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Rid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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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3-12 12:01:37 KST | 조회 | 10,269 |
제목 |
타소니스(Tarso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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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 때 타소니스
스타2 때 타소니스
찬란하였으나 이젠 예전의 영광만 기억되는 비극의 장소.
타소니스의 역사는 인류가 처음 코푸룰루에 도착했을 때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우주개척 및 진출을 위한 목적으로서 선발된 죄수들을 태운 우주선들은 우주선들을 통제하는 슈퍼컴퓨터 아틀라스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항로를 상실해 자칫 미아가 되버려 우주선들이 우주 한 가운데에서 증발해버릴 위기에 놓였다. 이에 우주선들은 죄수들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근처 행성들로 급히 불시착을 시도하였다.
몇 몇 우주선들은 착륙 때 잿더미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무사히 불시착을 성공한 우주선들도 있었다. 아틀라스가 탑재된 우주선 네글페어는 후에 타소니스라 불리는 행성에 불시착하였다. 네글페어에 타고 있다 동면에서 깨어난 죄수들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아틀라스가 항로를 상실했고, 자신들은 지구로 돌아갈 방법도 잃어버렸다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음을 깨닫지만 다른 행성들에 불시착한 우주선 죄수들에 비하면 그들은 상대적으로 천국에 있는 상태였기에(물론 그들은 다른 우주선들이 불시착했는지 알지 못했다.) 우주선의 남은 잔해 등을 활용하며 터전을 마련하였다.
타소니스는 후에 켈 모리안이나 우모잔 등으로 불리는 행성에 있는 죄수들보다 좋은 여건 덕분에 가장 먼저 번성하고 발전하였다. 우주로 다시 나아갈 수 있던 것도 타소니스로 다른 행성에 불시착을 한 죄수들의 후손들이 각각 번성했다는 것을 알아낸 것도 타소니스였다. 타소니스는 켈 모리안과 우모잔 등에 연합을 제의하였으나 두 행성들보다 워낙 발전한 타소니스의 힘에 두려움을 느낀 두 곳은 그것을 거절하였다.
타소니스는 독자적으로 테란 연방이라는 집단을 세웠다. 자연스럽게 타소니스는 테란 연방의 수도행성이 되었고, 이곳을 기점으로 연방은 근처 행성들을 정복해 식민지로 삼았다.
그렇지만 연방이 시간이 지나며 부패함에 따라 거기에 반발하는 식민지들이 생겨났고, 이것에 대한 연방의 가혹한 응징과 탄압은 본격적으로 대항하는 게릴라 세력들을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것이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코랄의 후예들이라는 집단이었다. 이들은 연방에 대항하는 가장 성가신 집단이었고, 연방은 이들을 소탕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했으나 쉽게 되지 않았다.
거기에 예상치 못한 외계 침략자들의 등장까지 이어졌다. 차우 사라와 마 사라를 오염시키며 세력을 뻗어가고 있는 괴물 종족 저그, 강력한 파괴력으로 선전포고를 한 막강한 외계 종족 프로토스의 등장은 연방에게 어두은 그림자를 드리우게 하였다.
코랄의 후예들의 게릴라와 저그와 프로토스의 등장 등으로 무너져가는 연방이었지만 연방의 수도 타소니스는 연방의 오랜 기점답게 코랄의 후예들도 정면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멩스크의 고향 코랄 행성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묵시록급 핵에 이온포 등 강력한 무기 시설들은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다.
연방을 무너트리겠다는 집념으로 미쳐가던 멩스크는 타소니스를 초토화시킬 목적으로 그의 대표적인 막장 행각 중 하나를 저지르게 된다. 자기편으로 끌어들인 에드문드 듀크의 부대로 하여금 타소니스 방어선을 뚫은 후 유령 요원 사라 케리건으로 하여금 타소니스에 정신파 교란기를 설치하였다. 정신파 교란기가 가진 저그를 끌어들이는 특성으로 인해 저그들이 타소니스 수도에 몰려들면서 타소니스는 저그에 의해 초토화가 되고, 연방도 멸망하게 된다. 멩스크의 염원대로.
몰려든 저그에 의해 타소니스의 인구 20억명이 사망하였다. 아무리 부패한 테란 연방이었다고는 하나 이곳에는 연방의 부패에 오히려 시달리던 선량한 사람들도 있었을 터인데 멩스크는 오로지 복수라는 명목으로 가리지 않고 모조리 죽게 만들었다.
저그가 계속 활개치는 걸 더 두고볼 수 없던 프로토스 원정대 사령관 테사다르는 타소니스에 병력을 보내 저그를 요격하기로 한다. 멩스크는 케리건에게 프로토스가 저그를 공격하는 걸 저지하고 프로토스 거점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미 멩스크에게 서서히 환멸감을 느껴가던 레이너는 사지로 케리건을 내모는 것에 반발심을 가졌으나 케리건은 묵묵히 명령을 수행하였다. 결국 멩스크는 케리건을 타소니스에 그냥 버리고 철수하였다.
저그에 의해 타소니스가 초토화 된 몇 개월이 흘렀을까. 살아남은 사념체들이 만들어낸 햇병아리 초월체가 타소니스에 있었다. 멩스크의 배반으로 칼날 여왕이 된 케리건의 세력도 이곳에 있었다. UED가 폐허가 된 타소니스를 공습했을 때 케리건은 도주하여 타소니스는 한동안 UED가 점령하였고, 이곳에 있던 정신파 분열기를 UED가 조사하였다.
달아난 케리건은 UED에 의해 궁지에 몰린 멩스크와 레이너, 페닉스를 끌어들여 타소니스와 브락시스에 있던 정신파 분열기를 파괴한 후 타소니스를 자신이 빼앗았다. 나중에 UED의 재침공을 제압하고, 동맹들을 배신하며 최후의 승자가 된 케리건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기껏 점령했던 타소니스를 버리고 차 행성으로 돌아갔다. 아마도 자신에게 있어 여러 기억이 있는 이 행성에 오래있기 싫었던 모양으로 보였다.
몇 년 뒤 자치령이 타소니스에 나타났다. 자치령이 예전과 달리 소수의 난민들만 겨우 살고 있는 타소니스에 나타나더니 대량회수 작업을 시행하고 있었다. 선로를 복구하여 열차에 물품들을 담아 운송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레이너는 곧바로 괴로운 기억들로 가득한 타소니스로 돌아와 회수품들을 담은 열차들을 습격하며 자치령이 뭘 회수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당초 이곳은 저그의 습격으로 멸망하였고, 종족 전쟁 당시에도 저그들이 득실거렸지만 레이너가 돌아왔을 때 저그의 흔적은 파멸충의 뼈 이외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저그들이 보이지 않는 것이 의아하면서도 우선은 습격을 통해 얻어낸 광물이나 가스 같은 자원들을 확보하였지만 단지 이것들을 위해 자치령이 타소니스에 온 거 같지 않은 느낌을 심어줬다. 몇 차례의 열차 습격을 하던 레이너는 마지막으로 습격한 열차에서 나온 물품을 통해 또 한번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빌어먹을 잘나신 황제 폐하를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는 비장의 수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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