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와우 형변템을 보면서 느끼는 블쟈와 라이엇의 차이점

새로 나온 형변템을 실제 입은 스샷들을 보니

냉법 냉죽이 겨울관을 쓰고, 흑마나 화법이 불군주 보석을 쓰고,

어둠두건은 걍 옷색깔이 어두운 티어인 놈들은 거진 다 입는 거 같더군요

 

특정 클래스만 떠오르지 않게 하면서 대신

어느 특정 클래스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미지 ( 이번의 경우 차가움, 뜨거움, 어두움 ) 내에서

디자인을 해서 되도록이면 많이 팔아 먹을려고 그러나 봅니다

 

굶주린 어둠의 두건도 어둠의 의회 애들이 쓰던 거라는 부가설명이 있는걸로 봐선

와우 설정덕후와 역덕후들 지갑을 노리는게 더 돈이 될거라고 생각했는 듯...

 

 

그동안 블쟈가 라이엇의 아이템 장사나 마케팅을 보면서 느낀게 많았나 봅니다

 

 

스킨장사만 놓고 봤을 때에도, 블리자드는 라이엇에 비해

전세계에 있는 유저들의 충성심을 어떻게 만들고 유지하는가에 대해서

회사차원에서의 전략이 굉장히 지랄같이 형편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라이엇이 A 나라에 진출한다고 하면,

 

A 나라의 역사나 전설, 신화 속에 나오는 인물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만들거나 관련 스킨을 만듭니다.

혹은 기존의 캐릭터를 A 나라의 문화를 기반으로 디자인해서 A 나라 고유의 캐릭터같은 스킨을 만듭니다.

 

라이엇같은 경우 이 모든게 그저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 할지라도

확실히 라이엇이라는 회사 자체가 자신들이 진출한 나라를 그냥 시장으로 보지 않고

역사와 문화에 알고 있고 또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반면에 블쟈는 ?

 

 

예전에 다르나서스에 한국문화 요소를 조금 집어넣어 줬다고

오리시절 사람들이 설레발 친 적이 있는데

 

막상 게임 안에서 한복 아이템은 다른 천 아이템들처럼 쫄쫄이가 되버려서

언뜻보면 이게 한복인지 아닌지 구별이 안갑니다...원래 펑퍼짐한 옷을 쫄쫄이로 만들면 누가 알아 봅니까?

( 한복말고 차이나 드레스도 있었는데 차이나 드레스는 원래 딱붙는 거다보니 누가봐도 차이나 드레스같았음 )

 

또 다르나서스 자체가 유령도시라 그곳에 한국의 전통건축양식으로 만든 건물이 있던 말던

사람들이 거기서 큰 감동을 얻을수는 없죠... 게다가 디르나서스 전체 디자인이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입구뿐인데

 

애초에 나이트 엘프 컨셉 자체가 한국문화 기반이라기 보다는 그냥 동양의 신비한 이미지 잡탕입니다

거기에 한국문화 요소 그거 몇개 좀 넣었다고, 사실 한국의 문화에 대해 잘 모른다 라는 소리나 처하면서

생색이란 생색은 다 내고 있는겁니다

 

게다가 요샌 한국을 신경써주고 있다고 생색내기도 사실 뭐한게

판다리아의 안개 확팩의 등장이나 그 이전부터 차이나 드레스나 중국의 축제날이 와우 안에도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블쟈와 라이엇이 한국을 대하는 자세에서 차이가 나는게

 

블쟈가 채용한 한국의 문화는 단순히 건물외관,

혹은 먹는 모션 다 똑같은 음식 ( 그것도 개쪼렙 ) 몇개 이름만 한국 전통음식으로 만든 거,

순 엉터리 수준의 구현인 스판덱스 한복 이 세가지가 전부입니다

 

전부 제대로 된 이해없이 겉모습 흉내낼 줄 알면 누구나 다 하는 겁니다

( 음식같은 경우 어차피 먹는 모션 다 똑같으니까 와우 아이콘 모양만 그리면 되네요 )

 

라이엇은 단순히 게임 안에서 한국의 문화요소 기반 캐릭터와 스킨을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스킨 판매금액을 문화재청에 기부하고 해외반출 문화재 반환사업도 지원해 줍니다.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 것도 지원해줌으로써 사람들에게

우리가 너희에게 잘보일려고 잠깐 쇼하는게 아니다...라는 걸 확실히 각인시켜주죠.

 

반면에 최근 와우에선 강아지 모양 펫인가 장난감인가 아이템을 하나 만들었다가

부가설명 노란글자로 " 개를 먹다니 ! " 이게 있어서 한국 문화 비하 아니냐고 떠들썩한적도 있었습니다.

( 얼마안가 삭제된걸로 기억합니다 )

 

그 이후의 대응도 웃긴게 유저들 사이에서 반응이 안좋으니까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부가설명 지우고 그냥 사건 자체를 덮어버렸습니다

 

이런저런 설명없이 그냥 넘어가니까 사람들 반응이 더 안좋아졌습니다

 

단순 직원 개인의 실수냐 ? 아니면 블쟈 안에서 한국을 은근히 무시라도 하고 있는 거냐? 대체 뭐하자는 거냐?

얼마안가 잊혀졌지만, 개인적으로 블쟈의 태도에 얼탱이가 없었습니다.

 

디3 만들던 개발자 애들이 지네끼리 물고 빨고 핥고 하는거나,

리그 시스템 개판만들어 놔서 전세계가 김치판 되는 스투나,

작은 시장에 대해선 무성의하다 못해 무시하는 자세까지 취하는 와우나

 

권불십년이라는 말이 정말 딱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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