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 바리안 린, 여왕 실바나스 윈드러너, 국왕 겐 그레인메인 그리고 무역왕 갤리윅스 – 이들은 아제로스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는 몇 명의 영웅들입니다. 그들은 각자 종족의 가장 강력한 모습, 혹은 때때로 가장 힘겨운 모습을 대변하고 있지요… 저희는 앞으로 몇 달간 단편 이야기들을 통해 위대한 영웅들의 마음 속을 비추어 보고, 대격변으로 인해 영원히 변해버린 땅으로 종족을 이끌면서 맞이하게 될 새로운 도전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흥분되는 이야기의 두 번째인, “무리의 우두머리”에서는 강한 의지를 지닌 길니아스의 국왕 겐 그레이메인의 마음속을 들여다 보고자 합니다. 그의 왕국이 포세이큰에 함락되면서, 겐과 그의 추종자들은 위험한 바다를 건너 그들의 동맹인 나이트 엘프들이 있는 피난처로 가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곧 대격변은 아제로스 대륙 뿐만이 아니라 바다까지도 완전히 휩쓸어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함대를 갈갈히 찢어놓을 듯 휘몰아 치는 폭풍의 한가운데에서, 겐의 왕국을 멸망으로 이끈 사건이 그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폭풍 속에서 겐은 자신이 과거에 선택한 일이 현재의 결과로 이어 졌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