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저그들이 도움을 줬다. TSL 고석현, 무소속 조만혁, 제8게임단 이제동 선수도 도움을 줬다. 8게임단에 MBC게임 출신 선수들이 많아서 가끔 연습을 하는데 이번 4강은 조금 도움을 받았다. 드디어 결승전에 오게 됐는데 기다려주신 팬들께 고맙다. 어머니와 여자친구가 기뻐해줘서 너무 좋다.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우리 게임단 매니저 형이 한국에 올 텐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힘들었으면 힘들 수도 있는 500일 정도의 시간이었다. 이번에도 탈락하면 징크스가 생길 것 같아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다. 항상 내가 프로게이머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자리를 마련해주시는 분들께도 고맙다. 후원사들에게도 고맙다.
이제동의 실력은 어떤지 궁금하다.
솔직히 게임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본기가 대단하다. 스타1을 하는 것처럼 공격적으로 하시더라. 프로리그에서는 정말 잘 통할 레벨이다. 같은 게이머 입장에서 나는 협회 선수들이 안쓰럽다. 병행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고, 그 상태에서 스타2리그를 하는 것도 정말 힘들 것이다. 어서 프로리그가 끝나고 스타2를 모두 함께 했으면 좋겠다. 한 때 같은 곳에서 일했던 선수들인데 편가르기는 정말 하기 싫다. 특히 김택용 선수가 스타2에서 부진한 것이 마음이 아프다.어서 분발하셔서 나와도 맞붙을 날이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