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전국노래자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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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7-07 20:53:08 KST | 조회 | 1,947 |
제목 |
스투충이 말하는 오버워치 후기.ssul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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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 앞서서
결국 오버워치 구매 못했습니다.
하...
5만원으로 오버워치 깐거 인스톨도 안하고 환불하고,
충전된 금액은 다시 사용 취소 시킨 후에 편의점에 가서 현찰로 바꿔왔습니다.
검색을 해보니까 오프라인에서는 일반판은 안판다고 하더군요.
결국 오리진 팩을 살 작정으로 이마트, 하이마트, 백화점 다 돌아 다녔으나
빽빽하게 코너위에서 군림을 하고 있는 스투 시디 팩들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오버워치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서 혼자 쓸쓸히 피씨방에 간 다음
3시간 달리고 왔습니다. 오늘 그 후기를 적어 볼려고 합니다.
친구들이, 과장 하나 없이, '전부' 다 군대에 가버리는 바람에 지금
혼자 외롭게 스투를 하고 있었습니다. ㅠㅠ
(사실 친구랑 술처먹고 피시방가서 오버워치 10분 했으나, 나머지 50분은
화장실에서 몸속 이물질을 걸러 내는 데에 소비를 하는 바람에 해본 것도
아니라고 판단이 됩니다.)
오버워치를 멀쩡한 정신과 함께 처음 하면서 픽 한 영웅은
백두산 만한 엉덩이가 그렌라간의 드릴보다 먼저 천공을 뚫을 만큼 우뚝
솟아 있는 응딩이 메이커였습니다.
엉덩이가 농염하게 익은 복숭아 마냥 찰지게 생겨서 아무 생각 없이 고른건 아닙니다.
그냥 위도우 메이커가 끌렸다고 해두죠.
솔직히 응딩이는 더 끌렸습니다.
서든 킬뎃 20퍼의 실력을 가지고
조랑말이 나보다 더 잘할 것 같은, 말도 안되는 폐줌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어렵더군요.
무슨 변태 욕정의 노예 같은 그 거미영웅 처럼
신체의 일부를 쭉 뻗어서 곧디 곧은 줄 하나를 '찍' 하며 쏘아 다니는
모습을 보기보단 엉덩이를 보고 있자니,
제 스스로 천공을 기가드릴브레이크로 뚫을 지경이었습니다.
(사실 피씨방 가기전에 거하게 술처먹고 했던터라, 정신이 그렇게 멀쩡하진 않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픽한 영웅은 한조였습니다.
사람들이 한조충 거리길래, 저도 해봤습니다.
화살 시위에 프로이트도 울고 갈 만한 인생철학을 담아서 정성스레 상대방의 응딩이에
꽂아 넣었습니다. 위도우메이커만 보면 그 뒷 계곡 사이를
길고 가느다란 것을 날려서 찔러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목적은 한조 가문의 가훈 마냥 용두사미 같은 꼴이 났습니다.
쏘는 족족 다 빗껴나가더군요.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궁극기는 한번 써보자는 생각으로 건물에 엉덩이를 숨기고
용이 장기하와 함께 달이 차오르듯 찰 때 까지 기다려서 궁극기를 썼습니만,
"류가 와가텤" 까지 만 듣고 바스티온의 짧고 굵은 바주카에서 나오는
욕정의 구슬들을 처맞고 죽더군요.
그래서 바스티온을 골랐습니다.
다른 애들은 전부 이동기가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등에 '김' 이라는 글을 써 놓고 다니는 어깨 깡패, 우리의 병장님도
초고속 행진을 하듯이 달리던데,
고성능 인공지능을 가진 이 강철똥통은 달리지를 못하더군요.
쨌든 저는 저 멀리 원근법의 효과로 빠르게 작아지는 우리 아군들을 보면서
졷빠지게 달렸습니다.
하니가 운동장을 눈물을 휘날리며 달리듯 질주를 하다가 어디선가
뿅뿅 소리를 내며 나타난 이소룡이 입는 스키니진을 장착한 트레이서에게
뚜까 처맞고 총 한 번 못 써 본체 죽게 되었습니다.
제 시체 주위로 뿅뿅 거리며 날파리 마냥 움직이는 트레이서를
보고있던 저에게 보이는 것은 응딩이 였습니다.
아, 응딩이.
이름 모를 철학자가 말하기를,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욕구를 리비도라고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저는 리비도의 우람한 엉덩이에 사족을 못쓰는 노예였습니다.
결국 트레이서를 픽했으나, 뿅뿅 거리다가 절벽에 계속해서 떨어지는 바람에
그냥 때려치우고 게임을 빡종했습니다.
뭐, 여기까지가 오버워치 처음 해 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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