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원과 스투의 장르적 취향 문제

스원이든 스투든 결국 장르물이고

 

장르적 취향이라는 게 있는 거임

 

취향이 잘못됐다는 건 어떤 취향이 옳고 그른지 논하는 게 아니라 sf물이면서 sf 팬들과 기존 시리즈 팬들의 취향 저격에 실패했다는 뜻이고..

 

러브 크래프트가 연애물 쓴다고 생각해 보셈. 이거야말로 호러지. 스투가 딱 그 꼴인 거임.

 

괜히 스투 스토리에 비판이 많은 게 아니에여. 이건 스토리 완성도 이전에 장르적 취향의 문제임. 즉 장르적 취향을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욕을 먹는 거.

 

공유 결말이 클리셰 들이부었다고 욕 먹는 것도 본질적으로는 진부하기 때문이 아니라 잘못된 클리셰를 썼기 때문임.

글세요 요즘 sf랍시고 그랜라간 같은 열혈물도 나오고 연애적인 요소도 부각되는 작품이 많은거보면 잘 모르겠음
그리고 작품이 좋고 나쁜건 주관적이라 러브크래프트가 연애물 써도 뭔가 먹힐만하게 쓰면 모르는거임 물론 기존 러브크래프트 팬에겐 욕먹을지 언정 이게 실패할거라 단정지을 순 없음

뭐 딴건 다 그렇다 치고 이 장르는 무조건 이래야 된다! 라고 규정 지으신다면 지금까지 새로운 시도를 해서 성공한 작품들은 뭐가 되는지 모르겠음
언급하신 러브크래프트도 인간은 우주에 비해 보잘것 없다는 전재와 용에다가 문어의 얼굴을 붙인다 등의 그 당시로서는 매우 괴상한 발상을해 기존의 장르와 다른 시도를 해서 인기를 얻은거고

단,기존 스타크래프트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일부 스원팬들의 성향에 맞지 않는건 인정함 통계를 낸건 아니지만 대체로 그런듯 근데 그것만을 토대로 잘못됬다 실패했다 규정할순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