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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Mr.Hadron
작성일 2015-06-04 18:56:23 KST 조회 6,008
제목
여관주인 이야기 2부 – 수수께끼의 손님

 

여관은 그날 저녁에도 변함없이 바빴습니다. 모험가와 영웅들이 열띤 하스스톤 대결을 보기 위해 빽빽하게 모여들었기 때문이죠. 대결이 막바지로 치닫자 긴장감은 더 고조되었고, 대결하는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손에 쥔 카드들을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손님들은 저마다 응원하는 사람이 이기기를 바라며 숨을 죽인 채 손에 땀을 쥐고 카드가 오가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숨막히는 정적과 열렬한 박수 소리가 대결의 장대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신이 난 손님들의 수다와 승리를 축하하며 잔을 부딪히는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승자는 몰려든 손님들과 함께 승리를 뽐냈으며, 패자는 무거운 얼굴로 자신의 실수를 되새기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여관 주인은 탁자를 닦으며 활짝 미소를 짓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모습이었던 이날 저녁은, 훗날 이 자리에 있던 손님들이 친구들에게 전할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갑자기 여관 문이 휙 열렸습니다. 문가로 시선을 돌린 손님들은 대수롭지 않게 인사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며 방문객을 맞이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문가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점차, 여관을 가득 채우던 떠들썩한 소음이 잠잠해지며 수군거림으로 변했습니다. 여관주인도 고개를 들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여관을 가득 채우던 시끌벅적함을 진정시킬 수 있는지 궁금해 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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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하고 어깨가 떡 벌어진 형상이 입구에 서 있었습니다. 손님들은 불빛에 눈을 찡그리며 새로운 방문객을 확인했습니다. 잠시 동안 정적이 흐르며 가벼운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갑작스럽게 정적이 깨지고, 새로운 방문객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여관주인의 우렁찬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여관주인의 웃음 소리를 들은 손님들도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잔을 높이 들고 건배하는 소리와, 하스스톤 도전을 하는 함성과 함께 여관은 다시금 떠들썩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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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배너티 (2015-06-04 19:11: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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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딘? 마그니?
아이콘 Elendi (2015-06-04 19:51: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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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사 ㄷㄷ
아이콘 이관우 (2015-06-04 20:26: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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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영웅 나오나보네요 ㅎㅎ
아이콘 상떼뉴에르 (2015-06-04 23:11: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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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기사 나오는 거 아닐까요? 아서스 정도로?
아이콘 청동치킨 (2015-06-04 23:14:0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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