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녹두리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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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10-25 10:14:11 KST | 조회 | 1,540 |
제목 |
추천글에 좀 얼탱이 없는 소리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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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가 과다하게 피지컬,반응속도 요구해서 한순간이라도 놓치면 안 되고 그런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는 스투유저들은 정신이상자들이다??
아니 그거 좀 놓쳐서 지면 지는거지 오히려 너무 과민반응하는 거 아닌가요? 어차피 프로게이머도 아니고 완벽하게 할 수도 없는 거 "자기 수준에 맞게" 내 모든 걸 쏟아부어서 얻는 승리의 짜릿함은 그 어느 게임에서도 맛볼 수 없는 것인데..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스1이나 스2나 해야할 게 태산이라 정신없는 건 마찬가지고, 여유를 가지며 게임할 거면 어디 스팀에서 pc싱글게임을 구매하거나 닌텐도 3ds 사서 턴제게임 포켓몬스터 시리즈나 하는 것이 이로울 거라 생각합니다. 예능,드라마 보면서 하스스톤해도 좋겠구.
제 눈엔 여유롭게 게임을 즐기면서 동시에 게임을 이기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있고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자신의 낮은 피지컬,반응속도에 대한 인지부조화, 자기합리화로밖에 안 보이네요. 자기가 모자란 게 있으면 채우면 되고 그게 안되면 그 등급에서 머물거나 강등되거나 그 결과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거고 게임자체를 탓하는 건 남탓하는 악질 롤충들이랑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유초기 테프전, 여왕버프전 테저전 같은 언밸런스 상황과 너프전 사도, 있어서는 안될 분광기 개씹사기 같은 OP유닛들을 고쳐야 하는 건 적극 동의하구요.
또 피지컬, 반응속도가 느려도 누적된 경험으로 인한 노하우/기본기(각 종족별 최적의 빌드오더와 정찰을 통한 적 빌드 대처법, 예언자나 2의료선드랍 타이밍에 대한 대처능력, 그마정도되는 고수가 아니라 모르지만 심리전과 눈치싸움)와 각종 전략/날카로운 올인빌드 등으로 모자란 부분을 보충할 수 있음을 그 추천글 글쓴이와 댓글 쓴 분께서 간과하셨네요. 정찰을 가봤자 적이 뭘 하고자 하는지 파악을 못하고, 이 타이밍엔 내가 뭘해야 할 지 모르겠고 적이 어떤 공격을 해올지 그에 대한 대처플랜조차 마련하고 있지 않으면 그 수준에 맞게 등급을 부여받고 그 수준에서 비슷한 실력의 플레이어와 "경쟁"을 하면 되는데, 패배자 마인드로 남탓하듯 게임자체만 탓하고 있는 건 어불성설이 아닐지..ㅋㅋ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으면 빌드게시판이나 vod,리플레이 등을 보면서 이 게임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겜잘알고수들은 어떻게 게임을 할까 분석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으면 배워서 익혀야 하는데, 그정도 학습능력도 없고 게임은 공부가 아니다 난 그렇게까지 해서 게임하고 싶지 않다~ 하면 다른 게임하면 되지않을까요?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어차피 모든 게임은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고 스타2,도타2 같은 실력의 비중이 운의 비중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경우엔ㅡ일부 윤영서같은 천재,재능러들 제외하고ㅡ남들보다 더 잘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과 경험이 필요한 게 당연지사.
그나마 aos게임은 스타랑 다르게 남탓,정치질이란 걸 해서 조금은 자신의 못나고 부족한 부분을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듯 할 수 있지만, 어찌됐든 한 순간 "여유를 부리다가" 전투 삐끗 잘못해서 역전의 발판을 제공해줄 수도 있고 "적당하게 손을 부리다가" 적 갱킹에 혼자 짤려서 팀원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 수도 있는 점에서 정도차이이지 다를 게 없죠. 그래도 롤이나 도타, 오버워치는 죽고나서 한동안 여유가 생기는데 이로 인해 예를 들어 범죄/느와르 장르 영화볼 때 입담좋은 개그캐나 마음씨 고운 선한 인물 등을 통해 영화 내내 계속되는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에서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둘 여지가 생기는 점이 이점이 생기죠. 그래서 게임이 끝날때까지 온전히 집중해야하고 나와 상대의 실력차이로 모든 게 결정되는 스타보다 롤이 대세게임이 된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워낙 글 쓰는 능력이 부족해서 장황하게 길게 썼는데 요지는 결국 스타2의 게임성 가지고 탓하는 건 옳지 않으며, "스투를 올바르고 재밌게 즐기는 유저들"은 마조히스트마냥 어렵고 힘든 일, 한순간이라도 놓치면 게임을 그르치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하드코어 게임덕후, 정신이상자들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실력에 따라 부여받은 등급이라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높은 등급을 향해 매순간순간 "자기능력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는, "책임감 있고 매사에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자부합니다.(일부 악성 밸런스징징 사필없 쓰레기새끼들 제외) 자기가 최선을 다했지만 적이 나보다 잘하고 내가 부족한 점이 있다면, 건강한 정신을 가진, 교양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패배를 인정하고 리플레이를 보면서 고쳐야 할 점등을 피드백하겠죠. 물론 유저들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기면 공론화될 거고 블쟈에서도 피드백을 받고 고치겠죠.(공유 초기 테프전 같은) 그걸 제대로 안해서 까이는 건 당연하고 그래서 DK가 오지게 까이고 있는 거겠구요. 저그는 제가 잘 못해서 모르겠지만, 그래도 테란과 토스만큼은 제 수준에서 짜증이 나는 부분은 각 종족별로 있을지언정 불합리하다고 느낀 적은 없고 실제로 종족별 승률도 황밸에 가깝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 분광기는 DK가 뇌가 있다면 반드시 너프할 거라 믿을뿐입니다. 제발.. 메카닉이 잘 안 쓰이는 것도 대격변을 통해서 고쳐졌으면 좋겠구요.
고등학교때도 보면 꼭 공부 못하는 애들 중 일부(아예 포기한 거 말고 잘하고 싶은데 못하는 애들)가 입시위주의 경쟁이 너무 싫니 뭐니 불평만 가득한 채 핑계대곤 하는데 진짜 꼴보기 싫다 못해 불쌍하죠. 부모의 재력,지능 차이 이런 거 다 일일이 비교하고 남탓하면 인생 어떻게 삽니까. 자기 위치에서 순간순간 해야할 일을 그저 자기 능력껏 최선을 다해 하다보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오기 마련인데 무언가를 몰입,열중해서 해본 경험이 없으니까 패배자마인드로 찌질한 글이나 남기는 거죠. 유럽의 선진국들에 비해 대학 미진학자, 블루칼라에 대한 인식/대우가 우리나라가 많이 안 좋은 건 문제점이고 그건 사도를 너프하듯 고쳐가야할 문제이고, 본인이 해야할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 패배자를 위한 변명이 될 수는 없죠. 패배자 주제에 오늘을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에게 정신이상자니 뭐니 뻘소리나 지껄이고 있는 겁니다.. *sigh*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멀쩡히 잘 즐기고 있는 사람을 정신이상자 취급하는 건 뇌에 뭐가 들어있어야 감히 지껄일 수 있는 말일까요? 오늘 마스터 승급해서 내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았구나 즐거워하고 있는데 추천글에 얼탱이 없는 소리가 있어서 기분이 영 별로네요ㅋㅋ
래더에서 만나는 적은 대부분 "자기 수준에서"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할텐데, 적당히 즐겁게 하면서 승리와 즐거움 둘 모두를 함께 지속적으로 얻으려는 건 지나친 욕심 아닌가요? 그런 욕심보 그득한 날로먹으려는 속셈은 즐겜이 아니라 "질겜마인드"이죠. 인생이든 게임이든 운이 굉장히 중요하고 어찌보면 운이 다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인과응보잖아요? 적당히 즐겜하면서 한다면 결국 그런 플레이에 맞게 mmr이 맞춰질 테고 본인과 비슷한 실력의 유저들과 즐기면 되는 것을.. 괜히 게임 탓하고 멀쩡히 재밌게 즐기는 사람을 병1신 취급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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