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남지 않는 취미활동이라도 괜찮아

사람들끼리 서로 흔히 하는 말들 중에 '그런걸 해서 뭐가 남냐' 라는 말이라든가

온라인 게임 같은 곳에서 자주 하는 말인 '결국에는 0과 1의 데이터 조각' 이라는 말이라든가

실컷 놀다가 뒤늦게 철이 든 양아치 캐릭터가 '되돌아보면 후회 뿐이었다' 라고 말하는 드라마라든가

훗날 그 끝에 남는 것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꼭 뭔가를 남겨야겠다 하는 생각 없이 그냥 그때그때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매달리며 취미생활을 보내도 괜찮지 않을까

 

예를 들어 대어를 낚아 탁본을 떠두면 나중에 볼 때마다 그 때가 생각나서 즐겁고 뿌듯하겠지만

탁본이 없더라도 그때 낚았던 대어의 기억이 사라지거나 낚았던게 없던 것이 되는 것은 아니잖아 

 

하나 더 예를 들어 게임을 하다가 굉장히 멋진 플레이를 했는데 게임 리플레이를 저장하는 것을 까먹었어도

리플레이가 없어도 음

 

없으면 안되나

그런식의 논리는 펼쳐보면 끝도없는것

돈벌면 뭐하냐 어차피 죽는데

죽기 전에 다 쓰고 죽으면 되잖아 바보야

뭐....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