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님 혹시라도 본다면 꼭 읽어주세요.

일단 어제 올린글에서는 진심으로 화가 자제가 안되서 좀 감정적으로 쓴 부분 사과드립니다.

 

물론 피디님이 나름대로 고생이 있고 애착이 있는 마음에서 최선을 다했으리라 믿고 싶고 그렇게

 

믿습니다.

 

하지만 하루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보아도 역시나 피디님의 입장만을 생각해드리는건 정말 아닌거라

 

느낍니다.

 

그 이유는

 

1. 피디님이 담당하시는 프로그램은 예능프로나 드라마가 아닙니다. 인제 얼마 남지 않은 게이머분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서 처절하게 예선을 통과해서 여기까지 온 그들의 노력을 과연 이해나 하실수가 있을런지요?

   피디님은 한번 실수 하면 그만일지 모르셔도 피디님의 실수로 인해서 꿈을갖고 오늘도최선을 다하면서

   노력하는 프로게이머 분들의 인생을 책임질수 있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2. 3판2승제는 공허의 유산이라는 게임에 있어서 본선무대에서 선수들이 제기량을 발휘할 기회조차

   짓밟아 버릴 정도로 시대착오적이고 잘준비된 리그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병크로 만들어버린

   최악의 악수입니다.

   제발 게임에 대한 흐름과 이해정도는 하고 제작을 하셨어야죠. 컨셉과 분위기도 매우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없으신지를 드러내신겁니다.

 

 

3. 그렇게 힘들게 올라온 선수들에게 어떠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본선무대라는 16강 경기를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게 만든 방식 그것자체는 관객분들, 유저들 모두에게 분노를 사게 하는 부분이겠지만,

    가장 크게 타격받는것은 순수하게 열정적으로 게임하나 바라보고 노력하는 선수들입니다.

 

 

4. 연출,해설,음악 등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박수쳐드릴만큼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공허의 유산에

   대한 높은이해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왜 게임의 특성을 깡그리 무시한채로 스타원에 마치 맞춘듯한 대전방식...

    정말 리그만 개최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5. 왜 잘준비하셨으면서 가장 본질이고 중요한 게임자체의 특성을 깡그리 무시하시는건지, 그리고 그걸 무시한

   댓가로 자신의 실력조차 제대로 펴보지 못하고 박탈당한 감정만 느끼게 되는 선수분들의 입장...

   관객과 유저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현재 선수분들이 대회에 실력발휘를 할수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대회가 제공해줘야 되는거 아닙니까?

 

 

6. 피디님 스타2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이런 글 쓰는것조차 하지도 않았겠지요. 지금 스타2판의 흥망여부를

   가리는것은 컨셉보다 본선을 뚫고 올라온 선수분들이 최선을 다할수 있게 만드는 대회의 환경입니다.

    어려운거 바라는거 아니잖습니까? 왜 이런것 조차 무시하는 겁니까?

 

 

이글 읽게되신다면 제발 조금이라도 10프로만이라도 받아들이시고 변화를 주시길 바랍니다.

이미 정한걸 바꿀수 없으니 그냥 이번 시즌은 그대로 간다???

 

그러신다면 저로서도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그로 인해서 일어나는 선수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스타2씬자체의 공멸에 대해서는 피디님도

책임있다는부분 잊지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여러가지 화가 나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안타까우면서 화가 나는 부분은 선수분들의 복지차원에서라도 달랑 3판2선승 하고 2판 지면 6개월 동안 개인리그 없이 손가락빨고 있어야 되는겁니까? 다른것보다도 늘 연습하고 게임만 보고 앞만 달리는 선수분들은 대체 뭐가 되는겁니까? 이게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이더군요.

길어서 선댓후감상

고인규도 말했지만 현 시즌은 그대로 갈듯 하지만 음 시즌에나 수정할려다가 .... 공유는 공허해졌다

이번 시즌 이대로 가면 안됩니다. 정말로 16강은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8강부터라도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여러가지 화가 나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안타까우면서 화가 나는 부분은 선수분들의 복지차원에서라도 달랑 3판2선승 하고 2판 지면 6개월 동안 개인리그 없이 손가락빨고 있어야 되는겁니까? 다른것보다도 늘 연습하고 게임만 보고 앞만 달리는 선수분들은 대체 뭐가 되는겁니까? 이게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이더군요.

ㄴ3전제 단판으로 져서 탈락하면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허탈하고, 기존처럼 3전제 듀얼로 해서 탈락하면 아 내가 못해서 졌구나 수긍하나요?? 어차피 탈락하면 마찬가지인데;;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탈락자는 무조건 발생하는 것이고 경기 덜 하고 같은 상금(16강 탈락시 받는) 받으면 이득일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한 시즌 텀이 길어진 것은 WCS정책을 탓해야지요

L탈락이라는 부분은 어쩔수없고 당연한 부분이며 정책자체의 영향도 큰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공허의 유산 게임양상이 이미 지에스엘 프리시즌부터 연승전에 이어지기까지 수없이 진행되면서 충분히 고려할수 있을정도로 자료도 어느정도 나온상황이에요. 그리고 공허의 유산은 스타시리즈중에서 가장 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는게임입니다. 선수들의 경기양상자체에 대해서 조금만 생각해봐도 3전2선승제는 운에 의존하고 실력발휘를 하기힘든 구조라는것에대한 문제제기를 하는것인데 님은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이해 못하시는건 아니겠죠? 키배하면서 체력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의 핵심이 무엇인지 알거라 생각합니다.

ㄴ 단판제로 할거였으면 3전제는 아니었다는 생각에는 동의합니다만 선수들 복지차원까지 말씀하시면서 열을 내실 일인가 싶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물론 어제 16강이 3전제였기때문에 시청하는 입장에서 허탈했다는 것도 공감합니다.

L네 그러니까 선수들도 힘들고, 시청자들 팬들까지 한꺼번에 나비효과처럼 피해를 보게된겁니다. 정말 제가 이렇게 열내는게 오버하시는것처럼 보이실지는 몰라도, 선수들의 입장에 대해서 너무 생각없이 반영안하고 리그일정과 대진계획을 잡았다는걸 부인할수가 없을정도로 극명히 느껴지는건 사실이잖아요.

스포티비게시판 읽는다니까 거기다가도 써보세요

L네 그래서 거기도 올렸습니다.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