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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Nios
작성일 2014-08-14 15:37:04 KST 조회 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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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16강 조 편성 만족. 저그전 보완하면 우승 노려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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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S 아메리카 시즌3 32강 H조 1위로 16강 진출
- "16강 조편성 100% 만족, 이보다 좋을 수 없어"
   
   
최지성(레드불)이 3회 연속 WCS 아메리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4일 오전(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14 WCS 아메리카 시즌3 32강 H조에 출전한 최지성은 리우 얀 쳉(요이 플래시 울브즈)을 2-1로 제압했고 승자조 상대인 후안 카를로스 로페스(루트게이밍)에게 2-0 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아래는 WCS 아메리카 시즌3 16강 진출에 성공한 최지성과의 일문일답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소감을 밝혀본다면?
- 조 1위로 진출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사실 경기 전 조편성을 확인했을 때 쉽게 진출할 수 있을 거라 예상했었다.
  
상대적으로 약체라 평가 받는 선수들과 같은 조에 배정됐었다. 어떤 식으로 경기 준비를 했나?
- 평소대로 상대 선수들의 VOD를 찾아봤고 래더에서 지인들과 연습을 하는 식으로 준비를 했다. 특별한 준비는 없었고 평소 하던 방식대로 준비했다.
   
첫 상대인 리우 얀 쳉에게 바이오닉 위주의 난전을 펼쳤었다. 준비해둔 전략이었나?
- 저그전은 딱히 빌드오더를 정해서 경기를 진행하기 보단 상황에 맞게 결정하는 편이다. 1세트 승리 후 2세트에서 리우 얀 쳉 선수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길래 3세트에서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덕분에 의료선 역습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3세트 경기 막바지에 본인의 병력과 상대의 바퀴, 맹독충 병력이 엇갈리면서 자칫 엘리전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었다. 당시 추가 병력으로 막을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나?
- 보통 뮤탈리스크를 활용하지 않는 저그의 체제에서는 방어가 아니면 엘리전이다. 이전 바퀴 공격을 피해 없이 막아내면서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승자전에서는 후안 카를로스 로페스와 동일한 빌드로 경기를 시작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본인의 보여준 테란전의 초반 빌드 오더와는 분명 달랐고 밴시 활용도 거의 볼 수 없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이런 전략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인가?
- 테란 동족전의 경우에는 빌드 싸움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평소에 하지 않던 전략을 사용해봤다. WCS 지난 시즌과 레드불 배틀그라운드 애틀란타를 통해 내 전략이 어느 정도 노출이 됐을 거라고 판단했다. 앞으로의 경기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시도해봤다.
  
승자전 1세트에서 1-1-1 밴시 후 추가 사령부를 2개 건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상대 선수는 동일한 체제에서 앞마당 사령부가 가지고 갔었는데 초반 견제에 대한 피해를 배제한 것이었나?
- 후안 카를로스 로페스 선수의 지난 경기들을 살펴보니 선 밤까마귀 후 찌르는 공격을 주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빌드에 대한 맞춤 전략으로 상대보다 더 배 불리면서 공격은 완벽하게 막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결국 예상대로 딱 맞아떨어지게 됐다.
 
지난 시즌 준우승 입상을 하면서 아쉬움도 들었을 것 같다.
- 요즘 해외 대회 출전이 잦다 보니 연습 부족으로 인해 저그전 트렌드에 뒤쳐지게 됐다. 최근 테란 종족도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상황인데다가 개인적으로도 테테전에 자신 있기 때문에 부족한 저그전만 보완한다면 다시 한번 우승을 노려볼 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보면 5~8월, 그리고 11월, 12월에 좋은 성적을 냈었다. 지난 7월에 두 번의 결승에 진출했었고 이번 달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데 본인도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나?
- 그렇다. 나 역시도 여름과 겨울에 성적이 좋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집중력으로 연습하는 기간이 있는데 그 효과가 그렇게 나오는 것 같다. 큰 대회를 앞두고 있을 때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대회 출전을 자제하고 연습에 매진을 하는 편이다. 지금도 그런 상황이다. 아마도 레드불 배틀그라운드: 워싱턴에서 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16강 조편성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가?
- 100% 만족한다. 이보다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확실하게 준비해서 조 1위로 8강에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한국에서 경기를 하고 있지 않음에도 늘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 드린다. 케스파 컵을 통해 오랜만에 국내에서 대회에 출전하게 되는데 그때 좋은 모습으로 꼭 뵈었으면 좋겠다.
 

(제공 = G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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