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 군락 저그 생체 생산종
출신 종족 : 저그
무장 : 존재하지 않음
가장 태초의 저그와 흡사한 생명체이자 모든 저그의 시초인 애벌레, 옛날에는 '유충'을 의미하는 '라바(Larva)'라는 명칭으로 익숙했던 저그의 애벌레의 대해서 알아봅시다.
애벌레는 다른 일반적인 저그 개체들과는 달리 출신 종족이 저그 그 자체인 종입니다, 오래전 젤나가가 처음 원시 저그를 발견할 당시의 저그 곤충 무리와 가장 비슷한, 즉 저그(Zerg)라는 종족이 본래 지니고 있던 형태에 가장 가까운 생물체는 지금의 저그 애벌레 종과 매우 유사한 형태였습니다, 본래 끈질긴 생명력을 제외하고는 자랑거리가 없는 저그 곤충 무리들을 젤나가는 그 어떤 생명체보다 순수하게 여겼으며, 이 위대한 창조자이자 모험가는 이 버러지들에게 프로토스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이들의 크기와 살아남을수 있는 강인함을 발달시키고 성장 속도를 매우 빠르게 촉진시켰으며 젤나가는 드디어 그들이 처음 부터 목적으로 삼았던 두가지 장점인 유전적으로 뛰어난 다변성과 사이오닉 에너지 감응력 또한 보존되며 민감한 특성 모두를 지닌 종을 만드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렇게 종종 누군가의 부츠가 진흙에 빠진것 같은 쮹쮹 소리를 꼬리에서 내는 버러지들을 보며 젤나가는 기뻐했고, 이 애벌레들은 그렇게 저그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비록 생긴게 구더기와 별반 다를게 없을지라도 이놈들은 유전자에 저그 무리에 있는 모든 개체들의 유전자 정보(genetic code)가 담겨있는 놀라운 생명체이며 신체적으로도 평범함과도 거리가 매우 먼 녀석들입니다, 이들의 몸은 마치 지네처럼 여러개의 마디로 나누어져 분리된 갑각질 신체 구조를 하고 있으며, 이 갑각의 내부는 끈끈한 점조성의 물질과 복잡하게 배열된 내장 기관으로 가득차 있고, 주변의 공기의 변화를 감지 할 수 있는 2개의 더듬이를 지니고 있지만 나머지 감각 기관들은 그리 발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며 만약 군락에서 지속적으로 영양을 공급해주지 않으면 곧바로 골로 가버리는 버러지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언급했다시피 저그의 애벌레의 DNA는 세는게 무의미할 정도로 많은 존나게 많은 형태로 변이할수 있습니다, 이런 순수한 폭력이 새겨진 유전자는 필요에 의해 10 억개 이상의 수로 나누어지고 필요에 의해 거의 무한에 가까울 정도로 유전자를 변이하며 조합하는게 가능하며 저그의 애벌레는 이런 유전자를 받아들여 이 종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생물체로 변신하는게 가능합니다 여러모로 생물계의 역사에 길이 남을 놈들이죠, 물론 생성된지 얼마 되지도 않는 햇병아리 상태에 있는 부화장은 애벌레들에게 일벌레(Drone) 같은 가장 기초적인 유전 암호와 정보만을 제공할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저그들은 일벌레를 통해 상위종들의 유전자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새로운 생체 건물들을 생산해내고 그 생체 건물에 있는 유전자를 부화장에 연결해서 애벌레가 변할수 있는 유전자 변종 목록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건 굳이 설명이 필요없겠죠?
또한 애벌레들은 유전자 정보를 받아들인 순간 구더기와 같이 생긴 애벌레의 모습에서 변해서 매우 빠른 속도로 해당 저그 생명체의 DNA 를 복제하여 변태하기 시작합니다, 이때의 모습은 알과도 가까운 번데기 상태인데 이 상태는 매우 단단하고 질긴 유기체로 이루어져 있으며 비록 개체마다 시간과 크기는 틀리지만 이 알은 외부에서 큰 충격이 오지 않는한 무사히 성체로 변하고 그렇게 짧은 변태를 거치면서 새로운 저그 생명체가 탄생하게 되며 가장 작은 저글링(Zergling) 개체부터 커다란 울트라리스크(Ultralisk) 개체로 변이하는것이 가능합니다.
만약 군단에서 새로운 저그 생명체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대군주같은 고위 종은 애벌레에게 위와 같이 변신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애벌레는 이 명령을 즉시 접수해 변하고 까라면 까는 대로 알을 깐뒤(?) 군락에 필요한 종으로 탈바꿈합니다, 과거에는 이 모든것을 개체를 이루는 무리(Brood)에 따라, 그 무리를 이끄는 군단(Swarm)에 의지에 따라, 즉 초월체나 정신체의 의지에 따라 진행됬지만 현재는 칼의 여왕인 케리건과 그녀에 의해 새로이 창조된 여왕들의 의지에 따라 이 모든 알까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없이 개드립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지만 애벌레는 코프룰루 구역의 테란 종족이 최초로 발견된 저그 생명체라는 '명예' 를 가지고 있습니다 (암만 생각해도 어째서 저글링이나 일벌레가 아닌 이놈들이 먼저 발견됬는지는 알수 없습니다) 이들이 발견된 2487년경 당시에는 이미 저그의 애벌레들은 여러 변방 행성계에서 적잖은 수가 발견되고 있었으며, 5년후에 '코랄의 아들'들이 빅터 5 구역을 비롯한 유충들이 발견 된 연방의 행성들을 방문했을 당시 이미 그곳은 '"역병(원문 cholera)" 에 감염 된 상태로 확인됬습니다.
홀로 있을때는 아무 능력이 없는 이 버러지가 홀로 위험한 곳을 배회하지 않고 반드시 다른 저그 무리를 동행하고 있는것이 의미하기에 애벌레에 대한 정보가 널리 알려진후 이 애벌레는 저그의 존재를 의미하는 개체가 되었고 그 사실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게 지금도 이 개체는 군락에서 모든 저그 생명체로 변하면서 저그 군단의 힘과 세력을 끝없이 늘려가고 있습니다.
ps. 뭐랄까 어떻게 저그 애벌레가 끝없이 태어나는지 알고 싶었는데 정보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