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여니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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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4-11 06:03:06 KST | 조회 | 548 |
제목 |
스타2 e스포츠로는 무리가 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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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 일단 생략하죠.
스타가 우리나라 e스포츠를 달구고 국민게임이 된 이유는
복잡하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기 때문입니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있는 '보는 재미'도 일조를 했구요.
그런데 블자는 지금 스타2를 너무 복잡하게 만들어놨고 보는 재미가 떨어지게 만들었죠.
친초와 이런 저런 이벤트로 베타키를 친구들에게 나눠줬는데
처음 대하고는 '스타랑 똑같네'란 반응이었지만
몇 판을 해보고는 '상성? 머 이리 복잡해' 였습니다.
이 반응은 스타2가 오픈하면 우리나라 게임유저 대부분이 느끼게 될 반응일 겁니다.
지금 다니는 게임방의 스타2베타 좌석에서 약 한달동안 스타2를 하는 사람을 한번도 못봤네요.
스타와 최대한 닮게, 하지만 차별화되는 몇몇의 유닛으로 새로움을 느끼게 만든다 했죠.
그리고 블자가 자신있어하는 대목은 '배틀넷'의 혁신적인 변화입니다.
그러나 한국사람들은 배틀넷의 래더에 목숨거는 사람보다
스타는 친구들과 만나면 간편하게 즐기는 게임으로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스타2 솔직히 복잡합니다. 그 복잡함은 바로 매 전투마다 컨트롤의 필요성을
너무나 강조하는 겁니다.
한번의 컨트롤과 점사 실수로 그 게임은 망하게 되죠.
점점 블자는 스타2를 일반인의 게임이 아닌, 프로선수의 게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다수를 위한 재미있는 게임을 업적이나 초상화나 따고 맵제작이나 하는 등의 부가적인 시스템으로
메꾸려는 건 솔직히 한계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게임 자체의 재미, 그리고 스타1이 흥행했던 손에 땀을 쥐는 '보는 재미'가 없다면
스타2 성공, 한국에서만큼은 '글쎄요..'싶네요.
베타 1개월... 초기화 전과 후 합쳐 800판 정도 달렸는데 근 일주일동안은 두어판 하면 자꾸 접종하게 되네요.
신선한 플레이가 없고 매번 같은 양상의 플레이.
그리고 마우스 집어던지고 싶을 정도로 짜증나는 상성시스템으로 인한 허무한 게임의 승패.
그래서 게임 집어치우고 아프리카나 다음팟 중계방을 기웃거려도 몇 판만 봐도 질려버리는
매번 같은 플레이.... 역전도 많이 없고 장기전도 많이 없고...
워3와 비슷한 시스템이라며 절대 상성이 독이 아니라 하는 분들은 워3가 우리나라에서 그닥 성공적인
게임은 아니었고 e스포츠를 겨냥해 스타2가 만들어졌다는 걸 잊은 분들이겠죠?
처음 스타2가 발표되고 흥분했던 그 마음이 한달만에 가라앉는다는 건
아무래도 대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개발과정에서 너무 많은 걸 시도하고 싶어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스타2, 외국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스타1만큼의 부흥을 이끌어내기는 힘들듯 싶습니다.
지금 상태라면 (밸런스를 말하는 건 아닙니다) 과연 이 게임이 방송으로 적합한지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입니다.
p.s 보는 재미에서 가장 떨어졌던 저그vs저그 전이 스타1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제자리걸음은 맞는 것 같구요, 보는 재미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테란vs플토 혹은 테란vs저그전의 땅싸움 힘싸움은 스타1이 백배는 나은 것 같네요. 테란은 게임플레이가 완전히 변했으니까요. 블리자드는 테란의 컨셉에서 너무 큰 실수를 한 것 같다 생각하구요. 전략시뮬레이션인 스타2의 '전장'에서는 주요고지 점령하고 조금씩 밀어붙이는 당연한 전쟁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정찰이 승부를 가르며 견제특화유닛에 너무 신경썼고 주요 병력은 무조건 몰려다니다가 싸우는게 다거든요.
보는 재미를 위해서 더욱 더 상성시스템을 약하게 만들고 역전이나 장기전발판이 될만한 컨셉으로 리모델링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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