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PlayX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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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4-05 14:11:25 KST | 조회 | 6,130 |
제목 |
아시아 태평양 동계 챔피언십 우승 - 따효니 선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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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축하드린다. 우승한 소감이 어떤가?
2연속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믿어지지 않을 만큼 좋다. 항상 말로만 우승하겠다 했는데, 계속 말을 하면서 목표를 상기시키면 언젠가는 이루어지는 것 같다.
Q. 우승 비결이 무엇인가?
일반적인 덱에 내 덱을 섞어 사용했다. 예전에는 나만의 덱으로 대회에 나가서 승률이 낮았다. 그때의 실수에서 배운 점을 토대로 덱을 보완했더니 결과가 좋았다.
<백상현 선수가 사용한 덱>
Q. 극적인 승리를 보여줬다. 마지막 경기의 불덩이 작렬을 제외하고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나?
UCCU 선수의 주술사를 드루이드로 상대했던 경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상성상 불리했는데 4 턴에서 UCCU 선수가 토템만 내더라. 둠해머를 쓰겠다는 의미였다. 그 순간이 위기이자 기회다 싶어 5턴에 정신자극, 박사 붐을 내며 승부를 걸었다.
Q. 방송 중 실제로 ‘두유 노우 따효니’가 인터뷰 중 언급 되었다. 3일차에는 외국인들도 ‘I do know!’를 외치는 것을 보며 어땠나?
더 밀고 나가겠다. 한국에서 ‘두노따’를 모두에게 알리는데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세계적으로 전파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이루어졌다. 하지만 나를 알리는 시작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Q. 핸섬가이에게 한 번 패한 것을 제외하고는 무패였다. 가장 힘들게 이긴 상대는 누구인가?
핀핑호 선수와의 대결에서는 상성이 매우 좋지 않아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모두 전사 카운터 덱이라 숙소에서 서긔, 핸섬가이 선수의 도움을 받아 연습을 했는데 내리 지더라. 그래서 엘리스 작전을 준비했다. 엘리스로 모든 카드를 전설 카드로 변경시켜서 승부를 보자는 것이었다.
처음 핀핑호 선수의 성기사와의 대전에서는 아쉽게도 패했다. 흑마전에서도 같은 전략을 사용했는데, 핀핑호 선수가 내 덱을 클래식 전사 덱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황금 원숭이가 나올 때까지 버티며 상대가 예상하기 어려운 변칙 플레이를 했다. 그랬더니 핀핑호 선수가 당황을 하기 시작했고, 실수를 했다. 실수를 유도해내고 나니 나만의 설계를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막강한 핀핑호 선수를 꺾을 수 있었다.
Q. 동계 챔피언십 전 자신의 때가 왔다고 이야기 했는데, 그 기운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나?
그렇다. 그 기운이 계속 이어져 왔기에 우승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유지 혹은 끌어 올리기 위해 모든 대회에 나갈 생각이다. 또한 동계 챔피언십에서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이번 대회 출전이 첫 해외 여행었다. 어땠나?
이전에는 제주도만 가봤기 때문에 13시간 비행기 여행이 너무 힘들었다. '난 어디서든 잘 자'라고 생각하며 배짱을 부렸는데 아니었다. 여러분도 목 베개와 편한 바지는 꼭 챙겨 가길 바란다. 공항에 내리니 일단 공기부터 다르더라. 음식도 다 맛있긴 했는데 조금 지나니 약간 짜고 기름져서 힘들어지긴 했다.
가장 큰 차이는 화장실 바닥에 배수구가 없다는 것이었다. 연습하느라 욕조에 물을 틀어 놓고 잊어버렸는데 바닥에도 물이 차 있었다. 처음엔 모르고 기다렸다. 그런데 물이 안 빠져서 결국 물을 퍼냈다. 변압기도 안 챙겨서 빌리느라 애먹고 경기도 밤 늦은 시간이라 힘들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Q. 월드 챔피언십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 그 동안 무엇을 하며 지낼 예정인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회에 계속 나가 기량을 끌어 올릴 생각이다. 열심히 해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그때는 절대 울지 않겠다. 반드시 웃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하다. 좋은 기회를 잡아 팬 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욱 더 노력해서 밝은 모습으로, 재미있고 특색 있는 나만의 하스스톤을 보여주겠다. 나아가 세계적으로 통하는 덱과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겠다. 그리고 월드 챔피언십에서 꼭 우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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