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짱세프라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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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0-28 03:28:09 KST | 조회 | 2,036 |
제목 |
바뀐 GSL 방식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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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그려주신것을 곰곰히 따져보면 약간 불합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A리그는 일종의 최종예선전이 되었고, 승강전은 패자부활전의 프레임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이게 이상한것이 A리그 1라운드만 이기면 A리그 잔류 이상이 확정되게 됩니다.
A리그 1라운드 패자에게는 패자부활의 기회 없이 무조건 탈락인 반면,
단 한판만 이기고 나면 남은 경기 승강전까지 줄창 다 져도 잔류입니다.
이것이 토너먼트와 결합되면 다시 공무원 이야기가 나올수가 있다는 거죠.
즉, A리그1라운드 대진만 잘나오면 무한정 A리그 잔류이상을 유지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총합 72명중 52명이 그안에서 계속 빙글빙글 돌고, 그 전체에서 20명만이 물갈이 됩니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시드자도 빼고 생각해야 겠지만요.)
S리거의 물갈이에 치중한 나머지 전체적 물갈이는 신경쓰지 못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초창기부터 어느정도 의도적으로 안정적인 게이머 생활을 보장하시려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특히 경기력에 의심을 받기 쉽상인 A리거가 잔류가 너무나 쉽다는 것도 하나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 피방으로 갈 사람은 A리그 1라운드 패자가 아니라 업다운매치 패자들입니다.
다시말하면 업다운이라는 것이 코드A/피씨방 사이의 업다운 매치가 되어야 정상이라는 거죠.
현재는 A리그와 승강전 둘다 일종의 S/A 리그 승강전이 되어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시청자들의 이해에도 아주 간단하게 이해되기도 합니다.
S리그에서 지면 A리그로 떨어지고,
A리그에서도 떨어지면 승강전으로 가고,
승강전에서도 떨어지면 피씨방이다!
라고 말이죠.
이쯤되면 승강전은 B리그로 칭해도 될 정도입니다. 3부리그가 되는 거죠.
이렇게 바꾸면 설명하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1부리그에서 지면 2부리그로 간다
2부리그에서 지면 3부리그로 간다
3부리그에서도 답이없으면 퇴출된다.
지금은 A리그 1라운드는 그 자체가
갑자기 A리그/피씨방 사이의 승강전이 되며,
이기면 A리거 이상을 확보하고, 지면 피방으로 탈락합니다.
그런데 2라운드 부터는 A리그 이상을 무조건 확보한 사람들끼리
공채 혹은 특채로 S리그를 가는 프레임입니다.
(져서 승강전으로 내려가도 그 승강전은 A리그 잔류이상을 확정해 준 상태에서
S리그를 경쟁합니다. A리그를 타고 가면 공채로 뽑히는 느낌이고
설사 승강전으로 가더라도 부담이 없습니다.
"내려간다" 라는 어휘자체가 약간 어폐가 있는 단어가 되어버리죠.
상황에 따라서는 의도적으로 승강전에 가는것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A리그는 2라운드 부터는 설사 지더라도 그냥 특채로 진출해도 된다
(물론 경쟁율은 차이가 있겠지만)라는 식이 되어버립니다.
여의치 않으면 쭉 다 지고 그냥 A리그 다시해도 되게 되는것이죠.
즉, S리그는 A리그를 통해서만 진출이 가능한 구조가 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패자부활의 컬러를 넣고 싶었다면 승강전 전체에서 1~2인 정도만 상징적으로,
와일드카드에 가까운 컬러로 S리그 직행을 해주면 모를까,
이렇게 승강전의 1/3 에 달하는 인원을 보내는건 A리그 1라운드 이후부터는 A리그의 존재가치 자체가 흔들리는 거죠.
(굳이 A리그 아득바득 할 필요가 없습니다. 승강전쪽에도 S티켓은 많습니다)
S리그가 최상위 리그의 포지션은 유지하고 있으나 그 하위 리그가 계층화 된것도 아니고,
애초에 따로 뽑는 양대리그도 아닌, 약간은 이상한 구조가 된 것은 조금 의아합니다.
요약하면,
1. 승강전의 패자부활 컨셉이라면 현재의 진출율은 과다합니다.
와일드카드 형태로 축소하고 A리그에서만 보내는 것이 합리적인데다 이해도 쉽습니다.
2. 물론 1라운드를 통과한 선수라는 측면은 있지만 그렇다 해도
즉시 잔류확정은 A리그 자체의 권위를 실추시킵니다.
3. S리그의 선수공급은 온전히 A리그에서 주도적으로 담당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S리그는 S시드티켓 2장, 잔류티켓8장을 제외하고 22장의 티켓이 남는데,
이중 2장 정도를 승강전 와일드카드로 분배하고 20장을 A리그에서 공급하는 프레임이 낫다고 봅니다.
4. 그렇다면 당연히 A리그 자체가 달라지는 모양이 됩니다.
현재 40+8 -> 24+8 -> 16+8 ->12 의 구성에서
48+16 ->32+8 ->20 의 구성으로 고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이 수정안은 A리그 자체가 한 라운드 줄어들고,
S리그 1라운드의 3위와 4위의 차이가 없어지는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
5. 이렇게 20장의 S티켓을 A리그에서 공급하게 되면, A리그는 매 라운드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치게 됩니다.
와일드카드전에 2장의 티켓이 있으나 이건 없다고 생각해야 할정도의 수준이니까요.
이렇게 되면 A리그에서 발을 들이고도 S티켓을 못딴 총 인원은
1라운드패자 32인 + 2라운드 패자 20인의 52명이 되며,
이들 전원이 단 2장의 와일드카드를 놓고 경쟁하게 하면 됩니다.
이쯤되면 해외시드는 와카전1라운드부터 투입하기에 약간은 무리수입니다.
너무 바늘구멍이 되어버리죠.
6. 이러면 와카전에서는 실질적으로 S직행을 꿈꾼다기보다는 A 잔류라도 하는 경쟁이 되겠지요.
제 생각에는 와카전 1라운드에서 A리그 1라운드 패자끼리 붙여서 지면 피씨방 보내버리고,
와카전1라운드 승자 16인과 A리그 2라운드 패자20인를 더해 36인이 매치업해서 지면 또 피씨방 보내버리고,
18명만 남겨서 A리그 잔류시키고 이후 S직행자 2명 빼고 16명의 A리그 잔류자를 뽑고,
예선에서 32명을 더해 48인의 차기 A리거를 식별하면 됩니다.
7. 와카전 상위 18인의 처리는 2의 제곱수와 거리가 멀어 문제가 되는데,
바로 이타이밍에 해외시드자를 난입시킵니다.
우선 한번 매치업으로 9인으로 줄인뒤
해외시드 7명을 이시점에 투입하여 16석으로 늘린뒤 토너먼트를 진행합니다.
어차피 이시점에 난입한 해외시드자들은 A리그 확정을 해준 상태고 좋은 모습 보이면
S직행까지도 가능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정안의 장점으로는,
1. S리그의 대부분을 A리그에서 보내기 때문에 2부리그로서의 위상이 확연해지고,
A리그 진행에 있어서 지면 S티켓 사실상 없다 라는 긴장감이 지속됩니다.
그리고 S티켓을 따는 순간 A리그가 종료되기에 A리그 전체에 걸쳐 긴장감은 지속됩니다.
2. A리그에서 패배할 경우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패배한 라운드에 상관없이 한번의 와일드카드 기회를 더 줍니다.
물론 와일드카드전은 18인에 들기 전에는 지면 무조건 피씨방이라는 단순한 프레임과
18인 이후부터는 A리그를 확정한 상태에서 S리그 직행티켓을 따려는 몸부림으로 전환되기에
지속적으로 끝까지 긴장감은 유지됩니다.
3. 와카전은 초반라운드는 피방으로 가지 않는 몸부림이 나옵니다.
와카전 상위 18인에 들고 나서는 갑자기 난입한 해외 유저까지 가세하여 S직행티켓을 향해 달리지요.
물론 져도 A리그 잔류를 할 수는 있지만 S직행이라면 충분히 몰입하게 할 수 있습니다.
4. 해외시드가 7인이나 필요하지만 A리그에 매시즌 7인의 해외유저를 공급하게 되고,
와카를 따면 최대2명의 해외유저를 S리그에 공급하게 됩니다. 이는 해외연계율을 높여주는 장점도 있고,
와카전으로 S직행은 정말 쉽지 않다는 점과 한국9인vs해외7인의 모양이 나온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물론 심사숙고 하고 나온 시스템이겠지만 시행전에 짚고 넘어가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읽으실거라 믿습니다.
이번 시즌이야 어떻게 할 수 없겠지만 다음시즌부터는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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