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은 ㅈ내 ㅄ같은게

컨셉이 겹치는 유닛이 너무 많아 어디서부터 고쳐야 제대로될지 모르겠다.

 

치고 빠지기: 사신, 사이클론

지상 광역공격: 지뢰, 공성전차

공중 광역공격: 지뢰, 해방선, 토르

그냥 ㅂ신: 사이클론, 전투순양함

 

그나마 컨셉이 멀쩡한 애들은 그 컨셉을 완전히 충족했다고 할만한게 드물다.

바이킹은 꼭 필요하지만 뭔가 부족한 기분이 들며, 밴시도 그렇다. 

유령, 밤까마귀는 아주 한정된 상황에서만 주력으로 쓰였다.

 

이쯤되면 테란을 미학적으로 보다 아름답게 개선하는건 포기하고 싶어진다.

재설계가 답인것 같다.

 

 

 

내가 테란을 왜 싫어하냐고? 봐라 저 구리기 짝이 없는 디자인을...

테란은 군심, 공유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미학이 결여되었다.

있는 놈을 보다 아름답게 개선하기보단, 임시방편으로 이것저것 땜질한 누더기 투성이의 디자인이다.

 

저그와 프로토스의 디자인에는 일관된 미학이 있다.

심지어 프로토스의 디자인은 직관적일정도로 단순해, 그 우아함에 찬사를 보낼 지경이다.

근데 유독 테란만 비슷한 컨셉을 이리 돌려대고, 저리 돌려대며 주먹구구식으로 기워댔는지 이해가 안간다.

승률은 나중에 맞춰도 좋으니, 좀 아름답게 만들라구! 이게 뭐야?! 

테란의 컨셉의 실패는 마린아닌가? 마린이 가장 언밸스러운 테란의 미학을 깨트리는 주범이기도 함.

해병은 병영 1티어 유닛주제에 쌓이면 그 어떤것도 다 씹어먹어버리죠
탱크 맹독 거신도 컨만 잘하먄 잡고
딱 하나 울트라빼고 ㅋ

적어도 미학으로 보자면 병영 마린은 지상공격, 불곰 지,공 공격 군공 화염차 지,공 공격 이런식으로 했다면 병영에서 자연스럽게 군공으로 넘어가지 않았을까 생각하긴하는데 말처럼 쉬운게 아니니..

본인은 그 엉망인 미학에 반했다는게 함정

근데 그 테란식 미학을 제일 싫어하기도 합니다

50원짜리 해병만 반응로에서 무한정 aaaaaa 때려박으면 대공/대지/초반/후반/한타/견제/수비 뭘해도 본전 이상으로 해버리니 다른 유닛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밸런싱됨

사신이랑 사이클론의 역할이 얼마나 차이가 큰데.. 지뢰랑 전차의 차이도 모르고.. 토르랑 해방선은 해방선이 좀 상위호환이긴 한데 그건 워낙 해방선이 사기급이라 그런거고.. 사이클론은 버그부터 고치고 ㅄ인지 아닌지 다시 봐야하는거고.. 전순은 그냥 우모처럼 중저테크 유닛들에게도 쉽게 카운터 당한다는게 큰 문제인데 모선처럼 완전 세레모니 급은 아니라서 모아놓은 걸 기준으로 치면 성능은 쓸만하다고 볼 수도 있는거고..

적어도 사도>광전사, 분열기>=거신처럼 정말 하는 짓도 많이 겹치면서 차이점이 적거나 거의 완전 상위호환되는게 ㅄ같은 구성인거지.. 해방선 토르가 그나마 그정도인거고 나머지 애들은 정말 차이점도 모르는건지 그냥 흔한 테기꾼식 언플인건지..; 후자겠지만..

좀 말이 어거지가 있네 탱크랑 지뢰가 지상광역이라고 컨셉이 겹치는건 뭔솔이야 그러면 플토 고기 분열기랑 컨셉겹치는거네

땅에다 뿌리박고 광역공격을 가하는 지뢰가 탱크의 자리를 뺏은게 아니면 뭔가요?
고정상태에서 강력한 대지 공격을 가하는 해방선은?
역시 공중광역공격을 하는 해방선은?

원래라면 이런 역할을 토르와 공성전차가 하게 조정하고, 테란 신유닛은 기존 테란유닛들이 하지 못한 역할을 하게 하도록 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도 제대로된 조정은 하지 않고 신유닛이 기존유닛의 자리를 잡아먹으니 주먹구구식으로 유닛을 채운 것으로 보이고, 테란을 미학적으로 구리게 보이는 것이지.

그럼 반대로 묻겠습니다. 프로토스에 모선핵, 예언자, 폭풍함이 추가되었을때, 이 유닛들이 기존 유닛의 역할을 빼았았나요? 아니면 제각각 역할에 따라서 조화롭게 쓰이던가요? 테란의 경우 탱료선과 지뢰, 해방선과 토르가 조화롭게 쓰이는걸 봤나요?

겜알못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