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칼림도어의 고귀한 나이트 엘프 귀족들의 도시였던 바쉬르는 대해 깊숙이 가라앉아 산산조각난 채 영원히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과거 귀족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던 지도자, 여왕 아즈샤라는 영원의 샘이 붕괴되자 깊은 바다 속으로 몸을 숨겼다. 여왕과 그녀를 따르던 귀족들은 괴물 같은 모습의 나가로 영원히 변형되어버려 그들을 구해내기가 너무나 어려웠기에, 그들은 수 천년 동안 깊은 바다 속을 떠돌아다녀야 했다. 심연에서부터 아제로스 전역으로 울려 퍼지는 정령들의 메아리로 속세의 고리회가 아즈샤라의 나가들이 알려지지 않은 목적을 위해 바쉬르를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지만, 나가들의 존재는 현재의 아제로스 사람들에게 대부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가라앉은 도시
바쉬르는 78레벨에서 82레벨까지의 지역입니다. 대격변에서 여러분은 대해 깊은 곳을 탐험하게 될 것이며, 바다사냥꾼 넵튤론의 지역에서 전해오는 헤아릴 수 없는 힘을 가진 나가를 저지해야 합니다. 확대된 해저 지역에서는 너무나도 강력한 나가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전례 없이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것입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해군 선박과 잠수함을 가지게 되고 새로운 퀘스트들을 수행하게 됩니다. 새로운 수중 이동 및 전투 방식을 경험하고, 물 속에서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해저 동굴들과 2개의 새로운 5인 던전 (해일의 왕좌, 심해의 구렁), 그리고 한때 왕국의 대도시였던 바쉬르의 유적을 탐험할 수 있는 최초의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바다에서 떠내려온 병에서 발견된 조난 구조 요청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시간이 없다. 악몽 속에서 나는 무언가가 되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던 것은 지난 일이다. 우리는 바다 건너 호드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중요한 무역로를 확보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들의 함선들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귀청이 터질 듯한 전투의 소음과 화약 냄새, 그리고 공포심으로 전장이 가득 찼다. 하지만 진정한 공포는 이것이 아니었다.
이 바다에는 우리만 있던 것이 아니었다. 함선들이 벌인 전투가 그들의 관심을 끌었고, 우리를 그들의 먹잇감으로 만들었다. 선박들이 산산이 조각나 물 속에 가라앉는 순간, 깊은 물속에서 어마어마한 생물체가 떠올라 선체를 파괴하고 우리를 물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보았다.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났다. 나는 재빨리 선 채로 헤엄치며 깊은 해초들 속에서 생존자들을 찾아 부대를 재정비하고자 하였다. 그 순간 맹공격이 시작되었다. 사방에서 사나운 나가들이 덮쳐왔고, 수많은 수의 동료들이 잡혔다. 죽을 수도 있을 만큼 심하게 맞았고, 극심한 고통과 함께 깨어나 보니 사슬에 묶여 있었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잡혀 있다. 내가 갇혀 있는 감옥은 매우 크고 왠지 살아 있는 것 같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지금 나가의 손에 잡혀있다. 생존한 동료들은 나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노예 노동에 투입되고 있다.
한 명이 도망쳤다. 토마스. 그는 멀리 도망가지 못했다. 노동에 투입되기 전, 그는 혼란스러운 상태로 거대한 껍질이 이 살아 있는 감옥을 보호하고 있고, 저 멀리 나이트 엘프 도시의 폐허가 펼쳐져 있으며, 이상한 나가 의식이 진행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바다 브리쿨들이 우리를 가둔 자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고 알려주었다.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정신이 나갔던 것일 수도 있다. 브리쿨이 우리를 구하려고 싸우고 있기를 바라다니 나도 미쳤을지 모른다.
감옥의 감시관이 다시 나갔다. 이 편지는 스톰윈드로 보내는 것이다. 가라앉은 도시는 결코 멸망한 것이 아니다. 나가는 무언가 공포스러운 일을 꾸미고 있다. 제발 도와달라.
출처: http://www.worldofwarcraft.co.kr/cataclysm/features/vashji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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