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소닉3 보고옴 (스포)

 

 

 

전 애니메이션을 매우 좋아합니다

 

디즈니 픽사는 물론이고, 일루미네이션 지브리 뭐 괜찮아 보이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하면

그냥 보러 가는 편입니다 짱구부터...심지어는 오래된 영화 재탕해서 개봉하는 포켓몬까지도!(특전 포켓몬 얻으려고)

소닉은 막 엄청 좋아하는 IP는 아닙니다

어릴때 해본게임이 소닉더헷지 2D 게임이랑, 플스2로 했던 소닉히어로즈 정도?

 

그럼에도 애니메이션 영화를 챙겨보는건. 

이거 만든 어른들이 지들 알고있는 농담 하나라도 담으려고 기를 쓰고 만든다는거죠. 예 맞습니다 이스터에그

특히 스피드가 주력인 캐릭터들은 대사 하나하나에 어르신들만 아는 농담이나 연출 엄청 넣는데요

 

수퍼소닉3에서는 와...90년대생 아니면 절대 모를 그런것들 엄청 많더라구요

대사에 분노의 질주: 도쿄드리프트 드립이나, 백투더퓨처 1.21기가와트 드립, 아키라 오토바이 연출, 매트릭스 연출

영화 스피드 드립...근데 섀도우 역 맡은 성우가 키아누리브스 엌ㅋㅋㅋ

피카츄,톰크루즈,링고스타(존 폴 조지...개!) 등등

 

중간에 에그맨, 에그맨할아버지가 런던에 있는 금고 털려고, 레이저 춤 추는데 거기 깔린 BGM이

Chemical Brothers-Galvanize (케미컬 브라더스는 영국 대표하는 전자음악그룹)

 

마지막에는 뉴건담이 엑시즈 막는것 같은 연출 보여주고 엌ㅋㅋㅋㅋ

소닉 시리즈 이스터에그 빼고 말해도 이렇게 한가득인데 

(그 여자 조연중에 록웰 국장이란 역이 나오는데, 예뻐서 찾아보니까 브레이킹 배드에서 제시 여친이었던 배우였음)

찐영화덕후에, 찐소닉덕후면 이스터에그, 오마주만으로도 한 두시간 얘기 뚝딱할것 같음

 

 

이제 영화 얘기로 돌아와서

 

손오공 : 베지터 = 나루토 : 사스케 = 소닉 : 섀도우 

대충 이렇게 생각하면 됨

 

소닉1 소닉2에서 돈을 많이 벌어서 그런지. 이번 수퍼소닉3는 꽤나 고퀄리티 CG에 스케일도 크고 액션도 좋았음.

 

초반에 소닉,너클즈,테일즈가 헬기에서 낙하하는데 땅에 착지할때

어릴때 플스2로 하던 팀 소닉 착지 모션이랑 똑같아서 엇! 찾았다 내 추억 싶었음.

 

소닉이랑 섀도우가 시부야에서 스카이타워까지 추격전을 벌이는데 올 재밌었음

도심속에서 질주하고 추격하는걸 잘 살렸음. 소닉1,2에서는 돈 없어서 풍경에다가 그냥 파란선 빨간선 지나가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서로 치고받고 함

 

중간중간에 에그맨 등장해서 짐캐리만 할 수 있는 연기 '과한데 개꿀잼 모멘트' 만들어주고

다시 말장난 하면서 스토리 진행하고 영국에서 한탕하고

우주까지 날아가는데 소닉+섀도우의 감정선도 잡으면서 교훈도 잡으면서

서로 각성하고 잡몹로봇 터뜨리는거 아 이거 뻔한데 개꿀잼 모멘트 

 

아 이거 진짜 꼭 봐야함.

짐캐리 연기 좋고

소닉+섀도우 액션 좋고

농담도 찰지고, 팬서비스 좋고

교훈도 적당하고

높게 평가하고 싶은 게임IP영화임

애들 애니메이션이라고 무시하기엔 문화적으로나, 영화적으로나 응축된 뭔가가 있음

 

베놈123 시리즈가 수퍼소닉의 반에 반만큼만 했어도

스파이더맨 빌런 유니버스 잘 살아남았음

 

강추

 

별 5점 만점에 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