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PZ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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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4-07 23:34:34 KST | 조회 | 2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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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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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이 상당히 불만스러운 말투로 쓰여져 있을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가족이 다 모여있는 상황에 '적금통장에 말도 안 하고 돈을 넣은 건 엄연한 잘못이다, 그러므로 살 물건이 있으니 그 돈을 꺼내서 사도록 하겠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말을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는 건지 자존심을 세우려는 건지 계속 말을 돌리는 겁니다. 그래서 아빠한테도 '원서를 전부 다 들고 다닐수는 없다, 2년 전부터 나왔던 말인데 왜 지금까지 장학금을 더 따라는 핑계를 대면서 통장을 깨지 않으려고 하느냐' 라고 말했죠. 아빠는 그 말을 듣고 어느정도 이해하신 듯 했는데 엄마는 아직까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건지 '적금통장에 니 장학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우리가 넣은 돈은 우리 소유다' 이런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더니 한바탕 일이 끝나고 나서 뜬금없이 누나한테 화풀이를 하지않나, 내가 왜 자식한테 이딴 대접을 받으면서 살아야하냐라고 혼잣말을 하는 등 제 신경을 박박 긁어대는 발언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쌓여있던 화가 폭발해서 지옥같았던 지난 십 몇년에 걸친 인생의 기억을 전부 다 끄집어내면서 엄마한테 따졌습니다. 그러더니 말을 더이상 잇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눈물샘 폭발했네요. 소리내면서까지 울진 않았지만 그래도 쌓인 게 좀 풀린 듯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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