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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ertical_probe
작성일 2016-06-17 11:58:11 KST 조회 336
제목
저테전은 이런 방식으로 조정되지 않을까 싶네요

테란 하향보단 저그 상향으로 갈것은 거의 확실합니다(DK의 방침이 그런 식이니까). 

문제는 '그래서 어떤 식으로 조정될 것인가?'입니다.

개인적으로 저그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조정될 것 같습니다.

 

저그의 특성은 뭐니뭐니해도 물량입니다. 다만, 스2의 특성상 물량요소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물량이 아니라 타이밍에 영향을 주는 물량입니다(업그레이드 역시 과거엔 전체적인 효율에 영향을 주는 요소였다면 지금은 타이밍에 영향을 주는 요소죠).

즉, 저그의 가장 큰 특징인 통일된 생산 체제. 그리고 그로 인한 유연한 체제전환과 순간적인 물량폭발은 바로 이런 타이밍 요소를 극대화하도록 짜여져 있습니다. 어떤 교전이 벌어졌을 경우, 저그가 졌다면? 그 교전의 상성을 파악해 다음 뽑히는 병력은 그에 대응하는 상성유닛이 나와 저그가 승리하도록 해주는 방식입니다.

 

좋게 말하면 이것은 학습, 적응, 진화라는 저그의 개성을 게임상으로 잘 살렸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정직하게 말하자면 '저그는 전투에서 패배한다'는게 기본전제로 깔린 종족이다는 뜻도 됩니다. 

이것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스2는 전술게임이 아니라 전략게임이니까요.

전투에선 져도 전쟁에서 이기면 그만입니다. 문제는 지금 저그는 그게 안됩니다.

 

이유는 1) 가스를 먹는 유닛이 많아져 이전만큼 체제전환을 쉽게 할 수 없고, 2) 순간 충원 물량이 감소했으며, 3) 자원체제의 변경입니다. 그중에서 자원체제는 그 자체가 치명적인 요소는 아닙니다만,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환경이 저그에게 불리해진 것이죠. 과거엔 많은 확장=그만큼 많은 물량이란 공식이 성립했습니다. 확장이 많으면 들어오는 자원이 많아지고 그만큼 부화장도 많아 물량뽑기에 편합니다. 대신 상대적으로 방어선이 길어져 방어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과거의 확장은 많은 자원과 물량이란 장점이 있어서 취약한 방어는 어느정도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자원의 절대량이 적습니다. 그말은 확장 자체의 이득에 비해 확장 방어란 리스크가 커졌다는 뜻입니다. 저그에겐 이 리스크를 커버할 수단이 없습니다(...). 다른 종족, 테란의 경우 원래 기동성이 좋아 방어의 리스크를 경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유의 공격성을 살려 더 강한 공세로 상대를 압박하여 방어의 리스크를 더욱 줄일 수 있습니다. 토스의 경우 자날때부터도 차원관문의 즉시 시전으로 방어가 단단하단 평가를 받았습니다. 군심부터 도입된 과충전과 귀환은 방어를 더욱 쉽게 하도록 도와줍니다. 이런 요소가 저그에겐 없습니다.

 

상황을 보다 악화시키는건 저그에겐 확장은 선택이 아니란 겁니다. 예를 들어 프로토스를 보죠. 토스는 트리플 이후엔 8가스를 놓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우주관문을 추가할 것이냐 말것이냐. 우관유닛은 강하지만 추가할때가 약점이라 상대에게 역전의 빌미를 줄 수 있습니다. 반면 우관을 추가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상성상 밀릴 위험이 있습니다. 토스는 이 두 리스크를 재고 어떻게든 우관 추가의 리스크을 낮추면서 8가스를 먹든지, 아니면 그냥 보유한 체제로 끝장을 보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그에겐 이런 사치스런 선택권이 없습니다. 트리플을 먹으면 그 다음엔 무조건 8가스를 먹어야합니다. 상대와 똑같이 부자가 되는건 저그에게 방어의 리스크를 키우게 되고, 이것은 같은 상황이라도 상대적으로 저그에게 불리함을 안겨주게 되지만... 안하면 아무것도 못하니 방법이 없죠.

 

즉, 3) 자원체제의 변경은 전장환경면에서 저그에게 불리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저그에게 유닛이란 승리를 위한 소모품이라서 지속적으로 충원을 해줘야 하는데, 유닛자체의 자원 소모가 늘어났고, 유닛 충원을 위한 자원확보가 장기적으론 저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덧붙여, 유닛 자체의 자원소모가 커진 것은 저그 특유의 유연한 체제전환마저 방해하고 있습니다)

 

즉 이것을 타파하기 위해선 변화된 자원체제에 걸맞는 저그 자체의 변경이 필수라고 보입니다.

(참고로, 전 지금 자원체제를 높이 평가합니다. 현 자원체제는 같이 부자가 되면 유리한 종족인 프로토스에게 초반의 이점을 주었고, 같이 가난해지면 유리한 종족인 테란에게 후반의 이점을 주었습니다. 초반은 테란만, 후반은 토스만 유리하던 자날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결과를 이룩했습니다. 자원체제 변경은 절대 찬성할 수 없습니다)

 

즉, 1) 체제전환의 부담을 줄인다. 2) 순간충원물량을 늘린다. 둘 중 하나가 저그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2번은 매우 망설여지는 부분입니다. 왜냐면 이건 게임 전반적인 면에서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도 어렵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체제전환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 보다 적절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테크 건물 및 업그레드를 보다 저렴하게 만들거나, 확보 시간을 단축하거나, 둘 다 해줌으로서 저그의 체제에 이전만큼의 유연성을 주는게 가장 정답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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