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선수의 성적은 이 패턴인듯.

일단 최적화와 운영을 파고들어 자신만의 정석을 만듦, 그리고 그대로 통하면 이기고

안 통하면 패를 쌓기 시작함. 이때는 별로 특별한 것은 없어보임.

그러다가 정말 전보다 한 단계 발전된 운영을 들고 오고 연승을 쌓기 시작함. 경기력도

좋아보이고 상대들이 대처 제대로 못 하고 쓰러지는 걸 보며 팬들이 해법을 이야기하기 시작함.

그리고 좀 지나서는 상대가 분석해서 맞춤 전략을 준비함. 이영호 선수는 여전히 똑같이 하기 때문에

제대로 저격 당하고 무기력하게 떨어짐. 경기력도 안 좋아보임. 이영호 선수의 문제점을 이야기 하기 시작.

그 뒤에 이영호 선수는 또 자기 만의 운영을 더 연습해서 더 빈틈 없어보이게 무장해서 어느 정도 성적을

냄. 하지만 여전히 상대는 패턴을 알고 있기에 기본기가 좋은 선수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함.

이게 지금 시점이라고 보는데, 이렇게 1년씩 2번을 반복했다고 봅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운영법을 가져와야 할 시점인데 이 즈음해서는 엄청 얻어맞고

답도 안 나오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 이젠 기본기 자체가 많이 올라왔으니 올해 초처럼 가능성

없어보이지는 않을 듯하네요.

그래도 이번 2014년은 가능성만큼은 충분히 보여줬다고 봅니다. 이제 실적을 낼 차례이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