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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말성애자
작성일 2012-12-05 19:37:23 KST 조회 475
제목
짧은 소설
내가 걸어가다가 차에 치인 거야!
그래서 차 주인은 나를 병원에 들쳐매고 응급실로 갔고
그는 보험사를 통하여 내게 위자료와 치료비를 전액 지불했어
그렇지만 나는 차 주인과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건 거야.

왜냐하면 .... 사고 당시 내 손에 쥐어져 있던 것은 닌텐도였고
포켓몬스터 PT팩이 꽂혀 있었거든.

그 것이 완전히 박살난 거야


처음에는 단순한 손괴죄로 처리되고 기기값과 카트리지 값을 후하게 쳐줘서 30만원에 합의를 보자고 했지만 나는 안된다고 했지.

하지만 이 사건은 아무리 봐도 찌질이의 고집에 지나지 않았던 거야.

오히려 내가 가해자처럼 보이는 사기극같았지.

하지만 그 때 유명한 변호사가 내게 와서 승소할 수 있다고 하고 선임비는 상대에게 받아낸다고 하면서 접근했어

아무 힘도 없고 지식도 없는 나는 그를 변호사로 선임했고

우리는 손괴죄로 열린 공판에 참여했어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희 의뢰인은 차 사고를 났습니다. 물론 끔찍한 사고였습니다. 한 청년을 다치게 했고. 그의 물건을 파손했습니다. 그러나 그에 합당한 가격을 지불할 것을 제안했습니다만 상대 쪽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원고가 갖고 있던 것은 구형 닌텐도Ds로 시중가 15만원에 이미 수년이 지난 중고입니다 중고 시장에선 5만원 받으면 다행이지요. 그리고 소프트웨어는 발매 당시 가격이 4만원 이하였습니다. 저희 의뢰인은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30만원을 재안했습니다. 새로운 최신 기기와 새로운 게임팩을 사고도 남을 금액아었습니다. 물론 피해자가 받은 정신적 육체적 시간적 보상은 이미 보험사에서 끝내 놓은 상태입니다. 오직 유독 이 게임팩에 대해서 소송을 취하하지 않는 것인지 저희 의뢰인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며, 저 또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존경하는 재판님. 이 불쌍한 청년을 보십시오. 그를 동정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부탁합니다. 상식이 맞고 분별력있는 판결을 내려주십시오."

그의 말은 모두 맞는 말처럼 들렸다. 이미 나는 보험사로부터 엄청많은 보상을 받았다. 하지만... 하지만...

"최근 게임 아이템에 대한 판례를 피고측에서 간과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게임 아이템의 현금거래는 합법적이지는 않지만 그것의 부당한 탈취는 불법입니다. 그리고 그 것의 가치는 현금화 할 수 없으므로 개인의 가치관을 따르게 되는 것이지요. 이 청년은 지난 십년간 포켓몬스터를 해왔습니다. 십년...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지요. 그는 세상에서 이룬 것보다 게임 내에서 이룬 것아 더욱 많은 사람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게임이 현실이고 현실이 게임인 셈입니다. 여러분은 이 청년의 한부분을 죽인 셈입니다. 그 것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입니다. 더 나아가. 이 청년은 포켓몬스터를 수년간 키워왔습니다. 에디터도 쓰지 않았고 오직 사랑과 애정으로 수년을 들여서 만들어낸 시간과 노력의 결정체였던 것입니다. 여러분. 만약 경주마를 천만원에 샀는데 잘 키워서 가장 빠른 말이 되었다고 합시다. 실수로 누군가가 차로 치어 죽였더고 한다면. 과연 이천만원을 물어주는 것이 옳습니까? 아니면 수십 수백억을 물어주는 것이 옳습니까? 단순한 경주마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친구의 포켓몬의 가치는 단순하 3만9천원짜리 팩에 귀속된 것이 아닌. 그의 시간과 노력이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의있습니다! 시간과 노력은 주관적인 것이며, 실제로 어느 정도의 노력이 가해졌는지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그 쪽 의뢰인이 카트리지를 박살내지 않았다면 가능했겠지요."
"..... 포켓몬스터는 온라인 게임이 아니고 실제로 포켓몬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재화는 가치 교환이 가능합니다. 아직 바이어를 만나지 못했을 뿐! 정말로 거래가 이루어지지않는다고 확신합니까? 이베이에서 영혼도 사고 파는 시대입니다."

두 변호사들 사이에 언쟁이 심해지는 동안 나는 가슴이 너무 아파서 그만 소리를 지르고 말았어

"두분다 그만하세요! 전 돈을 요구하는 게 아니예요! 전 이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고, 사랑했던 친구를 잃었는데. 두분은 그저 그 것을 돈으로 환산하려하는군요! ..... 전 그저.... 팽도리를 위한 장례식을 열어주면 만족해요. 그리고 저 분이 제게 무엇을 빼앗아갔는자 깨달으면 충분하다고요!"

그 순간.....
법정은 싸늘해졌고....
길지 않은 침묵이 흐른 후....
안경낀 돼지새끼가 일어나더니 천천히 박수를 치기 시작했어
그리고 그 옆의 돼지새끼도 그 옆의 돼지새끼도....
천천히 일어나서 박수를 치기 시작하더니 재판장 안에 온 박수소리로 울려퍼졌어

재판장은 법봉을 쾅쾅 두드리며

"정숙! 정숙!"
을 외쳤지만 그의 눈에도 눈물이 고여있었어. 그리고 그는 나지막하 읊조렸어
"미쿠 쨔응....."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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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적당새 (2012-12-05 19:42: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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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굳! 추천
아이콘 적당새 (2012-12-05 19:42: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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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라 김강건인줄 알았음
아이콘 적당새 (2012-12-05 19:43: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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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강건마 아니 강건님
아이콘 개념의극한 (2012-12-05 19:43: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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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쟤적이닼ㅋㅋ
아이콘 개념의극한 (2012-12-05 19:43:4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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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강간마님인줄
아이콘 WG완비탄 (2012-12-05 19:46: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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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콘 그게모양 (2012-12-05 19:50: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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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당새님이랑 개놈의극한님 왜 일부러 이름 틀려요;
김강건포니 (2012-12-07 16:27: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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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친목 즐 ㅡㅡ
김강건포니 (2012-12-07 16:40: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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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법정에 있는 사람들이 죄다 돼지새끼에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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