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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짱세
작성일 2010-10-02 21:39:29 KST 조회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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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의 물량이 터지지 않는 이유

 

저그라는 종족이 스타3, 4, 10 이나오더라도 변하지 않을 특징은 물량의 종족이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세고 적은 토스, 약하고 많은 저그라는 특징은 다종족을 꾸미는데 아주 이상적인 선택이다.

 

그러면 상대보다 많은 물량을 가지기 위한 필수조건.

 

생산속도, 생산량 두가지 이다.

 

우선 생산속도라는 부분은 스1에 비해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

충분한 자원과 인구수가 있다면 빠르게 충원하는 능력은 스1의 저그를 능가한다.

 

두번째, 생산량.

 

스1의 저그의 경우, 극심한 가스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빠른멀티라는 카드를 가져왔고,

이것은 거의가 허용되었다.

 

결국 상대보다 많은 자원을 유지하며 생산해 내는 능력때문에,

맵전체를 장악하는 능력이라는 컨셉과도 잘 들어맞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스2에서는 이것이 근본적으로 거세당했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저그유저라면 누구나 알아야 하는것이 최적드론수 라는 개념이었다.

일꾼과 병력이 생산건물을 공유하기에, 죽자고 일꾼만 누를수는 없고,

일정 선에서 일꾼을 멈춰야 하는데 그것이 언제인가 라는 개념이었다.

 

실제로 스1때는 관련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고,

막히지 않게 오버로드를 뽑으며 하나의 해처리에서 쉬지않고 특정유닛을 뽑는데 필요한 드론수 라는 개념이 있었다.

 

이를테면 저글링을 쉬지않고 누르려면 최대효율드론이 6기가 필요했고,

히드라를 쉬지않고 누르려면 미네랄/가스에 13/2 기의 드론이 필요했다.

 

하여, 총 19기의 일꾼을 유지하면, 최대효율을 유지하는 미네랄덩이가 확보된다면 4sz 5sh 하는 식으로 생산해 대면

저글링히드라의 조합이 끊임없이 튀어나왔다.

 

하여 계산결과 뮤탈의 경우 16/5 럴커의 경우 16/6 이라는 숫자가 필요했기에,

반드시 2가스를 먹어야 쉬지않고 뮤탈이든 럴커든 뽑아낼수 있었고,

이는 저그가 2가스를 사랑할수 밖에 없는 하나의 특징이 되었다.

 

 

 

또한 이렇게 2가스만 확보해 내면,

라바생산속도와 동일한 속도로 럴커나 뮤탈이 쉬지않고 튀어나왔고,

남는 미네랄로 추가 확장을 하건 생산용 해처리를 더 짓고 저글링을 누르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했으며,

어차피 여러건물 번호지정이 안되던 저그유저로서는 이 해처리는 뮤탈용 이건 히드라용 하는 식으로 생산하곤 했다.

 

 

 

 

스2에서는?

애벌레 펌핑이라는 휼륭한 기술이 생겨, 순간적인 생산속도는 노펌핑 2부화장보다도 높은 속도를 보인다.

그러면 자원은 그러한 애벌레 생산을 따라갈 수 있을까.

 

연구결과 나온 저맹퀴의 무한생산 필요 일벌레 수는,

저글링 11/0 (대군주용 광물일벌레 +1)

맹독충 14/5 (대군주용 광물일벌레 +1)

바퀴 14/5 (대군주용 광물일벌레 +2)

 

로 나왔다.

 

하나의 부화장에서 저글링만 누르는데 왜저렇게 많은 일벌레가 필요한지는 말안해도 알것이다.

부화장 하나의 애벌레 생산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기 때문에,

본진 기본 부화장 하나만 가지고도 전작의 본진 3해처리 급 생산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위에 나온 맹독충이나 바퀴를 뽑으려면 최대효율 가스일벌레가 5기가 필요한데,

이 최대효율은 추출장에 일벌레를 2기만 넣은 효율로 5기라는 뜻이다.

즉, 총 3개의 추출장이 필요하다.

멀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물론, 본진의 2가스로만 때우려면 둘다 3일벌레를 넣으면 가능하긴 하다(그래도 채집량은 3추출장 5일벌레보다 낮다)

 

 

 

 

여기서 저그의 고민은 시작된다.

 

2가스에 3일벌레씩 6기의 일벌레를 붙이고, 광물에 14기를 확보한뒤 미친듯 바퀴만 눌러서

생산하면 자원이 딱 떨어진다.(물론 스1때의 생산량보다는 많다)

 

하지만 맹독충이고 바퀴고 소모가스량은 25.

가스50을 먹는 히드라나 100을 먹는 뮤탈/타락귀 등등은 본진가스만 가지고는 무한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멀티를 먹고 4가스를 풀로 돌려야  부화장 하나에서 히드라를 무한생산 가능하다.)

 

뮤탈이나 타락귀의 무한생산은 총 8가스, 즉 본진포함 4군데의 자원을 먹어야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스1때의 앞마당만 먹고도 해처리 하나를 무한 뮤탈을 돌리던 것과는 아주 다른 양상이 되었다.

 

 

 

 

스1때는 초보 저그가 중급저그로 올라가는 중요한 포인트 중에 생산전용 해처리를 언제 추가하느냐 라는 것이었다.

해처리는 본진이야! 자원 옆이 아니면 짓기 좀그래! 라는 테란토스 마인드에서 벗어나는 것이

저그 입문의 완성이라 할 수 있었다.

 

지금은 다르다.

 

죽어라고 저글링만 찍어댈 것이 아니면 자원을 먹는 용도 이외에는 부화장은 절대적으로 불필요하다.

(생산 전용 부화장이 있다 한들 돌릴수가 없다. 가스가 후달리기 때문에.)

 

본진자원으로 바퀴를 무한으로 찍으면,

앞마당 자원은 그 부화장에서 바퀴를 무한으로 찍는 이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혹자는 왜 유닛을 무한생산하려 하느냐? 애벌레를 모으거나 여왕의 마나를 다른데 쓰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할지 모르겠다.

 

전적으로 웃긴 이야기이다.

 

애벌레가 쉰다는 것은 테란토스로 치면 모든 생산건물이 올스톱된 상태를 뜻한다.

 

물론 저그의 특징상 부화장의 애벌레수가 3기 미만일 경우 애벌레가 자동으로 충원되고,

이는 즉각 동시생산이 가능하지만,

여왕이 펌핑해서 3기가 넘어가면 자동 애벌레 생산은 멈춘다.

이는 영원히 돌려받지 못하는 시간이 생긴다는 것이며,

이것은 테란이 모든 병영, 군수공장, 우주공항, 사령부가 올스톱 된것과 똑같은 상황이다.

 

 

테란과 토스의 경우 자신이 특정유닛을 뽑을때 필요한 생산건물의 숫자 자체를 조절하면서

최적의 효율을 보일수 있으나,

저그는 부화장 숫자를 조절하는 자체를 거세당했다.

 

수비를 위해서라도, 점막을 위해서라도 여왕생산의 자원or시간을 아끼는 것도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멍청한 짓이다.

 

 

 

 

즉, 테란과 토스는 자신의 자원 수급량을 최적화 시키는데 드는 공이 생각보다 적다는 이야기이다.

스타 조금만 하다보면 바로 듣는 이야기 있지 않은가.

건물이나 일꾼이 놀지 말라는 것.

 

모든 건물과 일꾼이 일하고 있다면 이는 현 상황에서는 최적이다.

돈이 자주 쌓였다면 생산건물 늘리는 타이밍을 가졌어야 하는 것이고 다음판 부터 보정이 가능하다.

 

 

같은 마인드로 스1 부터 저그가 가장 중점적으로 연습하는 것은 라바가 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적어도 라바3기가 쌓여 라바생산이 멈추는 건 절대 보면 안된다는 것이 저그의 생산 기본마인드이다.

지금의 저그는 자원이 막혀 이것자체가 불가능하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저그는, 스1처럼 생산전용 부화장의 숫자를 조절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부화장 하나만 돌리는것도 너무나 힘들다.

혹시 본진자원 만으로 펌핑애벌레를 완벽하게 다 소모하면서 플레이 하는 저그 리플레이가 하나라도 있다면 소개바란다.)

그렇다고 스1처럼 빠른 멀티도 불가능해진, 가난에 허덕일 수 밖에 없는 저그가 되었다.

 

애벌레 펌핑만 던져주고 그걸 돌릴 가격이나 자원 수급력을 주지 않은 문제이다.

 

 

 

 

이를 보정하는 방법은 쉽지않다.(여왕 펌핑을 없애버리자는 멍청한 소리는 하지 않길 바란다)

 

쉽사리 광물도 아니고 가스 소모량을 줄이기는 힘들것이다.

그렇다고 저그가 멀티를 먹기 쉽게 만든다는 것은,

더더욱 스타1의 더블넥이니 트리플넥이니를 없애려는 블쟈의 의도와 맞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괜찮은 해결 방법이 있다.

저그의 특징과도 맞아떨어지는 방식.

 

인구수를 줄이고 가격을 낮추고 유닛을 너프해버리는 방법이다.

주요 타겟이 될 유닛은 바퀴와 히드라.

 

프로토스도 아니고 일꾼제외하고 인구수1의 유닛이 없다는 것은 저그로서는 웃기지도 않은 일.

인구수1이 되기 좋은 타겟은 뭐니뭐니해도 바퀴와 히드라일 것이다.

가격도 조금더 낮춰서, 최소한 히드라의 운영까지는 본진가스 만으로 답이 나올정도는 되어야 한다.

 

이렇게 가격이 낮아지면, 본진2부화장 바퀴라던지 하는 전략의 변화도 생길 수 있고,

1부화장 만으로 히드라를 쏟아낼수도 있을 것이며,

추가 가스를 먹고 뮤탈 타락귀를 쏟아낼 수 있을것이다

 

 

 

 

물량과 기동성을 거세당한 저그가, 자신의 능력을 최적화 시키는 것도 불가능하다면,

이기는 방법은 단 하나밖에 남지 않는다.

 

상대의 조합과 전략을 간파하고 그것을 카운터 하는 조합으로 맞서는 것.

웃긴것은 저그에게는 카운터 유닛도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불곰이군! 중장갑 추뎀을 줘야지..

우리 저그에 중장갑추뎀이면,, 울트라 밖에 없구나!

울트라 뽑아서 불곰딜 하고..... 불곰몸빵은.. 저글링이 좋겠군!

저글링 몸빵하고 울트라로 불곰 잡으면 되겠다...........)

 

 

 

 

 

 

현재의 저그가 극도의 눈치종족으로 변화한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상성우위를 점하기도 쉽지 않고, 역상성을 생산력으로 밀어붙이기도 쉽지 않으니,

남는 것은 징징밖에 없다.

 

 

 

 

 

필자는 이것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고 싶다.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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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짱세 (2010-10-02 21:40: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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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벤에 썼던 글인데, XP로 완전히 이사오는 의미로 썼던글 하나하나 퍼오고 있습니다. 보셨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qqwweerrtt (2010-10-02 21:48:0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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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너무 재미없어
아이콘 사악놀이 (2010-10-03 00:57:1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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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의 카운터는 울트라따위가 아니라 저글링입니다. 혹은 뮤탈이고요. 탱크가 대폭하향을 먹은 시점에서 저그도 충분히 테란을 상대로 답이있습니다. 불곰엔 저글링,뮤탈 마린엔 맹독충,진균감충, 메카닉엔 신경기생충+저글링으로 버티면서 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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