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ng' 김동원(MVP 치킨마루)이 GSL 우승자 'ByuN' 변현우를 제압하며 올리모리그 월 장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4일 서울시 금천구 소재 트위치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올리모리그 9월 월장원전' 결승전에서 김동원은 물오른 기량을 십분 발휘하며 '올리모 그 자체' 변현우를 꺾고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1세트, '뉴 게티스버그'에서는 엘리전으로 가는 초 접전 끝에 조금 더 뒷심이 있었던 변현우가 승리했다. 양 선수는 병력이 엇갈리며 엘리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조금 더 자원과 건물에 여유가 있었던 변현우는 몰래 커맨드센터를 내려 자원을 수급했다. 이어 은폐 밴시를 몰래 준비해 상대 잔병을 처리하며 승리를 따냈다.
2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김동원은 초반 은폐 밴시를 준비해 변현우의 SCV를 다수 잡아내며 우위를 점했다. 이후 무리한 공격을 감행하다가 피해를 본 김동원은 변현우의 역 은폐 밴시에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초반의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일꾼 숫자와 병력 구성에서 크게 앞서간 김동원은 변현우의 본진을 초토화시킨 데 이어 몰래 빠져있던 잔병마저 몰살시키며 항복을 받아냈다.
3세트, '아포테오시스'에서 김동원은 재기발랄한 기습 플레이로 승리를 따내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두 선수는 무난하게 마린, 공성전차, 바이킹 싸움으로 넘어갔다. 거의 비슷하게 인구수를 늘리던 두 선수는 중앙에서 조심스레 병력을 배회하며 틈을 노렸다. 승부를 가른 건 김동원의 순간적인 기습에서였다. 미처 교전을 준비하지 못한 변현우의 틈을 파고든 김동원은 변현우의 마린, 공성전차, 바이킹을 괴멸시켰다. 의료선 몇 기만 간신히 도주한 변현우는 이후 앞마당까지 진격한 김동원의 압도적인 병력에 버티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4세트, '프로스트'에서 두 선수는 초반 밴시를 준비했지만 모두 큰 이득을 챙기지 못하고 격추당했다. 이후 무난하게 트리플까지 올린 두 선수는 생산건물을 늘리며 한방싸움을 준비했다. 먼저 진격을 한 건 변현우였다. 상대 트리플 지역 코앞까지 공성전차를 전진시킨 변현우는 상대 자원줄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김동원은 순간적인 기습 플레이로 답을 찾았다. 변현우의 공성전차와 해병이 다소 떨어져있는 순간을 캐치한 김동원은 상대 공성전차 부대를 괴멸시킨 뒤 변현우의 본진으로 진격했다. 변현우의 앞마당 코앞까지 간 김동원은 압도적인 병력차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