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격변 감상

1. 테란

날아오르는 군수공장!

정말 군수공장에 힘을 꽉 준게 느껴짐

초반은 병영, 후반은 군수공장으로 밀어주는 느낌임

근데, DK가 공언한 '병영과 군수공장을 조화롭게'쓰는건 역시 달성하지 못한것 같음

 

그걸 보면 테란의 체제는 초반 이후 병영에 올인이냐, 군수공장에 올인이냐로 나뉠 것 같음

군수공장이 강해졌어도 여전히 군수공장은 견제가 어려운데, 그것땜에 바이킹과 밤까마귀를 손질한것 같움 

바이킹 기계추뎀은 군수공장체제의 떨어지는 테프전 견제력에 힘을 주기 위한 것 같고

밤까마귀 자동포탑은 군수공장체제의 떨어지는 테저전 견제력에 힘을 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됨

 

토르와 해방선은 적절함

원래 토르의 밥그릇인 대공을 해방선이 뺐었으므로 원래 주인에게 돌아간것 뿐임

 

탱크는 조금 멀리 나간 느낌

가스와 인구가 거신의 반밖에 안되는 탱크가 거신의 3배 이상의 화력을 보이는건 에바임 

 

전순은... 글쎄?

테프전에선 확연히 강해진것 같긴한데, 테저전에선 여전히 타락귀를 이겨낼 수 있을지가 의문임

아마 테프전의 힘을 줄이면서 테저전의 힘을 강화하지 않을까 예상중인데... 어째튼 주목할 부분

 

 

 

 

2. 프로토스

플엑만 봐도, 다들 후반의 힘을 줄이면서 초중반의 힘을 강화하지 않을까 예상했고 그대로 되었음

문제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그렇게 된 것

광전사는 그렇다쳐도 암흑기사는 대체...

 

폭풍함은 대지상 공격이 사실상 없어졌고, DPS 10 짜리 지상기술은 사실상 아무런 쓸모가 없어 보임

인구수 6으로 증가한 것과 맞물려 극후반에서 폭풍함의 역할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해석됨

아마 거대 공중유닛만 잡으라는 것 같은데.... 전순 야마토가 무한이 된터라 적어도 테란전에선 사장될게 확실해보임

 

우주모함은 사실상 롤백

요격기 가격이 싸진건 좋지만 이걸 어떻게 쓸지는 고민해볼 부분

 

 

 

 

3. 저그

너무 약해진것 아냐?

체력 120짜리가 가스 100이나 먹는데, 가스가 훨씬 덜드는 불곰, 추적자에게 너무 쉽게 깨질게 예상됨

히드라가 강해지긴 했는데, 히드라가 궤멸충의 자리를 얼마나 메울지는 의문임

정면 힘싸움에 힘을 줬는데, 화력이 쎄졌어도 적을 통제하는 능력이 약화되어서 전투력 자체가 늘어난것 같지 않음

 

군단숙주는 좀 실망인데, 이런다고 견제유닛이 쓸모가 있을지는 미지수임

오히려 감염충 스킬 사거리가 무한이 되면서 이 밥그릇마저 감염충에게 뺏길게 확실해보임

 

무리군주는 그냥저냥...

맹독충 체력이 강해진건 확실히 좋아보임 

 

감염충 스킬 사거리 무한이 된건 심각한 논란이 있어보임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음

 

 

 

 

 

총평

전체적으로 게임 구조, 특히 테란의 게임구조를 바꾸려는 노력이 돋보임

그동안 가장 적은 전략선택을 자랑해온 테란인만큼 게임이 보다 다양화되고 재밌어질 것으로 보임

 

다른 부분도 변화가 상당히 큰데...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이 변화되어서 적응이 어려울게 예상됨

사이클론, 암흑기사, 감염충등은 '정말 이럴 필요가 있나?' 고개가 갸웃거려짐

그래도 깊은 생각이 있을 수 있으니 일단 게임을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임

 

어째건 게임이 어떻게 돌아갈지에 대해 유저의 의견을 많이 수용하려는 의지가 느껴짐

...그게 맘에 드는지, 안드는지는 별개의 문제지만

 

어째건... 공유 베타때 이런저런 시도하다 몇가지는 롤백한 것처럼,

이 변경사항도 '완전히 정해진' 것은 아니니 속단해서 DK를 욕하는건 자제하는게 좋겠음

지금은 완성된 찌개를 선보이기 전에 냄비 뚜껑만 열어보인 단계니, 당장 밸런스를 논하는 것보단 보다 재밌는 게임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는 논하는게 건설적이라 생각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