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내 눈앞에 디지바이스와 디지몬이 나타난다던지 갑자기 납치당한다던지 덱과 듀얼몬스터즈의 정령이 보인다던지 초능력소녀가 나타난다던지 생물학박사님이 나한테 인문학 강의를 해준다던지 ㅁㄴㅇㄹ 지루해 지루하다고!

그리고 다음 날, 그가 눈을 떴을 때는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이 동시에 펼쳐진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판에 박힌 것처럼 개성없는 인간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온갖 모습을 한 생물체들이 아주 평범하게 길을 걸어다니는 것을 창 밖으로 확인한 그는 서둘러 거울을 보았다.

놀랍게도, 그의 모습은 유희왕 카드였다.

それはどうかな!!

그는 거울 앞에서 화들짝 놀라서 뒤로 넘어질 뻔했지만, 밖에 돌아다니는 '것'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 여겼기 때문에 곧 진정할 수 있었다. 그의 몸에는 '봉인된 엑조디아'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그 의미가 무슨 뜻인지 이해했다.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4명을 찾아야 한다, 이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찼다.

그리고 남은 4명과 자신을 죽이고 엑조디아 네크로스를 소환했다고한다

왜 죽어요 아깝게시리
그냥 자의식이 5개 있는 생물로 거듭나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