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라 유닛 상향안 (장문주의)

협동전에 있어서 게임을 할때 중요한게, 병력의 화력과 유지력, 인프라 구축, 자원 채취 활성화. 이 세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자가라는 1레벨 특성으로 '쌍둥이 일벌레'가 있어서 그 누구보다 빨리 자원을 채취 할 수 있고 (심지어 대군주 한기도 안 뽑고 본진 구축이 다 될 정도니까...), 이거에 힘입고 테크건물도 두서개 밖에 안되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도 쉽죠.

 

따라서 자원이나 건물 쪽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병력 쪽에 있는데요, 화력은 짱이죠. 파괴력은 그 누구나 인정하는 바.

 

문제는 유지력. 자폭병 컨셉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죽밤, 광피 같은 소모전 맵이나 갈링링으로 뚫을 수 없는 돌변이 나오면 한없이 약해지는 게 큰 단점입니다.

 

 안그래도 자가라는 가용 유닛이 정말 별로 없어서 사람들이 조합을 짜는 재미가 별로 없는데, 문제는 변형체하고 타락귀가 그닥 효율이 좋지 않아, 조합의 수가 더욱 줄어드는 경우가 되고 있습니다.

 

인구수로 보나, 가성비로 보나, 협동전에서는 별로라서 잘 뽑지 않는 유닛이지만, 사실 이 둘은 협동전에서 자주 쓰일 수 있는 유닛입니다.

비교적 싼 가격에 중장갑이면서 체력도 준수하게 있어서 튼튼하며, 기본 방어력도 2나 되고, 각각 중장갑/ 거대 추가 데미지는 굉장히 높은 무서운 유닛입니다.

 

특히 변형체의 중장갑 dps는 가히 공포스럽죠. 중장갑 유닛한테 최대 dps가 40 피해를 주니까요. 죽밤이나 광피에서 변형체 떼들이 바위깨는 속도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타락귀도 스카이 공세에 있어 가장 무서운 유닛은 전순이나 폭풍함, 무리군주 등에게 큰 데미지를 선사할 수 있습니다. 타락 없이 dps는 뮤탈의 dps를 넘어가며 타락은 특히 거대 유닛한테 디버프를 걸면 보다 쉽게 적 거대 유닛을 죽일 수 있습니다. 섬멸전에는 타락귀 없이는 저그 대공권은 주도를 잡지 못할 정도라고 말할 정도라고 하더군요.

 

따라서 이들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자가라가 이들에게 주는 특성이 너무 없어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거의 래더 스펙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협동전은 공세의 질과 양이 굉장히 향상된 상태. 아무리 원래 딜탱 다 밸런스 있게 잡아져 있는 유닛이라고 해도 혜택이 없으면 잘 쓸 수 없습니다.

 

자가라는 자원 활성화, 인프라 구축, 병력의 화력은 다 좋은 사령관. 나머진 병력의 유지력을 올려주면 자가라한테 딱히 이렇다 할 치명적 단점은 없을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병력의 유지력을 올리는 방향은 변형체와 타락귀를 상향시키는 방향으로 갈까 합니다.

 

원래 유닛 특성상 좋은 유닛이라서 그렇게 많은 개편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저의 제안은 이렇습니다;

 

1. 변형체

 

 A. 변형체 업그레이드 "보호 덮개" 업그레이드를 이하로 개편: '아래에 있는 모든 유닛의 방어력이 2만큼 증가합니다.' → '자신과 아래에 있는 모든 유닛의 방어력이 2만큼 증가합니다.'

 

보호 덮개 업그레이드를 좀더 유용하게 쓰기 위해 이렇게 생각해봤습니다. 이렇게 되면 군단충과 쌍독충의 버프는 물론, 자기도 기본 방어력이 4로 증가, 방3업시 7이라는 엄청난 방어력이 나옵니다. 저글링이나 해병의 공격은 그냥 간지럼 수준이네요. 이렇게 방어력을 많이 준다고 해도 괜찮다고 판단한게, 변형체는 확실히 자체 가성비를 봤을떈 튼튼한 유닛이지만 단일 공격이고, 토라스크나 원시 울트라리스크와 달리 체력 회복, 범위 공격, 군중제어기가 없기 때문에 질기게 살기 위해선 방어력만큼이라도 올려놓는게 변형체한테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 타락귀

 

A. 타락귀 스킬 "타락" 업그레이드 자체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갈귀둥지에 '상향된 타락' 연구(가명) 추가.

 

'상향된 타락' 연구: "타락이 대상 적 유닛을 저그 점액으로 뒤덮어 30초 동안 받는 피해가 20% → 30% 증가합니다. 또한 타락을 뒤덮어 쓴 적은 타락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스킬을 일체 쓸 수 없습니다."

 

타락귀는 유닛 위치상 자주 아바투르의 포식귀랑 비교를 당하는데요. 포식귀 자체도 사기지만 협동전 안에서는 타락귀는 특별한 장점이 없다는 것도 맞습니다. 타락이라는 스킬도 포식귀의 "부식성 산"과 비교하면 그렇게 매력적인 스킬이 아닌 느낌이 든다는 것도 공감합니다.

 

 

타락귀의 피통과 방어력, 공격력은 모두 준수한 편이라, "타락"연구를 보다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윗처럼 버프 시켜주면 어떨까라고 생각합니다. 연구를 마친 타락은 지상/공중 유닛 모두에게 30% 피해를 더 받게 해주는데, 이는 공격력이 더 강한 유닛들에게 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중에서는 타락귀가 이 혜택을 일차적으로 받고, 지상에서는 공격력이 높은 쌍독충도 이 혜택을 받으면 더욱 좋은 효율을 낼거라고 기대합니다.

 

타락은 적에게 피해를 더 받게 한다는 점에서 부식성 산과 비슷한 효과가 있지만, 부식성 산은 부과효과로 적의 공격속도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타락 스킬에게도 부과효과를 주면서 부식성 산과는 차별점을 두기 위해서 타락의 피해 증가 수치를 40%에서 30%로 낮추고 (원래 20% → 40%로 상향시킬려고 했습니다.), 부과효과로 적은 스킬을 쓸 수 없는 효과를 추가할려고 합니다.

 

스킬은 못쓴다는 건 밤까마귀의 추적 미사일이나 전투순양함의 야마토 포, 혼종의 에너지파를 봉인한다는 점에서 뚜렷한 장점이 있고, 이는 이런 효과가 없는 부식성 산과도 확실한 차별점을 둘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적의 공격 스킬에 약한 자가라에게도 유리하게 돌아갈거라고 예측합니다. 이정도면 자동 스킬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타락을 쓰게 끔 유도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B. 타락귀 패시브 특성에 "사후 분열" 추가; "사후 분열" 특성은 타락귀가 죽을 떄 갈귀 2기가 생성됩니다.

 

....뭐 이건 워낙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는 거라 설명은 안하겠습니다. 다만 자폭병 컨셉인 자가라에게 알맞는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C. 타락귀 연구에 "기관 가속" 연구 추가; "기관 가속"; 타락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20% 감소합니다.

 

확실히 쿨타임 45초라는 시간은 깁니다. 하지만 타락의 지속시간은 30초. 이것때문에 타락의 쿨타임을 길게 설정한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긴 쿨타임은 확실히 흠이기 때문에 적어도 지속시간과 겹치지 않게 끔 줄어주는 건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연구를 하면 45초에서 36초로 쿨타임이 줄어듭니다. 사실 '15초 감소'로 해서 쿨타임과 지속시간을 일치하고 싶었지만, 부과효과의 밸런스를 생각해서 이정도에 선을 그었습니다.

 

일단 인게임 안에서의 버프는 여기까지 입니다. 유닛의 개편안이 고작 서너개라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요? 걱정마십시요. 아직 한개 더 남아있습니다.

 

바로 "마스터 힘"입니다. 자가라의 마스터 힘은 하나만 뺴고 다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하나는 거의 유저들 사이에 안쓰이고 있는데 바로 "회피" 특성입니다. 언뜻보면 좋은 특성이지만, 이게 저글링에게만 적용된다는게 큰 흠입니다. 애초에 저글링은 기대 체력이 낮은데다가 방어력도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고, 근접 유닛이라서 회피 특성이 체감이 안됩니다. 설상가상으로 회피 특성이 30포인트를 몰아줘도 고작 15%라서 더더욱 인기는 땅바닥에 놓여 있죠.

 

따라서 저는 마힘2의 '회피'에 변화를 줄려고 합니다. 이 변화는 변형체와 타락귀의 탱킹력을 향상시켜줄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또한 블리자드는 당분간 수치 변경으로 밸런스를 맞출 거라고 공지한 바가 있어서 마힘을 바꾸기 보다는 수치를 변경하는게 더 현실성이 있어서 이렇게 바꿀려고 합니다;

 

4. 마스터 힘 2 "회피"

 

 A: 저글링에게 적용 삭제. 대신 변형체와 타락귀에게 적용 추가. 1포인트당 증가률 +1%, 30포인트 투자시 30%까지 증가.

​인게임에서 저는 변형체의 방어력을 올려 유지력을 올리고, 타락귀는 타락 스킬을 버프시켜줘서 피해량을 증가시켜 유지력을 올리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일반 임무에서는 이정도라도 충분하겠지만 돌연변이, 특히 유지력이 강제되는 돌연변이에는 자가라한테 약간 힘이 모자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금의 회피 특성을 변형체와 타락귀에게 부여해서 그들의 생존력을 더더욱 끌어올리도록 바꿨습니다. 튼튼한 유닛인지라 회피 특성을 잘 받을거라고 기대되며, 마힘2와 경쟁하는 '맹독충 공격력 증가'와 경쟁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번 알라라크 글보단 짧지만 장문은 장문이네요; 짧게 요약하고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변형체: 변형체 업그레이드 "보호 덮개" 업그레이드를 이하로 개편: '아래에 있는 모든 유닛의 방어력이 2만큼 증가합니다.' → '자신과 아래에 있는 모든 유닛의 방어력이 2만큼 증가합니다.'

 

2. 타락귀: 타락귀 스킬 "타락" 업그레이드 자체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갈귀 둥지에 '상향된 타락' 연구(가명) 추가.

 

'상향된 타락' 연구: "타락이 대상 적 유닛을 저그 점액으로 뒤덮어 30초 동안 받는 피해가 20% → 30% 증가합니다. 또한 타락을 뒤덮어 쓴 적은 타락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스킬을 일체 쓸 수 없습니다."

 

타락귀 패시브 특성에 "사후 분열" 추가; "사후 분열" 특성은 타락귀가 죽을 떄 갈귀 2기가 생성됩니다.

 

타락귀 연구에 "기관 가속" 연구 추가; "기관 가속"; 타락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20% 감소합니다.

 

3. 마스터 힘 2 "회피": 저글링에게 적용 삭제. 대신 변형체와 타락귀에게 적용 추가. 1포인트당 증가률 +1%, 30포인트 투자시 30%까지 증가. 

사실 변형체의 가성비는 좋은편입니다만 인성비가 문제이긴 하죠

좋은 상향안입니다 이것 외에도

부패주둥이 쪽도 확실히 상향이 필요하다 봅니다

제 글 보셨다면 제가 뭘 강조하는지 이미 이해하셨겠지만... 타락귀 상향된 타락스킬은 디버프 효과를 올리기보다는 쿨을 짧게 하고 자동시전 주는 게 낫다고 봅니다. 래더 메타에선 오랫동안 디버프 걸 수 있는 쿨 긴 스킬이라도 좋은 스킬이었을 수도 있지만 45초라는 쿨이 협동전에선 그만한 효과 없이는 그냥 '창렬'하고 동의어에 불과하니. 차라리 폭풍함 분해는 사거리도 길고 공격력도 낮진 않은 편인데 타락귀 타락은 래피드파이어 고려해도 그냥 손 빠르기 시험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후 분열보다는 래더 타락귀랑 아몬측 타락귀도 쓰는 부식액 분사가 더 가지고 싶긴 한데...(래더 타락귀처럼 속도 올려달라는 의견도 썼었고)

사실 제가 그때 퍼방드립을 친 건 상당히 큰 유닛인 타락귀랑 변형체가 '회피'를 한다는 게 컨셉상으론 좀 안 맞는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지만, 30퍼 확률로 완전회피더라도 그걸 저글링 따위한테 주는 것보다는 얘네가 가져가는 게 훨씬 성능상으로는 낫다고 봅니다. 스킬 적용대상만 바뀌는 거니 구조를 많이 변경할 필요가 없어 좋은 개편안이라고도 생각됨. 다만 그정도로 맹독충 공격력이랑 경쟁력이 있겠냐고 묻는다면 그건 좀 애매해 보이네요. 퍼방 수준으로도 좋기는 하지만 좀 힘들어 보였었는데.

부패 주둥이같은 경우는 2가지 방식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1. 수비효율 증가: 뭐 뻔하죠. 사거리를 너프해서라도 공격 선후딜하고 탄속을 올려 저그판 케이다린 초석으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마침 부패 주둥이는 케이다린 초석이랑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지라.

2. 기동성 부여: 바이로파지가 땅 속에 버로우하는 기믹에서 착안했습니다. 브루탈리스크의 굴파기 능력을 부여해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파올라갈 수 있는 점막 수급 문제라던가, 한타에만 거들고 뒤로 빠져야 하는 문제라던가 여러 문제는 있긴 한데, 이게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도 최소한 여러 방식으로 쓸모는 있을 것 같습니다.(자가라에게 쥐약인 사도로공 공략이라던가 점막 수급이 자유로운 저저전이라던가)

맹독충 공격력 쪽은 순간화력, 회피는 유지력 향상인 이미지가 있어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회피를 쓰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핫산// 타락의 쿨타임을 줄이자라는 생각은 좋은 것 같습니다. 본문에 추가하겠습니다.

흠... 아직 개선의 여지는 있을 지도... 의견은 참고하겠습니다.

부패주둥이는 진짜...

아 참 죄송합니다. 1번의 수비효율 증가 부분에선 수동타게팅 삭제는 당연히 포함되어 있는데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빼먹었습니다. 솔직히 방어타워가 일일히 공격명령 내려야 하는거 이해가 안 됩니다.

저는 타락귀의 타락 스킬은 자동시전 + 쿨타임5초 + 지속시간 5초
이런 식으로 하는게 차라리 더 낫다고 봅니다.
자동시전으로 앞에 있는 적들부터 타락 시전(저글링+해병+광전사등등)
앞에 있는 적들부터 빠르게 순삭
이때 쿨타임이 45초면? 이미 타락은 사용했는데 뒤에 고티어 유닛이 남아있네?
라는 상황이 나올 수 있죠.
차라리 쿨타임과 지속시간을 모두 극도로 줄여버려서 빠르게 걸고 빠르게 죽이는 컨셉으로 바꾸는게 어떨까요?

부패주둥이는 수동 컨셉을 유지할거면 고정 포대로 발사지점을 지정하면 계쏙 해당 지점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라도 하면 좋겠습니다.(워크래프트 대포컨셉, 워크래프트 대포들도 공격은 자동으로 했다!!)
즉, A 지점을 지속공격 지점으로 설정하면 해당 지점에 계속 담즙을 퍼붓는 겁니다.
이러면 자동공격도 아니면서 공격 지점을 잘 설정해야 되는 부분도 있어서 어느정도 재미도 있을거 같습니다.

타락귀와 변형체에 회피를 주는건 컨셉만 잘 잡으면 될거 같습니다.
직접 회피한다기 보다 이들에게 뭔가 저그스러운(아바투르의 공생체 같은) 생체물질이 유닛 주변을 감싸서 공격을 빗나가게 한다거나, 아니면 회피가 아닌 피해 감소가 붙어도 비슷한 효과가 나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