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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12-14 16:18:17 KST | 조회 | 2,144 |
제목 |
용산에서 제대로 컴퓨터 맞추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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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현금 200만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어리숙하게 보이기 위해 옷도 좀 헐렁하게 입고, 멍한 표정을 짓도록 연습합니다.
선인플라자에 들어가서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이제 곳곳에서 ‘뭐 찾으시는 거 있어요? ’ ‘ 뭐찾아요? 싸게 드릴게요 ’
등등을 듣게 됩니다.
일단 아무 데로나 가 봅니다. 특히 주인이 ‘ 뭐 찾는 거 있나요? 싸게 드려요 ’라고 말하는 곳에
갑니다.
첫마디가 중요합니다.
‘ 저 200만원 정도 있는데... 컴 사려고 하거든요? ’
그럼 주인의 눈빛이 번득입니다.
‘얼마보고 오셨어요? 싸게 드릴게요. 견적 뽑아오셨나요?’
‘제가 그런 거 잘 몰라서... 그냥 200만원에 맞게 맞춰주세요.’
세심하게 컴퓨터를 맞춰 줄 겁니다.
덧붙여서, ‘난 컴퓨터 잘 몰라서... ’라는 말도 해 줍니다.
집으로 와서 40만원짜리 컴퓨터로 마음껏 즐기시면 됩니다. 와우는 렉 좀 걸릴거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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