군요. ㅠㅜ
게다가 에체야키 소환되면 너무 빨리 죽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금방 죽더군요. 산에서 달려 내려가면 에체야키 피가 벌써 반쯤 닳아있다는.. ㅡ_ㅡ;
에체야키 피가 반쯤 닳아있을 때 도착해서 방방 뜨고 난리를 쳐도.. 호드 유저,도망은 커녕, 에체야키 죽이고 퀘스트 아이템 획득 후 춤까지 추고 가더군요 ㅡ_ㅡ; 선공이 안되는 걸 알고 있는 거였죠..
포기할까 하다가, 너무 갖고 싶어서 죽치고 기다렸습니다.
처음엔 호드 진영이라 긴장도 되고, 성공확률도 미지수였지만 여러 번 시도를 했습니다. 그 동안 일어난 일은 많았지만.. 특히,
몇번의 실패를 하는 동안, 저렙 트롤 사냥꾼님이 선공하길래 그냥 인사만 하면서 죽기.. 해칠 의도가 없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 ㅡ_ㅡ; 좀 야속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뭐 나중엔 부활해서 복수했습니다. ㅡ_ㅡ;
고렙 호드 전사와 흑마술사의 순찰 등등을 넘기면서 기회만 보고 있었는데.. 마침 운 좋게 기회가 왔습니다.
16렙 호드 사냥꾼이 퀘 수행을 한번 포기하면서 에체야키를 테이밍하려고 한거였죠.
그리고 그 호드 사냥꾼은 테이밍은 못하고 에체야키에게 다운되었답니다. ^^;
당시에 호드 전사 한 명이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테이밍할 때, 그 전에 인사를 해두어서 그런지 지켜만 볼 뿐.. (물론 레벨은 저보다 낮았지만, 펫도 없고 전사인지라 부담은 됐죠. 이길 수 있을까..하고) 아무런 방해를 하지 않더군요. 호드 전사님 이름이 기억은 안 나지만 고맙다는 말을.. ^^
그렇게 해서, 지금은 에체야키, 후마르, 팀버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고렙의 할퀴기와 물기 등을 배워서 전수하기 위해 하나를 포기해야겠죠.
팀버가 물론 포기 1순위입니다. ^^;
후마르는 제 경우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테이밍할 수 있었지만, 에체야키의 경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방법 (호드 친구 등을 이용한 편법?이 아닌 정석???)으로 테이밍한 경우라 매우 애착이 가는군요.
게다가 높은 공격력으로 인한 크리 데미지가 뜰 때는 대만족.. ^^ (사실 그다지 높은 데미지의 크리는 아닙니다 ^^;;;)
단지 제가 25렙일 때 16렙 에체야키를 테이밍했기 때문에 에체야키 레벨 올리는 게 약간 시간이 걸렸습니다만.
혹시 에체야키를 테이밍하려는 분이 있다면 제가 말한 경로대로 새벽에 이동하신 후, 저와 같은 방법을 써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확률은 극히 미미하지만 제 경우와 같이, 마침 에체야키를 죽이지 않고 테이밍하려는 저렙 호드 사냥꾼이 테이밍 중 전사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세컨이건 써드건, 호드 진영에서도 사냥꾼을 새로 만들어 키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에체야키 퀘를 하는 호드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그 중에 운이 좋으면 저와 같은 경우처럼 에체야키를 테이밍할 수 있겠지요.
주저리 주저리 굉장히 길었습니다만.. 혹 에체야키를 테이밍하려는 분들, 호드 친구를 이용하지 않고 자력(?)으로 성공시키고 싶은 분들에게 팁 아닌 팁을 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