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XP_Meta-그라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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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1-21 18:40:01 KST | 조회 | 1,749 |
제목 |
[G-star후기]세상에서 가장 짧은 20분을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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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pm 7:30 출발
11/19 pm 8:40 서울역 도착. 매표소에 두번 들렀는데 한번은 부산행 표가 ktx 밖에 없다고 해서 좌절했습니다.
두번째 들렀을 땐 오히려 ktx가 매진되고 새마을과 무궁화가 남은 상황이라 그걸 선택했죠.
11/19 pm 10:15 새마을호 탑승 - 부산으로 갑니다.
11/20 am 3:20 부산역 도착 - 셔틀버스 안내판이 있었지만 이걸 타면 디아블로3를 못할것 같아서 안타기로 했습니다.
딱히 잘 곳이 없어서 pc방에서 버티기로 결정.
11/20 am 7:00 pc방에서 나온 뒤 역내 식당에서 적당히 끼니를 때웠습니다.
11/20 am 7:40 밥을 다 먹은 뒤 부산지하철을 탑니다. 서울지하철과는 달리 역간 거리가 1분정도밖에 안되서 놀랐습니다.
2호선은 역간거리가 또 길었군요. 게다가 13역이나 되었기에 실질적으로 여기서 이동시간이 대부분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구포역에서 부산지하철 3호선을 타면 광안리든 벡스코든 쉽게 갈 수 있는것 같더군요. 앞으로 참고하겠습니다.
(흠..서울역-구포역 기차가 있나)
11/20 am 8:30 벡스코 도착, 위엄이 대단합니다. 서울 촌놈이 맨날 보던 코엑스의 2배는 되보이는 크기네요.
기다리고 계신 분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저희들도 상당히 오래 기다린 편인데 맨 앞쪽에 계신 분들은 대체 이 추운 날에 언제부터 와계셨던건지 새삼 놀랐습니다.
11/20 am 9:40 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걸로 끝인줄 알았지만.... "훼이크다 이 x신들아!" 10시 개장이라 '입장줄'이라는 새로운 줄에 달려가서 서야 했습니다.
11:20 am 10:00 드디어 입장. 디아3를 하기 위해 달려가야 했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블리자드 부스의 모습.
(디3 시연장에 들어가기 직전의 모습)
11/20 am 10:40 두번의 웨이브가 지나간 끝에 드디어...디아블로3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이 촬영은 금지라고 하셔서 한 장도 안찍었습니다. ㅠㅠ 이럴때 만이라도 나쁜 어른이(디3는 성인입장)가 되었어야 했는데..
악마사냥꾼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순식간에 죽었습니다. ㅇ<-<
이후에는 재밌게 했습니다.
일단 악마사냥꾼의 기술은
-석궁에서 나가는 일종의 매직미사일(마나를 소모합니다.)
-앞으로 40피트를 쭉 이동합니다. 팔라딘의 차지...비슷한 느낌이었지만 적을 밀치거나 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금방 10레벨을 찍을 수 있게 설계되었는지 스킬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일단 '그레네이더' 라는 스킬은 폭탄을 던지는 것 같군요.
-그 외에 폭탄? 트랩계 스킬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엔탱글링 샷' 맞은 적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건가 봅니다.
-'몰튼 애로우?' 화염계 화살 기술일까요..
-'멀티 샷' 일단 이걸 익혔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디아블로 2와 와우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할 수 있었다는 느낌입니다.
디2 아마존의 경우 마우스로 이동을 하면서 shift키를 누르면 이동하던 방향으로 화살이 나가는데 일일이 몹을 클릭하기 귀찮을 때는 이런 방식으로 사냥했었습니다.
(몹쪽으로 이동하며 shift를 누르면 몹쪽으로 화살이 나감)
(멀티샷이 없을때)
악마사냥꾼의 경우 이 행위가 가능할 뿐 아니라 shift키를 연타하면 오히려 화살이 평소보다 더 빠르게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몹쪽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해야하다보니, 계속 몸이 몹쪽으로 나가게 됩니다. (방금 디2에서 실험해봤는데 디2는 shift를 연타하면 제자리에서 계속 쏩니다.)
초 장거리에서 shift키를 이용한 빠른 연사를 하다가 몹쪽으로 몸이 다가가게 되면 이동 스킬로 뒤로 빠져서 계속 화살을 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반면 와우에서 쓸 수 있는 숫자 버튼을 이용한 스킬 시전이나, 와우에서 나오는 퀘스트 알리미 기능(우측에 퀘스트 내용이 표시되는 형식)이 그대로 지원되었습니다.
퀘스트 내용에 '레오릭 왕(디아블로 1에 등장하는 해골왕이던가요?)' 이 언급되는데, 과연 어떤 스토리와 어떤 접점을 가지게 되는지 기대됩니다.
토파즈를 지원해 주는데, 디아블로 2처럼 매직아이템을 올려주는 확률을 증가시켜주지 않습니다. 또한 투구,갑옷,무기 별로 효과가 각각 다르게 적용됩니다.
멀티샷은 건재하긴 했지만 스킬레벨이 낮아서 그런지 훌륭한 데미지를 뽑아내는 모습은 아직 볼 수 없었습니다.
힐링포션의 쿨타임이 1분 남짓 한 것 같습니다. 몹을 잡아서 나오는 붉은 구슬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다만 마나의 경우는 가만 내버려둬도 빠른 속도로 차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게임의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습니다.
(앞의 리뷰글을 읽어보니 악마사냥꾼은 스태미너를 쓴다는군요. 와우 도적의 기력 같은 개념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째서 빨리 찼는지 이해가 되는군요.)
골드같은 경우 근처에 다가가기만 해도 저절로 먹어집니다.
새로운 스크롤이 나왔습니다. Scroll of Wealth 라는 노란 띠 스크롤인데, 상인과 관련이 있는 물품 같습니다. 기드참 같은 역할을 하게 될까요?
던젼에서 헤메다보니 순식간에 20분이 끝나서 밖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세상에서 가장 짧은 20분을 보내기 위해 15시간을 투자했군요.
11/20 am 11:00 슬프게도 오후 1시 반 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야 했기에 NC사의 신작 '블레이드 앤 소울'을 플레이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회장을 전부 돌아다녀보고 싶었지요.
블앤소와 테라를 조금 주목해서 보게 되더군요.
록맨X시리즈를 정말 재미있게 즐긴 입장에서 록맨 온라인도 관심이 갔습니다.
이말년 팬싸인회!
11/20 am 11:30 다른건 몰라도 이건 보고 가야겠지요! 해병왕 이정훈 선수 vs 과일장수 김원기 선수의 대결이었습니다.
(카메라에 들어갈까봐 구석진 곳에서 본건 안자랑)
11/20 pm 12:20 벡스코에서 나오긴 했지만 부산역에 도착하고 보니 1시 15분이더군요. -_-
비싼돈 들였는데 차를 놓치면 어쩌나 했습니다.
11/20 pm 1:30 ktx 탑승.
11/20 pm 4:00 서울역
11/20 pm 5:30 집에 도착.
22시간의 나름대로 빡빡한 여정이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짧게 있으려고는 하지 않았지만 동행한 친구가 몸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져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쌩생하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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