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 마인드

♪ 플라스틱 마인드

제대로(?) 들으면 어두운 곡일지도 모르겠네요 (^^;

슈팅게임의 3면보스라는 것은 하나의 분기점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기합을 넣어 만들어봤습니다.

결코 지금까지 대충 만들고 있던 것은 아니지만 (^^;;;

- 동방괴기담 코멘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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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작, 동방괴기담의 3면 보스 앨리스의 테마입니다. 아직 동방이 PC-98 플랫폼으로 만들어지던 시절의 곡이고 음원도 sc-88 같은 전자음 가득한 곡이죠. 홍마향의 다소 붕 뜬 듯한 느낌의 음원보다는 오히려 레트로틱한 이쪽 구작 시절의 곡들을 좋아하는 사람도 보입니다만 뭐 그건 어찌됐든간에...

구작은 상대적으로 좀 덜 알려졌죠. 존재를 아는 사람이야 많지만 게임면에서도 설정면으로도 파고 드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해야되나. 아무래도 PC-98이라는 플랫폼 자체가 해외에서는 에뮬레이터가 아니면 돌리기 힘들고, 동방이 니코동의 붐을 타기 훨씬 이전에 만들어진 게임들이다보니 조명을 받을 기회도 없기도 했고. 그래픽은 구리고(...) ZUN도 Windows 플랫폼으로 신작을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구작에 대한 언급은 거의 안하는지라 제작자에게서도 잊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돌 정도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만큼은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곡은 동방의 전통적인 인기 캐릭터 '앨리스'의 최초의 테마곡으로서 가치가 높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신작 앨리스의 인기 때문에 구작 앨리스의 테마곡이 재조명된 것뿐만 아니라, ZUN 개인적으로도 이 곡을 '그리운 옛 곡'으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동방영야초를 플레이해보셨던 분이라면 알겠지만, 영야초의 3면 필드곡인 '그리운 동방의 피 ~ Old World'에서도 이 곡의 곡조가 그대로 쓰였었죠. 3면 보스인 케이네가 역사를 다루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미묘한 맛이 있는 부분.

이러니저러니 해도 구작시절의 곡이고, 신작에 들어와서도 제대로 리마스터 된 적 없는 낡은 곡이긴 합니다만 인기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 어레인지도 자주 되는 편이고... 인기투표에서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