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io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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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12-16 03:05:40 KST | 조회 | 25,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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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인 인터뷰: 박준 편 (SK.L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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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PlayXP 인터뷰 팀입니다.
오늘은 워크인 인터뷰의 2번째 시간입니다. 박준(SK.Lyn) 선수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역시나 많은 분들이 사전 질문을 해주셔서 원활하게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질문자는 해당 질문의 후미에 별도 표시하였으며, 동일한 질문인 경우 최초 질문자만 표기했습니다.
▲ 출처: 치어스 - http://cheers.gg.gg/
PlayXP: 안녕하세요. 신(神)께서 친히 이렇게 하계 사람들과의 대담 시간을 마련해 주시니 참으로 영광입니다. 뭐, 저도 미약하게 나마 뇨신으로 불리고는 있습니다만... 비교가 안되는군요. ^^
박준: 안녕하세요. 오줌 신님...ㅋㅋ (尿 : 오줌 뇨)
PlayXP: -┏
PlayXP: 신준, 템준 같은 별명들이 있는데, 좋아하는 별명이 있으신가요? (xHeaven 님 외 2명)
박준: 딱히 없습니다. 해설자분들이 그렇게 만들어서 괜히 이상한 아이템이 떠도 박준이 떴으니 『사기다』 이런식으로 각인되는거 같아서 안 좋은 점도 많아요.
PlayXP: "템준"으로써 아이템 운을 바랄 때가 많은지? (Doril_Magefont님 외 3명)
박준: 사실 장재호에 비하면 아이템 잘안뜨는데 ^^;;
PlayXP: 장재호 선수가 더 잘뜨나요?
박준: 네. 더 잘 떠요. 템준이란 걸로 각인되서, 다른 사람이 어택클러 뜨면 그냥 『클러 떴구나 좋다』이러고, 제가 뜨면 『아 사기, 템준』이래요.
PlayXP: 워크래프트3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0_0 님)
박준: 스타크래프트도 조금 했었는데, 워크래프트3가 나온다길래 '이게뜨겠구나' 하고, 오리지날 때 그냥 살살 하다가, 확장팩 때 조금씩 하다가, 공부하기 싫어서 시작 했습니다.
▲ 난~ 공부하기 싫었을 뿐이고. 그래서 일직선을 그었을 뿐이고~
PlayXP: "공부하기 싫어서"라... 솔찍하시네요. 오리지널 베타 때부터 했나요?
박준: 아니요. 오리지널 때 조금 뒤늦게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중헌 선수나 임효진 선수 플레이는 확장팩 때 리그 밖에 못봤어요.
PlayXP: 프로게이머가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Lili 님 외 1명)
박준: 지금 어린 분들 중에서도 분명히 겪고 있는분이 계실텐데... 저 같은 경우는 사춘기 때 방황하다가 학교는 다니기 싫고... 그래서 프로게이머란 직업을 방어막 삼아서 공부를 안하고 노는... 그러다보니 시작했어요.
PlayXP: 결과적으로만 봤을 때 박준 선수는 어느 정도 성공한 케이스라 괜찮은데, 성공하지 못하면 조금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방황하는 친구들에게 혹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조언이라도... 물론 어느 길이 옳다는건 없습니다만.
박준: 절대! 지금 이 직업을... 절대까진 아니고,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부모님의 걱정도 심하고요. 돈을 어느 정도 벌 수 있는 게임은 그다지 많지 않은데, 그 게임에서 1인자가 된다는 건 정말 어렵거든요.
PlayXP: Lyn 이라는 아이디는 처음부터 쓰신건가요? 아이디의 유래는? (미카 님 외 1명)
박준: 처음에는 여러 아이디를 썼었는데, 고등학교 친구한테 『나 이제, 게임 제대로 할 껀데, 아이디 뭘로 할까?』 했더니 지어줬습니다.
PlayXP: 정작 본인도 무슨 뜻인지 모르나요?
박준: 네. 몰라요. 뜻도 없습니다.
▲ 스틸시리즈 마우스 패드 S&S
PlayXP: 키보드, 마우스, 마우스패드는 어떤걸 쓰시나요? (샤이닝 외 2명)
박준: 키보드, DT-35 / 마우스, 레이저 쿠퍼헤드 / 마우스패드, 스틸시리즈 S&S
PlayXP: 부대 지정은 어떻게 하시나요? (yamo[love] 님 외 9명)
박준: 1번 근접 공격 유닛과 영웅들. 2번은 매지컬이나 피어싱 유닛들. 3번은 라이더, 뱃라이더 등 여러가지를 필요할 때 마다 바꿔주구요. 0번은 알타입니다.
PlayXP: 워크래프트3 밸런스에 대한 본인의 견해는? (Doril_Magefont 님 외 14명)
박준: 저도 요즘 1.22 패치가 되고 오크가 상당히 쎄진 줄 알았는데, 요즘은 약간 주춤하는거 같아요. 진짜 못 이긴다는 밸런스는 없는거 같아요. 데스나이트가 오크 상대로 절대 죽으면 안되는 영웅인데... 데스나이트를 약간 상향 시켜준다면 할만 할 듯 합니다.
PlayXP: 장재호 선수도 언데드 상향 이야기 했는데, 비슷한 견해시네요. 근데... 솔직히 말해서. 오크 유저로써 언데드 상대하기 편하시죠? 솔.직.히. (루엔하임 님 외 4명)
박준: 아니요. 게임은 열심히 연습하는 선수가 이기는 것 같아요. 테드 선수를 예로 들자면, 테드 선수가 잘하는 이유는 정말 많은 연습을 통해서 자기 만의 컨트롤이나 빌드 타이밍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뭐, 그래도 어느 정도 실력이 비슷하다면 오크가 유리한 듯.
PlayXP: 다음 대전 상대가 결정되면 그 상대에 맞춰서 연습하는지? 또, 자신의 특유 전략을 고수하는지? 아니면 그 상대의 약점을 찾아서 특별 전략을 준비하는지? (세이라 님 외 1명)
박준: 일단 연습을 많이하고, 제가 진다면 타이밍이나 빌드에서 개선하는 쪽으로 해요. 상대방이 어떤걸 쓰든 여러가지로 준비해 갑니다.
PlayXP: 상대방의 리플레이 연구도 하시나요? (세이라 님)
박준: 네. 당연하죠. 타이밍이나 시간을 재서 움직일 때도 있어요. 워크는 1~2초가 중요한 것 같아요.
PlayXP: 연습은 얼마나 하세요? (Beelzeboul 님 외 5명)
박준: 연습 상대가 있으면, 계속 하는 편 이에요. 시간은 안 정하구요. 그냥 상대있을 때 합니다. 요즘은 좀 구하기 힘들어요.
PlayXP: 주로 누가 연습 파트너가 되나요? 파트너 구하기 힘들때는 어떤식으로 연습을 하는지? (Beelzeboul 님 외 1명)
박준: 맵을 한 바퀴 도는 식으로 연습을 합니다. 연습 파트너는 종족 별로 있는데, 나이트 엘프는 윤덕만/이형주/박철우 등 많구요. 오크는 장두섭/엄효섭/조민혁. 언데드는 오정기/노재욱/강서우. 휴먼은 안타깝게도 노진욱 한명. (편집자 주: 경칭은 삭제하고 이름만 표기했습니다)
PlayXP: 국내 휴먼 유저 층이 조금 얇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휴먼 유저가 적은 이유가 있을까요? 특히, 대회 8강 이내를 보면 휴먼 있는 경우가 퍽 적은 듯 합니다.
박준: 휴먼이란 종족이 요즘 운영을 잘해야 하는 거 같아요. 상대방 체제에 맞춰서 타워 갯수 라든지, 이때 어떤 걸 해야된다. 이런 것이 중요해서 어려운듯 해요. 이건 리플레이를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오크 같은 경우는, 포탈 팔고 1/1/1만 할 줄 알면, 래더 레벨 올리기 정말 쉬울 듯.
PlayXP: 타워 얘기가 나왔으니,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데, '우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휴먼 종족 특징으로 봐야 되는지. 아니면 게임이 지루해지니 다른식의 전략을 찾아야 하는지?
박준: 뭐, 그다지 생각은 없어요. 휴먼이 기동성이 느려서 특징인 듯 해요. 없으면 상당히 암울 할 듯.
▲ 3연속 크리티컬
PlayXP: AWL에서 블마 크리 3연속으로 데스나이트 죽인 것. 이때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또, 이런식의 크리티컬 터지는 블레이드 마스터. 밸런스를 어떻게 보시는지. (TheFuryWolf 외 10명)
박준: 그때는 신기해서 그냥 손 놓고 멍하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아이템 좋은 블레이드 마스터는 밸런스적으로 말이 안 되는거 같아요. 운으로 게임하는 부분이 많으니까요.
PlayXP: 역시 템빨...
박준: 크리티컬이 아이템이 적용이 안 된다면 괜찮을 것도 같네요.
PlayXP: 블레이드 마스터의 공격 타케팅 1순위는 어떤 것 인가요? (C.Clown 님)
박준: 타케팅에 1순위는 없어요. 그순간에 뭘 노려야 할 지가 가장 중요해서 때마다 달라요. 영웅이 앞에 나와있는데, 무적 포션이 없다 그러면 바로 영웅을 점사하구요. 방어력이 0인 유닛이 있고 대규모 전투에선 그 유닛부터 때리겠지요.
PlayXP: 혹시 게임 하시면서『크리! 크리!』라고 외치면서 하는지? (언데드스커지 님 외 4명)
박준: 하하. 그건 한번 옛날에 그랬던 거 일 뿐 입니다.
PlayXP:『크리! 크리!』이야기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 어떤 내용 인지 소개좀 해주세요.
박준: 그냥 대회 때 구울이 도망가는데,『크리!』외쳤는데 크리 터지면서 죽어서ㅋㅋ 하지만 그 게임은 졌습니다.
PlayXP: 박준 블레이드 마스터가 크리티컬 잘 터진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역시나 '박준'이라는 네임에 따른 일종의 오해?
박준: 오해죠 ㅋㅋㅋ 제가 게임을 방송에서 많이 하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제가 많이 보여서 그런 것도 있을 듯 하네요.
PlayXP: 네, 사실 크리티컬 터질 확률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니까요.
박준: 공평하진 않죠.
PlayXP: ?
박준: 별 내용 없는데... 그냥 공평 하지 않을 때도 있는 듯 ㅎ0ㅎ
PlayXP: ...
PlayXP: 오크는 ㅇㅇㅇ 다? (포더윈터 님)
박준: 오크는 "불쌍하" 다.
PlayXP: 이유는?
박준: 이기면 템빨 운빨. 지면 안습.
PlayXP: 그리폰 대처법을 알려주세요. (치고보니맛김 님)
박준: 그리폰 상대로는 최대한 피해를 안 보고 멀티를 취소 안 당하면서, 같은 자원 먹은 뒤 3 비스터리 뱃라이더를 뽑으면서 소모전 가는 게 좋은 듯 하네요.
PlayXP: 오크 유닛들은 한정되어 사용되는 듯 합니다. 항상 쓰는 유닛들만요. 위치 닥터 같은 유닛들은 왜 잘 안 써진다고 보십니까? (믹스앤매치 님)
박준: 위치 닥터는 은근히 센트리 와드 용으로 상당히 쓰이구요. 스피릿 워커라는 매지컬이 정말 좋은 유닛이라 다른 매지컬이 상대적으로 안 쓰이는 것 같아요. 타우렌은 정말 쓰기 힘들죠. 오크가 3티어를 가게되면 한 순간 밀려버리는 타이밍이 있고, 타우렌은 3~4기 모여야 쎄거든요. 그 시간 동안 상대방은 더 많은 이익을 챙겨가기 때문에.
PlayXP: 싫어하는 맵이 있는지? (안안아 님)
박준: 딱히 없습니다. 암울 해도 이겨야 하는 게 게이머라...
PlayXP: 특별히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가 있거나, 어떠한 자신의 징크스가 있다면? (슬혼 님 외 3명)
박준: 인피 선수요. 인피 선수랑 하면 제 실력에 50 프로 이상 발휘하기가 힘든 듯.
PlayXP: 사실 많은 분들이 인피 선수와 박준 선수를 천적 관계라고 칭하면서 질문을 해 주셨는데요. 본인도 인피 선수와 경기하기 어렵다고 보시는건가요? 이유라도 있을까요? 중국 휴먼이 잘해서? (강윤호 님 외 5명)
박준: 다른 휴먼들은 곧잘 잡거든요. 제가... 근데 이상하게 인피 선수랑 하면, 막을 타워 러쉬도 못 막고 사냥하면서 유닛 죽고, 이런 실수를 많이 범하는 듯.
PlayXP: 장재호 선수와 줄곧 비교가 되곤 합니다. 박준에게... 장재호란? (Faithful_Rainbow 님 외 7명)
박준: 안드로콩
▲ 콩진호 유머 중 하나
PlayXP: 콩ㅋㅋ
박준: 어느 날 포켓볼 치는 데, 저 보고 『콩준 콩준』 이러길래 '어떤게 있나 쟤는' 생각해서, 안드로콩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 서로 2등하게 되면 놀리기로 했습니다.
PlayXP: 하하하
박준: 홍진호 선수 까는 아닙니다. 홍진호 선수랑 얘기도 나눠 본 적 있어서, 까면 전 혼나니까요.
PlayXP: 장재호 선수와 친한가요? 다른 친한 프로게이머들 소개좀 해주세요. (Ice[CAP] 님 외 2명)
박준: 장재호는 볼 때 마다 다릅니다. 성격이 신기해서... 제가 변화 시킬테니,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은 다 친합니다. (편집자 주: 실제로는 86 친구들, 형, 동생들 이름을 일일히 호명하였으나, 이름 빠진 사람이 있으면 실망할 것 같다면서, '다 친하다'고 해달라는 본인의 요청)
PlayXP: 천정희 선수가 최근 해설자로 변신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TheAluCard 님)
박준: 정희형 게이머나 하지... 왜 해설자로...
PlayXP: 천정희 해설에 대해 평가하자면?
박준: (...) 요즘은 약간 좋아진 것 같은 데, 좀 더 흥분을 해주세요. NWL 오프 때 기대하겠습니다.
PlayXP: 친한 프로게이머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이 사람 성격 좀 이상하다?! 그 사람이 있다면 누구이고, 어떤 점 때문인지? (4u_ya 님)
박준: 누가 있지... 까도 별로 욕 안하는 이성덕 선수 하겠습니다. 몇년 째 같은 팀 이기도하고, 1달 동안 같이 살아 보기도 했고... 신기한 사람입니다. 사람은 착한데. 츤데레의 표본.
PlayXP: 과거 프라임리그 첫 출연 당시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경기 전 마음 가짐과 긴장감 등에 변화가 있는지? 지금은 좀 더 여유로운지? (비요뜨 님)
박준: 당연히 여유롭죠. 어려운 선수들 상대로는 더 긴장이 안 되고 여유롭지만, 이 선수한테 지면 파장이 클것 같다 싶은 선수들 한테는 긴장 많이합니다.
PlayXP: 장재호 선수와 2:2 팀플을 하게 된다면 누구든 이길 수 있을 것 같은지? (Stargazer 님)
박준: 다 질것 같은데요.
PlayXP: 그렇다면, 이 선수와 내가 2:2 하면 막강이다~!라는 선수가 있는지?
박준: 이성덕
PlayXP: 과거 랜덤 유저였다는 말이 있던데, 맞나요? (movs_hunt 님)
박준: 아니오.
PlayXP: 처음부터 오크?
박준: 휴먼이요.
PlayXP: 언제까지 휴먼이었나요? 어떤 점 때문에 오크 유저가 되었는지? (Beelzeboul 님 외 12명)
박준: 확장팩 하기 전 까지요. 그냥 오크가 약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상당히 쎄져서... 이래서 첨에 약한 종족을 해야하는듯 ㅎ0ㅎ
PlayXP: 오크 외 다른 종족도 플레이 하시나요?
박준: 아니오.
PlayXP: 올해 목표로 한 상금액수가 있다면, 달성했다고 보는지? (알고보니스파이 님)
박준: 원래 4000이 목표였는데, 올해는 정말 많이 벌었죠. 내년에는 반 만이라도 상금으로 벌었으면 좋겠어요.
▲ 나 올해 쫌 번듯
PlayXP: 혹시 액수 공개 가능하신가요?
박준: 연봉 제외하고, 상금은 올해에 10만 달러(약 1억 4천) 정도 번 듯 해요. 저도 잘 몰랐는데, 통계에 있더라구요.
PlayXP: 스타크래프트2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후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에 대한 생각도 있으신지? (gxexe 님)
박준: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 길것 같아서, 왠만하면 안할 듯 합니다.
PlayXP: 그렇다면 스타크래프트2 출시 이후로도, 워크래프트3 리그는 어느 정도 계속 유지 될 것으로 보시는것이지요? (Falling 님)
박준: 중국 때문에, 웬지 어느 정도는 꽤 유지 될 듯 해요. WCG나 ESWC 같은 큰 대회도 2년 정도는 더 할것 같구요.
PlayXP: 국내 워3 리그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Tia 님)
박준: 국내 워3리그 있는 것 자체로 뿌듯하죠.
PlayXP: PlayXP에서도 최근 XPCup 이름으로 작은 상금이지만, Zotac 형식의 리그가 열리고 있는데, 참여 하실 의향 없으세요?
박준: 한 번 참여 할 생각이 있는데, 지는 것이 무서워서 ㅎ0ㅎ
▲ 실물 서리한(프로스트모운)은 실제 도검이다. 약 50만원에 실제로 팔리고 있다.
http://www.epicweapons.com/products/frostmourne/
PlayXP: 블리즈컨 2008에서 상금도 받고 부상으로 '서리한'도 받으셨지요?
박준: 네. 근데 한국에 그게 들어올려면 조금 오래 걸린데요.
PlayXP: 실제 '무기'로 분류되는 도검이라고 하더군요. 아직도 반입 안됐나요?
박준: 네. 그리고, 국내에 반입하려면 도검소지허가를 받아야 해요.
PlayXP: 추후 어떻게 보관하실 생각인가요?
박준: 그냥 집에다가 놓아야죠 뭐.
PlayXP: 아프리카 방송 하시던데, 정기적으로 하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라인셜트 님)
박준: 없습니다.
PlayXP: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그만 두고 싶을때가 있는지? (안드로 님)
박준: 별로, 딱히 없는데... 괜히 워갤에서 이상한 소리하시는분 있을때요.
PlayXP: 잘생기셨다는 소리 많이 들으실텐데, 외모 관리 비결이 있다면? (Go)MinHyuk 님 외 3명)
박준: 유전자빨이요 이질알 ㅋㅋㅋㅋㅋㅋㅋㅋ
PlayXP: 혹시 박준 뷰티 랩을 이용하시나요? (패션리더준 님)
박준: 전혀 가본 적 없습니다.
PlayXP: 이름 때문에 일부러 피하시는건 아니시죠?
박준: 약간 그런감도 있습니다. 회원등록 할 때, 원장님이랑 이름 똑같다고 이상한 소리 할까봐.
PlayXP: 워3 이외에 즐기는 게임 있나요?
박준: 없습니다. 유즈맵도 예전에는 좀 했는데, 요즘은 한달에 한 번 할까 말까 해요.
PlayXP: 연습 시간 외에는 어떤 걸 하는지? 취미 생활 있으면 말해주세요. (지현우 님 외 2명)
박준: 노래방을 진짜 자주가요. 그리고 맥주 먹기.
PlayXP: 게이머들과 자주 가는 편 인가요? 아니면 친구들?
박준: 노래방은 동네 친구나 여자 친구와 자주가죠.
PlayXP: 본인의 노래 실력은?
박준: "좀 합디다" 소리 나올 듯. 저는 원래 거짓말을 못합니다.
PlayXP: 워3 몇 판 하다보면 팔목이 좀 아프던데, 박준 선수는 더 오래 게임을 할텐데, 손목이나 허리 등 뻐근 하지 않으세요? 스트레칭, 휴식 등은 얼마 주기로 하시는지? (나성구 님)
박준: 손목이 약간 뻐근하죠. 스트레칭은 시간날 때 해줘서 좀 유연해요. 손목이 뻐근 할때는 그냥 돌려주는 거 이외에는 없는 듯.
PlayXP: 박준 선수는 클럽에 자주 간다던데 사실인지? (kbckang 님)
박준: 클럽 싫어 합니다. 나이트가서 술 먹는건 좋아합니다. ㅎ0ㅎ;;
PlayXP: 워3 프로게이머들은 모이면 주로 포커를 치던 것 같더군요. 박준 선수도 즐겨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잘하시나요? 또, 프로게이머들 중에서 누가 포커를 가장 잘 하는지? (wkqdkajrdj 님)
박준: 하하. 어떤 소문을 듣고 그런 얘기가 나온지는 모르겠는데, 포커 즐겨하지 않구요. 그냥 타짜 흉내내면서 외국나갔을 때, 게이머들이랑 재미로 치긴합니다. 잘치는 사람은 누가있나. (고민 고민) 다 비슷비슷 해요.
PlayXP: 앞으로의 군대 계획과 프로게이머 은퇴 후 계획 등을 말해주세요. (_NoEL 님 외 2명)
박준: 일단, 저는 솔직하기 때문에...
내년에 일단 집을 살겁니다. 일단 월세를 내놓고. 안정감을 취한 뒤. 즐겁게 게임을 하다.
장재호가 군대를 간다면, 그때 군대를 가겠습니다.
갔다 와서는 공부를 하거나 외국어쪽을 파 볼 생각입니다.
PlayXP: 실례지만, 현역?
박준: 공익을 가고싶은 1급 입니다. 뇨스님은 공익이신가요?
PlayXP: 나도 1급이라네 동지
박준: 다행이네요. 화날 뻔...
PlayXP: ...
박준: ...
PlayXP: ...
박준: ...
PlayXP: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박준: 솔직해서 말을 막 뱉은 인터뷰 내용이 있을 수도 있는데, 양해해 주시구요.
저는 운으로 게임하는 사람이 아니라 노력으로 게임하는 사람이란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layXP: 바쁘신 와중에도 2시간 남짓 동안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에필로그
인터뷰 내내 많이 웃었습니다. 박준 선수 정말 재치가 뛰어나네요. 하하.
준비한 인터뷰 질문 외에 다른 주제가 있으면 잠시 옆으로 새는 바람에,
당초 예상했던 1시간의 시간을 많이 오버했네요.
2시간 정도 걸렸는데, 긴 시간 동안 인터뷰에 응해주신 박준 선수에게 감사드립니다.
중간 중간 파장이 클 만한(?) 멘트까지 너무 솔찍하게 해주는 바람에 식겁 했습니다만,
적당히 편집했습니다. ^^;;;
인터뷰 진행: Nios
인터뷰 보조: W.Miracle
기존 인터뷰 링크
1편 - 장재호 : http://www.playxp.com/war3/news/view.php?article_id=1728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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