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의 유산 스토리가 저평가 되는 건

그냥 스토리 자체가 너무 구식이고 매너리즘에 빠진 서사라서 그럼.

 

비범한 주인공이 위기에 빠졌다가

 

조력자를 만나 능력을 얻고

 

악의 세력을 무찌른 후에

 

세상을 평정한다라는 식의 로망스는

 

톡까놓고 한국 고전소설에서 허구한날 나오는 영웅소설의 구조나 똑같음.

 

이런류의 이야기를 아주 잘 쓰면 몽테크리스토 백작과 같은 걸작이 탄생할 수 있겠으나

 

공허의 유산은 거의 뭐 평면적인 캐릭터에, 평이한 갈등구조, 예측 가능한 결말까지

 

냉혹하게 말하면 지금 무수히 쓰여지고 있는 양판소에서 쓰여지고 있는 전개와 하등 다를 바가 없음.

 

이런 전개를 영상미와 게임 구성, 재밌는 캐릭터성으로 잘 포장해서 어느 정도 재밌게 하긴 했지만

 

스타1의  서사 전개에 비하면 비교가 될 수밖에 없음...

 

물론 할 때 재미가 없다는 건 아니나, 하고 난 후에 감동이 없달까?

 

그런 느낌임.

근데 그렇게치면 프로토스 오리지널 캠페인도 마찬가지 아닌가..브루드워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태사다르가 오히려 아르타니스 보다 갈등구도가 앝게금 이야기를 전개 했다고 생각함, 이건 태사다르의 문제라기 보단 그 당시 게임의 한계라는 생각도 들긴하지만
태사다르 보면 아무 갈등없이 네라짐과 동맹맺고 대의회도 몇번 교전하니 깨갱함. 아르타니스는 보라준과 말싸움하다가 스스로 시련을 이겨내고 탈다림과 티격티격되기라도 했지

공허의 유산 스토리가 프로토스 오리지날 캠페인과 별반 다를바 없는걸로 지적하시는 거라면 맞음.

ㄴ 오리지널 프로토스는 태사다르의 희생으로 끝나서 사뭇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부족 간 갈등도 훨씬 잘 그려냈고요.

이건 걍 취향차라고 생각함. 저는 그대로 공유 자체 스토리는 괜찮았다고 봐서요.

몬테크리스토는 그런 류의 이야기가 아님

하긴 영웅은 죽어야 완성이 된다는 사람도 있으니.근데 부족간 갈등구조는 어디 있었는지 잘 모르겠음 소설에서야 네라짐이 영원한 투쟁을 일으킬까봐 배척을하고 네라짐들은 네라짐대로 생각을 공유하는 문화를 인정할 수 없어서 칼라를 거부한다는 이해관계가 얽혀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소설에서 보충된 이야기고. 게임에서만 보면 대의회는 무조건 네라짐을 배척한다는 소리 밖에 없고 네라짐은 태사다르와 함께 무력으로 맞설뿐이니

근데 그런 부족간의 갈등의 내용은 소설에서 언급이 되다 보니 게임만해놓고는 이해를 못합니다.

핸드폰으로만 작성하다 보니 몇 가지 너무 축약해서 서술한 감이 없잖아 있는데 일단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영웅소설류의 작품이 아니긴 하나 전개 자체가 유사해서 그렇다고 본 것이고, 프로토스에서 추방된 부족에게 손을 내민 태사다르와 그것에 고민하다가 고향을 위해 핍박에도 불구하고 아이어로 돌아간 네라짐, 그리고 네라짐과 법관들, 법관과 기사단과의 갈등들을 극복해가는 과정은 공유의 갈등과 비교해보면 훨씬 더 나아보입니다. 애초에 공유는 갈등이 있었으되, 바로 극복을 해버리는 수준이라. 오리지널의 경우 갈등을 서서히 무마하기는 하나 완전히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안고 가며 훨씬 더 개연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