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골짜기 까지의 여정.
첫날은 순조로웠다.
잿빛골짜기까지는 망루가 있고 호드의 가호가 있기에 쉽게 다다를 수 있었다.
그 곳에서 한 오크가 나에게 잿빛골짜기의 주둔지에 다다르면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여 나는 그곳에 가기로 하였다.
허나 그곳에서 수많은 나이트엘프의 매복에 목숨이 위태로웠고 간신히 주둔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주둔지에서 더 쉬고 싶었으나 내게는 시간이 없었다.
악령의 숲에서의 여정.
들어가자마자 오염의 징조가 느껴진다.
[이미지:517475]
한 나이트 엘프를 만났고, 그녀는 북쪽으로 가라는 표현을 하고는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주변 환경이 심하게 오염되었다.
오염에 영향을 받은 동물들 역시 다른 지역의 동물들과는 매우 달랐다.
그 광포함!
그 사악함!
나는 결국 그 이빨들과 발톱을 견뎌 내질 못했다.
의식이 흐려지기 시작한다......
[이미지:517476]
내가 쓰러지고 잠시후 누군가의 영혼의 호출이 느껴졌다.
하지만... 육체와 영혼의 결속이 약화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부활에 지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미지:517477]
상황은 점점 심각해졌다.
정신을 차리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기 시작했다.
내가 죽기 전에 도착할 수 있을까?
[이미지:517478]
여명의 설원까지의 여정
아아... 여명에 도착했다.
눈앞에 펼쳐지는 새하얀 설원.
나는 마침내 그곳에 발을 내딛었다.
도착하기 전에 나를 적으로 간주한 나무구렁일족들.
그들에게는 미안했지만 그들의 영혼을 뒤흔들어 놓았다.
그리고 나는 누군가의 강타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이미지:517479]
추위와 약해진 영혼, 그리고 만신창이가 된 육체를 끌고 마침내 나는 눈망루 마을에 도착했다.
그곳에 가고 싶었다.
단지 그뿐이었다.
너무나 지쳤지만 나는 온 힘을 다해 만세를 외친다.
그리고 쓰러진다.
[이미지:517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