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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그게모양
작성일 2013-11-14 21:03:49 KST 조회 244
제목
오늘같은 날은 여동생과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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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신은 왜 나에게 여동생을 내려주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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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코 (2013-11-14 21:10: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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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음 결정으로 주조된 그녀를 사랑했다. 그녀의 치명적인 패러독스와, 거기서 오는 공허한 아름다움의 간극을 사랑했다. 그녀의 깍지껴 편 언 손가락을 사랑했고, 녹아내리는 순결한 물방울들을 사랑했고, 불의 검을 쥔 천사가 지키는 저 먼 에덴동산이 들여다보이는 순수한 눈동자를 사랑했다. 그러나 내가 가장 사랑했던 것은, 그녀가 절대로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 그 자체였다.
아이콘 WG완비탄 (2013-11-14 21:50: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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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은 왜 신에게 나를 내려주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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