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로코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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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8-24 12:31:56 KST | 조회 | 421 |
제목 |
디아블로3:전설의 시작 -제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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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높은 천상. 앙기리스 의회의 대천사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임페리우스:티리엘! 도대체 이게 어찌 된 일이냐? 군량미는 바닥났고 병사들에게 쥐어줄 창과 칼은 녹이 슬었다! 이런 형편없는 보급력으로 어떻게 천상의 영토를 지키란 말이냐?
티리엘:임페리우스, 용기백배 국방부의 주인이여! 그건 네 자신의 양심에 물어야 할 일이 아니더냐? 나는 공명정대하게 예산을 분배했다. 군대 보급품이 모자라다면 그건 네 방탕한 소비습관 때문이다.
임페리우스:네가 공정하게 예산을 분배한다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느냐? 우리 국방부는 아끼고 또 아껴도 언제나 돈이 모자라다. 그러나 너희 공명정대 법무부의 성전에는 언제나 황금이 그득하지 않더냐!
티리엘:누가 나를 심판하는가! 내가 바로 정의다! 내 말과 행동에는 단 한 치의 오차도 없다! 어째서냐고? 나는 저 위대하신 아누의 메아리인 <정의의 목소리>가 내 귀에 속삭이신 대로만 행동하기 때문이다. 나를 의심하는 것은 <정의의 목소리>의 무오성을 의심하는 것과 같다!
임페리우스:그렇다면 그 <정의의 목소리>에게 한 번만 더 간청해다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우리 국방부를 이 끔찍한 재정난에서 구원할 수 있는지!
티리엘:이 귀찮은 놈...(티리엘이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린다)위대하신 정의의 목소리여! 내게 응답하소서! ...........네? 그렇군요. 아! 알겠습니다...........임페리우스! 정의의 목소리께선 그 분이 가지신 모든 지혜를 총동원해 예산을 분배했다고 응답하셨다! 오히려 그분께서는 네 부족한 믿음에 분노하고 계시다! 이 배은망덕한 놈아!
임페리우스:...이건 불공평하다! 애초에 왜 너만이 <정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거냐? 네가 그냥 거짓말을 하는 건지 아닌지 판단할 근거가 전혀 없잖느냐!
티리엘:신성모독이다...!
임페리우스:(창끝으로 티리엘을 겨눈다)어서 진실을 불어라!
티리엘:이, 임페리우스! 감히 나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것이냐? 공명정대 법무부의 주인인 나를?
임페리우스:애초에 의회 예산을 법무부에서 집행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티리엘:이놈! 당장 그 창을 거두지 못할까! 나는 <정의의 목소리>의 대행자다! 정의의 대변인이다! 내가 곧 정의다! 내가 곧 법이다!
임페리우스:뭣들 하느냐? 어서 저 놈을 붙들어라!(갑옷으로 무장한 두 명의 천사가 티리엘을 붙든다)
티리엘:이거 놔라, 이 근본도 없는 것들아! 승냥이같은 것들이 어디서 감히 나를 위협해!(임페리우스가 다가오자)이, 임페리우스! 어서 이 창을 거두라니까! 이, 이런.....음?! 잠깐! 모두들 조용히 하거라!(티리엘이 다시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린다)바, 방금 <정의의 목소리>께서 다시 내게 응답하셨다! ...........네? 아니, 정말로요? 하, 하지만...네! 알겠습니다. 당신의 뜻이 그러하다면 저 역시 그러하나이다. 임페리우스! 기뻐해라! <정의의 목소리>께서 천상의 안위를 걱정하는 네 마음을 기특히 여겨 특별히 이번 연도 국방비를 3% 증가...
임페리우스:이 사기꾼 새끼! 네가 우리 모두를 속였어!
티리엘:이, 이놈! 닥쳐라! 내가 정의란 말이다! 네놈 따위가 나를 위협한다면 나 역시 너희들의 형제로 남지 않겠다!
(티리엘이 두 손으로 날개를 뜯어낸다. 티리엘의 몸이 화염에 휩싸이더니 천상 바닥을 뚫고 아래로 추락하기 시작한다)
임페리우스:(추락하는 티리엘을 바라보며)썩 꺼져라 이 무뢰한같은 놈아!!
-화면이 바뀌어 성역의 작은 마을 신트리스트람.
티리엘:그렇게 떨어졌습니다...내가 아닌 타인의 의지로...
레아:필멸자가 되셨군요...
케인:이해할 수 없군! 어떻게 <정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네를 천사들이 내쫓은 거지?
티리엘:천사들, 특히 임페리우스는 시기심에 눈이 멀었습니다. 오직 천사들 중 저만이 정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축복을 받았죠. 그건 제가 다른 천사들보다 의심할 나위 없이 상위 개체임을 증명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천사들은...글쎄요. 그들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명백히 유전적으로 더 우월할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케인:쯧쯧쯧...천사들까지 타락하게 될 줄이야. 이제 티리엘, 자네만이 우리 인류의 유일한 희망일세!
티리엘:물론입니다.
케인:그래서, <정의의 목소리>에게 물어볼 수 있겠나? 우리가 어디로 가야 악마들을 물리칠 수 있는지 말이야!
티리엘:음...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게...좀 시간이 걸립니다.
케인:되도록이면 좀 서둘러주게.
티리엘:(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린다)위대한 정의의 목소리여! 악마가 있는 곳을 우리에게 알려주소서!
이제 기다립시다. 참고로 정의의 목소리를 영접하기 위해 제 컨디션이 최고 상태를 유지해야하니, 그 동안 제게 아낌없이 지원해주셔야 합니다.
(그때 누군가가 마을 안으로 들어온다)
수도사:혹시 여기에 마지막 호라드림 데커드 케인이 있습니까?
케인:그게 바로 나요.
수도사;저희 수도회에서 이번에 고서 해독에 성공했는데, 거기에 의하면 종말이 멀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동방의 칼데...
티리엘:잠깐! 모두들 닥치시오! 지금 <정의의 목소리>께서 내게 응답하고 있소! 동방...동방이라구요? 그리고 칼데...오, 맙소사! 칼데움이라니!
케인:칼데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가?!
티리엘:방금 거기까지만 말씀하셨소. 혹시 대화를 나누고 계셨다면 계속 하시오.
수도사:아, 감사합니다. 어쨌든 지금 칼데움에 거짓
티리엘:맙소사!! 정의의 목소리께서 부르짖고 있소!! 칼데움에 거짓의 악마 벨리알이 잠적해 있다고 하오!!
케인:이럴수가! 거짓의 악마 벨리알이라니! 놈의 사악함과 거짓이라면 군대 하나 없이 왕국 전체를 장악할 수 있을게야!
수도사:정말 신통하신 분이시군요. 저희 고서에도 똑같이 적혀있습니다. 동방의 칼데움에 거짓의 악마 벨리알이 강림하면 금융업이 눈부신 속도로 성장할테니 앞으로 우리 수도회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이죠.
케인:음...정말 놀랍군! 한때 디아블로가 쓰러졌던 이곳에 천사와 수도사가 등장했다라...어쩌면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들일지도 모르겠어!
레아:파티가 탄생하는 것이로군요!
케인:어쩌면 저 수도사는 악마와 천사의 힘을 동시에 가졌다는 그 놀라운 네팔렘일지도 몰라! 이제 저들에게 우리 인류의 미래가 달렸네! 자, 가세! 칼데움으로! 동방 사람들이 악마의 거짓과 기만술에 고통받고 있네!
수도사:수도회의 영광을 위하여!
티리엘:정의의 집행자로서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추락한 정의의 대천사와 수도사, 현명한 데커드 케인, 별볼일없는 소녀 레아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위대한 여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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