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아르노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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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0-20 01:41:59 KST | 조회 | 304 |
제목 |
진짜 개쓰레기같은 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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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김승철을 저격해서 요나이퍼라 부르고 제넥스를 전술 핵으로 3킬까지도 갈뻔했던 날에 핵트트릭 가나욬ㅋ 하면서 곰티비 채팅방에서 떠들었던 건 절대 잊을 수가 없다.
2012년에 IM의 팀리그는 결코 임재덕 정종현같은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업어가는 것이 아니며 최용화와 함께 IM을 이끌어나갈 미래라고 떠들어댔다.
2013년에 IEM 월챔에서 원이삭을 이겨서 4강을 IM만으로 채우고 정종현마저 꺾으면서 차세대 테란 원탑이라며 무리수라는 소리 듣는데도 억지로 밀었다.
그 후로 부진해도 거품이라면서 욕한 적도 없고 오히려 내가 설레발친 것 때문에 역효과로 선수 본인이 까이는 것 같아서 그게 창피했으면 창피했지 부진한 선수를 어떻게 욕하냐? 그래놓고 한국 떠나 유럽가서 준우승하고 국내 컴백해가지고 16강이라도 한번 뚫었을 때는 팀이 다른데도 나름대로의 금의환향같아서 짠하기만 했지
승부조작이 맞다면서 게시판이 들끓어대도 단 한번도 거기에 동조하기는커녕 속 부글부글 끓으면서 운영자한테 주작드립 왜 처벌 안하냐고 떽떽 거렸다 존나 개병신처럼. 따지고 보면 시작은 IM팬이기 때문에 응원한 것인데, 그래도 팀 때문에 응원해도 어느 순간부터는 그 선수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게 내 심리더라. 그게 도로 아미타불이면 고마울 지경이고 개병신 호구가 됐으니 존나 신나네
옥션 스타리그에서 조성주가 우승할 때 연협 떡밥은 달아오를대로 달아올라서 연맹 선수들 취급은 개차반이고 그 중에서도 프라임은 스폰서도 초라한 평가받으며 팀리그에서 주전 4명만 나오면서 승수 대주고 변현우는 주작 논란에 욕설가지고 미니홈피 테러당하고 곰티비 공식 게시판에서 전범 취급받을 때
이런 타팀팬이 봐도 존나 안습이기 그지없는 시절에 이 기회에 좋은 스폰서가 붙었으면 좋겠다는 결승 전 인터뷰에 애잔하지 않을 팬은 없었을거다. 성주 우승에 울었던 건 성주 어머니 뿐일거 같냐?
스투를 반십년 넘게 빨면서 좆망겜이니 설거지니 런이니 어떤 개소릴 들어도 이번만큼 존나 빡치고 비참한 기분인적은 없었다. 대체 어떻게 팬들한테 이런 빅엿을 쳐먹일 생각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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