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변을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돌연변이 150승 업적도 한참 따놓은 건데...

 

돌변 중에선 난이도도 낮은 편인 망각의 열차 따위에서 고전하고 있네요. 분명 열심히 움직이고는 있는데, 적들이 항상 한박자 빠른 것 같기도 하고. 뭐 해야 할 일들이 많아져서 게임도 드문드문 들어오긴 하지만, 그래도 딱히 기본 빌드를 잊어버린 것도 아닌데 제가 게임 안하는 사이에 난이도가 팍 올라간건지 같은 맵인데 왜 이렇게 어려워졌나 이런 생각밖에 안 듭니다.

 

그 모든걸 상회할 정도로 제 손이 느려진건지. 한참 전엔 평균 APM이 80, 제대로 발동걸리면 그래도 세자리수로 움직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체감이 5~60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일반 아어는 제대로 돌려보고나서+이미 잘하는 분이랑 한번 갔다가 진 뒤에 다른 사람이랑 매칭잡혀서 재도전한 건데 캐릭터 선정이 틀린건지 뭐 그런 생각도 들고.

 

욕만 먹겠지만 리플레이는 뭐 올려봅니다. 진지하게 진짜 게임하다가 회의감 든 적은 처음이네요.

 

 

 

 

 

뭐 돌변만 문제가 아니더군요. 일반겜 고작 어려움 난이도에서도 잔실수가 워낙 많아져서.

 

그냥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자체를 접던가 어차피 업적작도 거의 다 했으니 라이트유저들 수준으로 내려가서 놀던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스타크래프트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니까.

 

복귀전에서 아어+를 적절하게 잘 클리어했다고 제가 예전 실력 그대로인 줄 착각했던 것 같네요. 팀원 실력이 근소하게나마 저보다 잘한 것도 사실이고, 맵이랑 돌변이 그리 안 어려워서 이긴 것도 감안해야 하는데.

협전마저 즐겜이 아니라 못하면 욕박는 겜이 되버리니 안타깝네요
pvp 가 아니면 뭘 하든 즐겜해야 하는거 아닌가?
상대방이 맘에 안들면 나가던가... 롤마냥 탈주 패널티 있는것도 아니고

게임을 스트레스 받으면서 할 이유가 없죠
게임에 에너지를 쏟는게 오히려 역설 아닐까요

죽순폐하//뭐 신규유입이 줄어서 그런지 썩은물들밖에 안 보이는데, 같은 올드비라지만 고이지 못한 사람은 뉴비만도 못하게 취급하는 종자들도 있더군요.

칠벌//당연한 건데 뭔가 예전엔 즐겨하던 컨텐츠에서 도태되니 가진 걸 빼앗긴 느낌이긴 하네요. 물론 스타 말고도 할 게임이 없는 것도 아니니 당연히 제 일상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뭐 어차피 손 좀 빠르다고 인성질하는 놈들이 게임 끄면 사회부적응 낙오자인 거 모르는 것도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