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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불한당아
작성일 2013-06-23 23:26:10 KST 조회 2,792
제목
[공포] 음모 살리고 싶어! .txt

가정에 충실한 A씨는 휴일을 맞아 하나뿐인 아들과 배드민턴을 치려고 공원에 나왔다

 

이십분 가량을 치고나니 슬슬 나이때문인지 지쳐가는게 느껴졌다

 

"아들 더운데 음료수 사먹을까?"

 

"응! 돈줘 내가 사올께!"


.

아빠가 지친것을 안것인지 아들은 선뜻 자신이 사온다고 아빠는 쉬라고 말한다

 

그런아들이 이뻐서 한번 쓰다듬어주고 만원을 쥐어준다

 

"잔돈은 너 용돈써라"

 

"알겠어! 금방 다녀올게!"

 

"차조심 하고!"

 

슈퍼까지는 거리가 꽤된다 아들이 올동안 잠깐  숨을 고르려고 A씨는 가까운 벤치에 털썩 주저앉는다

 

"그러고 보니 여기가 그 장소였지..."

 

A씨는 혼자 앉게되자 곧 어렸을때 잊지 못할 사건을 떠올리며 회상에 잠긴다

 

 

 

 

'A야! 오늘도 같이 가야지!"

 

"당연하지 끝나고 교문앞에서 기다려!"

 

 

초등학교 학창시절 A와B는 절친한 친구로써 집도 가까워서 항상 둘이 집에 같이 가곤했다 그날도 그랬다

 

둘의 집은 공원입구에서 두갈래로 나눠지기때문에 항상 공원을 통과해서 가야했다

 

"그럼 내일보자!"

 

"잘가~"

 

끼이이익!!!!  쿵!!!!

 

A가 인사를 하고 돌아서자마자 뒤에서 자동자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는소리와 무언가가 치이는 소리가 난다

 

A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를 돌아보자 B가 땅에 누워있고 B의 주위로 피가 퍼져가고 있었다

 

A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잡고 B에게 달려갔다 다행히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차주인은 뺑소니는 못칠것이다

 

B의 팔다리가 기괴하게 돌아가있는 모습이 두려워서 B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멍하니 B옆에 서있었다

 

 

삐뽀 삐뽀!!

 

멀리서 사이렌소리가 난다 다행히 구급차가 온거같다

 

곧 도착한 구급차는 B를 태우고 급하게 떠나갔다 A는 별일없겠지 하는 마음으로 집에 돌아갔다

 

 

 

 

다음날 학교 도착한 A는 교실이 평소보다 부산스러움을 느낀다

 

"A야! 그거들었어? B어제 교통사고나서 죽었데!!"

 

"뭐? 죽었다고?"

 

A는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에 패닉에 빠지게 되었다

 

 

 

 

그날 반전체가 B의 장례식장에 갔다 A는 그날 장례식장에서 펑펑울었다

 

그 여파인지 A는 집에와서 세상모르게 잠이 들었다

 

 

 

 

다음날

 

 

 

교실에 들어선 A는 기절할것처럼 놀라고 말았다 B가 살아있던것이다 멀쩡하게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있다

 

"B야!!! 너 어떻게 된거야!?"

 

"어떻게 되다니? 무슨말이야?"

 

A는 극도의 혼란스러움에 빠졌다

 

"야, 너 어제 그거 봤어?"

 

뒤에서 친구 한명이 3일전에 했던 쇼프로그램을 이야기 하며 '어제' 라고 이야기 한다

 

'시간이 돌아간건가?'

 

"오늘 몇일이야?"

 

A가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애쓰며 물어본다

 

"오늘? 16일 이지"

 

옆에있던 친구가 대답한다

 

 

'시간이 돌아갔어!'

 

A는 말도안되는 상황이지만 친구가 살아돌아왔고 시간이 돌아간것은 자신이 친구를 살릴수도 있다는 사실에 속으로 기뻐했다

 

"A야 오늘도 같이가야지!"

 

"어, 어 끝나고 교문에서 기달려"

 

 

학교가 끝나고 교문에서 만난 A와B는 공원을 가로질러 간다

 

"A야 내일보자!"

 

"아, 아냐 오늘은 내가 니네집까지 바래다 줄게"

 

A는 대화를 하며 건널목에서 B를 치었던 차가 지나간것을 보고 A를 안전히 집까지 바래다 주었다

 

"잘가!~"

 

 

무사히 집에 들어가는것을 본 A는 안심하고 집에 돌아갔다

 

 

 

 

다음날

 

 

"A야! 그거들었어? B집에 어제 강도가 들어서 형이랑 B랑 죽었데!"

 

A는 신나서 학교에 왔건만 다시한번 끔찍한 일이 벌어졌단 이야기를 듣고 지켜주지 못한것에 대한 미안함이 솓아올랐다

 

다시한번 반 전체가 B의 장례식장에 갔다 A는 울지않았다

 

'그래, 내일이면 다시 시간이 돌아갈거야'

 

A는 작은 기대를 걸고 집에돌아와서 잠들려고 애쓰다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고 말았다

 

 

 

 

다음날

 

 

과연 학교에 돌아가자 B는 살아서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있었다 시간도 확실히 돌아가 있었다

 

"A야 집에 같이가자!"

 

"교문에서 만나자"

 

수업이 모두 끝나고 A는 다시 공원을 가로질러 헤어지는 곳에서 집에가려는 B를 붙잡고 이야기 한다

 

"너 오늘 집에 어른들 안계시지?"

 

"어!? 어떻게 알았어? 엄마아빠 전부 공장에 가시는데"

 

"오늘 형하고 공장가"

 

"왜?"

 

"미친소리처럼 들릴지 모르겠는데 진짜 한번만 내말을 들어줘"

 

A의 갑작스런 모습에 B는 당황하지만 이내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뭐 공장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그냥 갈게"

 

"꼭 형이랑 같이가야되!"

 

A는 신신당부를 하고 B를 돌려 보냈다

 

 

 

 

다음날

 

 

"A야 그거 들었어? B네 아저씨 아줌마가 일하는 공장에 불나서 B네 가족 전부 죽었데!"

 

A는 그 이야기를 듣고 이제 허탄함이 들었다 B를 구하려할수록 일이 커지는 것이다

 

다시 장례식장에 갔다온뒤 A는 한가지 결심을 하고 잠이든다

 

 

'B에게는 미안하지만 B를 구하지 않는게 좋겠어...'

 

A는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적시며 잠에들었다

 

 

 

 

 

 

다음날

 

 

역시나 B는 살아있었고 A는 그냥 하루를 A가 죽었던 첫번째 날처럼 행동했다

 

그리고 B와 하교한뒤 헤어지고 B가 사고가 난것까지본 A는 눈물을 흘리며 집에돌아갔다

 

그 다음날부터는 A의 시간은 더이상 뒤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 일이 벌써 20년전이였나...'

 

A는 벤치에 앉아서 죽은 친구를 떠올리며 씁쓸한 마음에 잠긴다

 

 

"아빠!"

 

저기 멀리서 아들이 달려온다

 

"어, 그래 천천히와 다칠라"

 

A는 달려온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런데 축축한 느낌이 든다

 

"아빠... 미안해... 미안해 아빠... 나 노력했는데 어떻게 할수가 없었어 미안해..."

 

아들은 울고있었다 A는 그 모습을 보고 쓰게 웃었다

 

 

 

 

 

"수고했어 아들 노력해줘서 고마워"

 

 

A는 아들을 한번더 꽉 안아 주었다



출처: http://www.fomos.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talk_gossip&wr_id=541749&pag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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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drakegogo (2013-06-23 23:46: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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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가 갖고 있는 능력을 아들도 갖고 있었고,
A는 오늘 죽는데 아들은 어떻게든 아빠를 살리려 했으나 허사였다.
이런 내용인가?
아이콘 [NEX]OreoOz (2013-06-23 23:37: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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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출처가 뭔가요? 궁금하네요
아이콘 cjsdls (2013-06-23 23:37:2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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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가 아들인거?
아이콘 (2013-06-23 23:38: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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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친구??
아이콘 불한당아 (2013-06-23 23:38:3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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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OreoOz/// 죄송합니다 출처 적었습니다
아이콘 아청법 (2013-06-23 23:39: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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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사이콩그루
이것이 슈타인즈 게이트의 선택
아이콘 [NEX]OreoOz (2013-06-23 23:42: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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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출처가 아니고 원작이요 ㅎㅎ 일단 기묘한 이야기의 어제공원 에피소드랑 비슷하네요
drakegogo (2013-06-23 23:46: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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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가 갖고 있는 능력을 아들도 갖고 있었고,
A는 오늘 죽는데 아들은 어떻게든 아빠를 살리려 했으나 허사였다.
이런 내용인가?
아이콘 스캔소리너프점 (2013-06-24 00:01:5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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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그거일듯여
아이콘 [양손검]헬스크림 (2013-06-24 01:09:1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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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한테만 보이는 유령인가;;?
아이콘 곪은병아리 (2013-06-24 09:59: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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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음료수사러가다가 죽는듯... 그래서 아들이 대신 사러갔지만..

뭐 여러차례 이것저것 시도해봤지만 결국 죽더라인듯.
아이콘 MinZ (2013-06-24 10:21: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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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비효과랑 비슷한듯 ?
부르알관측선 (2013-06-24 22:57: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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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런류 볼만한 영화는 사랑의 블랙홀(?) 하고 나비효과가 있슴다. 명작이죠. 다만 나비효과는 첫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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