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실력 한 수 차이 나면

빌드에서 이길 수가 없는 게 흥행 이런 걸 떠나서 게임으로써 그렇게 좋은건가 싶긴 함

 

스1도 예전에 할 때 피쉬래더 3종족 다 1300 근처까지는 가봤었는데(찍은 건 토스 뿐)

 

스1에서는 당시 기준 50점만 차이나도 예를 들면

 

저테전에서 투햇뮤탈 띄우고 가서 뮤짤 몇 번 해주면 이미 이겨있고

 

테저전에서는 트리플에 러커 박히기 전에 걍 입구뚫리고 밀봉

 

테프전은 토스가 트리플 지으면 5팩에 100% 뚫리고

 

프테전 저프전은 트리플도 제대로 못 먹고 말라죽음

 

프저전은 발질 달리면 타스타팅 앞마당 그냥 초토화당하고

 

이 모든 게 컨 여하 관계 없이 일어나는 일이었는데 이게 꼭 좋은거냐 하면 그건 아닌 거 같음

실력차가 확 난다는 거니깐 오히려 나은거 아닌가 싶음.

ㄴ나은게 아니죠;

그만큼 노잼이죠;

절대자가 있단 소리자나요

맨날 이긴사람이 이기면

뻔한데..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예측 할 수 없는 승부를 보는거랑

예측이 이미 가능한 승부를 보는거랑

전자가 훨씬 재밌죠 '';

뭐든지 적당해야 함. 압도적인 강자가 나오는 것도 재미있지만, 약자가 강자를 쓰러트리는 모습이 나오는 것도 리그의 재미임.

근데 이거 쓰고 보니까 김택용 발질 타이밍은 뭘 했길래
그 프로들 사이에서도 거의 10초 가까이 차이났는지 진짜 신기하긴 하네
아무리 커세어 돌리면서도 매크로가 전혀 안 끊기고 했다고 해도
원조라 그런지 빌드 이해도 자체가 다르긴 달랐던 듯

실력차가 극명하니 점수차가 나면 그 실력차가 온전히 드러나서 유저에게 만족감을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히오스를 생각하면 차라리 이렇게 실력차가 확 드러나는 게임이 마음 편합니다. 피드백이 확실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