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윤리적 신경과학자 이야기

(2014-01-01 16:26:31 KST)

어느때와 같이 연구소에서 정치범의 뇌를 생검하던       , PhD. 동무! 동무! 큰일났습네다! 아니 왜그런가, 실험체라도 탈출했나? 민주화가 됬답네다 동무! 아이고 아이고       PhD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30년간의 연구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벌써부터 군중의 함성이 들려온다. 아마 몇 분 후면 평양제1뇌과학연구소 13병동에 처들어올 듯하다. 잡힌 후 그는 어떻게 될 것인가. 돌에 맞아 죽을 것인가, 아니면 십년간 국제재판소에서 과학의 과자도 모르는 문외한들에게 온갖 멸시를 받다가 주렁주렁 매달릴 것인가? 그럴수는 없다.       PhD는 그의 조수에게 자신의 일생의 연구노트들을 맡기고 위스키 한잔을 따른다. 김정은 동무에게 친히 하사받은 청산가리 알약이 눈에 띈다.

(2014-01-01 16:30:07 KST)

PhD는 알약을 삼키고 신경 활동을 그만 두었다. 박사와 그의 연구 자료를 가로채기 위해 뒤늦게 문을 박차고 들어온 CIA 요원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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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웃으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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