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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팀선비토리
작성일 2016-09-09 22:05:06 KST 조회 486
제목
스타 생초보가 느끼는 문제점 몇 가지.

한창 초보들이 스2를 어떻게 하면 접할 수 있을까에 대한 글이 올라오네요. 저도 편승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저는 2015부터 스타2를 보기 시작했고, 공허의 유산 발매 이후에나 직접 플레이를 시작한 초보 중의 초보입니다. 그 전에 RTS 장르의 게임 플레이라고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에서 자동차 버그 잔뜩 눌러서 친구들이랑 낄낄대던 것 밖에 해본 적이 없습니다. 아예 이쪽 분야 게임 지식이 전무했습니다. 지금도 1600판밖에 돌리지 않은 뉴비입니다. 

 

스타2가 보는 재미는 정말 탁월하다는 거 아마 동의하실겁니다. 프로 경기를 우연히 보고 나서, 치열한 빌드(머리)싸움, 화려한 스킬 이펙트, 대형 전투, 정신 없는 견제. '이 게임 정말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더 알아보고 싶어서 Code A 까지 전 경기를 챙겨보고, 결승전 직관도 가보고 했는데 결정적으로 해볼 용기가 안났습니다. 왜냐면 진짜 너무 어려워보여서. 이 게임은 그 이미지만 어떻게 해소시키기만 하면 유저층을 지금보다 한층 부풀릴 수 있을 겁니다. 대다수의 게이머들이 스2를 안하는 이유는 스2보다 쉽고 더 재미있는 게임이 널렸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방법은... 이미 너무 이미지가 고착화되서 잘 모르겠습니다. 스2하면 에에에에? 스타2하는 찐따라고오오? .....

 

용기 내서 피방에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래더를 돌립니다. 4차관에 당합니다. 지금까지는 4차관을 본 적도 없기 때문에 내가 뭐에 당했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같은 RTS 초보들은 리플레이를 보면 되는지도 모릅니다. 그냥 다음 판을 돌릴 뿐이죠. 패배가 쌓이고 절망적인 마음에 네이버에 검색을 해봅니다. '스타2 프로토스 잘하는 법'. 당시에 네이버에 스타2 검색하면 이상한 것들이 주로 떴습니다. 광자포 러쉬하기. 인성 부리기. 이런 거는 실용적인 공략이 아니죠. 제가 playxp라는 사이트가 존재하는 지 조금 일찍 알았다면 군단의 심장도 즐길 수 있었을겁니다. 토스가 오프닝이 몇 가지나 있을까요. 캐넌러쉬 제외하면 생더블 게이트더블 정도만 존재할텐데 그리고 나서 가스 먹는 타이밍, 인공제어소 짓는 타이밍 등등은 정해져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좀 인게임에서 친절히 설명해주는 기능 같은게 있었다면... 합니다. 

 

결국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은 프로 경기를 보는 수 밖에 없는데, 초보들이 해설들의 말에서 좋은 것만 잘 뽑아내기도 힘듭니다. 정말 좋은 말을 해주셔도 내가 지식이 없어서 100 중에 10 밖에 못 먹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저 계속 보고 보고 또 보고 할 뿐입니다. 이 게임은 본격적으로 '아 재미있다'를 하면서 느끼기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1년간의 프로경기 시청 끝에 새로운 확장팩을 맞이할 준비가 드디어 되었고, 게임을 하면서도 골드 상대하기도 힘든 물 플레티넘 수준 정도 되더군요. 아직 내가 '잘한다'라는 확신이 없습니다. 무려 1년동안 수없이 많은 대회를 봐왔는데!

 

저는 운이 좋아서 클랜 구하기 채널에서 클랜가입시켜주세요요!를 외치자마자 제니스라는 다이아-마스터 레벨의 클랜에 들어가서 잘 배워서 망정이지, 클랜에 들어가지 못했더라면 이렇게 적은 판수로 어떻게 해보지 못했을 겁니다. 지금도 클랜을 구하기가 힘듭니다. 이름을 좀 들어본 클랜은 마스터 이상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고 그보다 아래 티어를 모집하는 클랜은 믿고 들어갈 수 있는지 잘 모르겠고... 너무 까다롭게 구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요점은 초보를 교육할 수 있는 클랜이 너무 적습니다. 개수 자체가 적은게 문제이기도 하고요. 유저가 적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은... 혼자 구르고 깨지고 고생하고 난 뒤에 훈장처럼 다는게 클랜 태그가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도 기초 체력을 잘 쌓은 덕에 천 판 정도만에 다이아를 달았습니다만 바로 그만뒀습니다. 너무 힘듭니다 게임이. 제가 프로토스 하는데 다른 종족은 오죽하겠습니까. 아마 롤 한판 하는 것 보다 스타2 하는 게 더 체력소모가 극심할거에요. 게임이 한 번에 망하고 깨지고 박살나고 하는데 하... 초보들은 '견제'라는 개념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견제를 보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견제를 보내고 견제를 막고 하는 것도 어떤 특정한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또 배우는 얘기가 나옵니다만은 어디다가 물어볼 데가 없어요. 악순환입니다. 

 

 

 

정말 정신없이 여태까지 게임해온거에 기반해서 적어봤는데, 문제점이 잘 연결이 되지 않고 단편적인 것 같네요. 분명한 사실은 초보가 왠만한 열정 없이 달려들기 참 힘든 게임이 스투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그런 열정 없이도 할 수 있는 게임이 많아요. 스투가 부흥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추가로, 대학에 와서 다른 학교랑 교류전을 하거나 학교 내에서 대회 같이 하는 경기들이 게임을 재미있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1승을 하겠다! 라던지 목표를 가지고 게임 연습을 할 수 있으니 열심히 하게 되고요. 저도 사람이 없어서 (...) 교류전을 나가게 되어 열심히 연습을 시작한 케이스라 브실골플 수준에서도 즐길 수 있는 교류전이나 이런 컨텐츠가 많이 만들어져야 할 것 같아요. 

 

스투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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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선비토리 (2016-09-09 22:12: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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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최적화? 아직도 그 개념을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최적화인지...
아이콘 zhuderkov (2016-09-09 22:24: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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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시의 난이도가 너무 높긴 합니다, 맹독충, 분열기, 점멸 등등... 최적화라는건 전작과 비슷하게 인구수 몇에 무슨 건물 올리고 뭐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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