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센진이 이끄는 검은창 부족 정글 트롤들은 많은 것을 견뎌냈습니다. 구루바시 제국 시절 부족간의 증오가 극에 달한 나머지 대대적인 전쟁이 일어났는데, 이때 검은창 트롤은 조상들의 고향에서 쫓겨나 무인도에 자리잡고는 검은창 섬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검은창 부족은 이 새로운 고향에 정착하기를 바랬지만, 앞으로 부족의 운명이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사람들이 그러는데 로아가 우리 마음을 가져간대.” 잘라제인이 음산하게 말했다. “로아는 우리를 뒤틀리고 비뚤어지게 만든 다음에 우리에게 환영을 보여준대.”
“많은 시험이 있다고 들었어. 그들이 내 값어치를 인정하면 나는 어둠사냥꾼이 되겠지.” 볼진이 대답했다. “내 값어치를 인정받지 못하면... 아무것도 우리를 구할 수 없어.”
“아, 그들은 분명히 날 보면 감동할 거야.” 잘라제인이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널 보면 실컷 비웃어 주겠지.” 그는 진흙 속에 발을 들이고는 친구 곁으로 휘적휘적 걸어갔다. 그들은 잠시 서로 바라보더니 엄니를 드러낸 채 함박웃음을 지었다. 검은창 마을에서 보낸 유년기 내내, 볼진과 잘라제인은 이 웃음 뒤에 뭔가 대단히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곤 했다.
그들은 커다란 함성을 내지르며 포도덩굴과 나무뿌리를 헤치고 첫 번째 고향으로 무턱대고 돌진했다.
아제로스의 지도자들에 대한 단편 이야기 볼진 편을 즐겁게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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