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라면 그럭저럭 만족함

애초에 스타1이 당시 사회 분위기나 적절한 타이밍들에 요소들이 작용해서 엄청난 인기를 얻은것은 비정상적이었던거고, 당시 스1도 진입장벽은 어마어마하게 높은 게임이었음.

애초에 게임 장르중 전략은 상당히 마니악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카테고리임. 그중에 실시간 전략은 말할것도 없고.

세계적인 시장에서도 콘솔에 PC가 압살당하는 추세에 여러가지 환경속에서도 이정도 커뮤니티와 대회규모 유지하는 스타2 정도면 만족함.

나는 개인적으로 AOS장르는 손이 너무 심심해서 잠와서 안하는데 이런 실시간 전략 장르에 길들여진 사람이 메크로 컨트롤을 완전히 배제한 AOS장르에서 손이심심하고 정이안가는건 당연한 일임.

애초에 생산/확장 개념을 완전히 없애거나 아예 간소화시켜버려서 RTS장르 안에 포함되어 파생된 장르가 AOS니까.

우리가 원하지 않더라도 대중이 더 쉬운 것을 원한다면 그게 대세인거고, 그거에 발정난 개새끼마냥 추억팔이하면서 달려들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여전히 동일 장르 중에서 스타2는 아무리 망겜 망겜거려도 독보적으로 대중성과 재미 등을 겸비한 완성도 높은 게임인건 사실임.

이걸 부정하는 사람은 동일 장르에 다른 게임들을 하다가 오면 왜 그래도 스타다 하는지 알수 있을거임.

문제는 군단의 심장까지는 이런 스타만의 케릭터가 잘 보존되어 왔고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조정이 이루어졌는데
공허의 유산에서는 이게 무슨 게임인지 알 수 없게 잡탕이되어 버린게 문제지.

아무튼 점점 더 성장하기를 바라고, 또 최근 스포티비에서 노력해줘서 국내에도 점점 직관러들도 많아지고 라이트하게 즐기는 주위 사람도 많아져서 희망이 커지는 것이 보이지만 나는 지금 스타 커뮤니티가 이정도로 남아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만족함.

그리고 국내 커뮤니티는 여타 해외 등지보다 작은 편인데
그나마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유일 커뮤니티인 플엑에서 별것도 아닌걸로 다들 싸우지는 맙시다.

밸런스나 어떤 문제에 대해 논쟁이 뜨거워져서 서로 비방정도야 사람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게 도를 넘지않게 조심하고 나중에 사과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생각함.

걍 여기있는 모든 분들(물론 나도 포함)에게 한번 맘을 가다듬자는 의미에서 써봄

그리고 내가 티어가 낮든 높든, 재밌다면 그게 나한테 제일 좋은 게임임. 잘한다고 아 나 그만데 마스턴데 부심부리는 몇몇 보이는데, 같은 입장에서 그런글 볼때마다 내 얼굴이 화끈거리고 부끄럽다. 그게 제일 쓸때 없는 일이다. 잘하면 잘하고 싶은데 잘안되는 사람을 도와줄 생각을해라 부심부리지 말고. 그런 티어 부심은 부심이 아니라 논리적인 어떤 깊은 경험이 필요한 글을 쓸때 읽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게 "내가 어떤 정도의 티어인데 이런 경험에 비추어" 정도만 언급하면 된다. 제발 티어부심좀 부리지마라

그냥 부심자체가 잘못된거임
특히 해병대부심 제일극혐

이정도면 망겜은 아니죠 이걸로 망겜거리면 이전에 워해머나 이런거햇던사람들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