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공략: 야수지배자(비스트 마스터)

비마는 대표적인 힘캐 갱커 중 하나로, 초중반 강력한 갱킹/중후반 스턴셔틀+몸+유틸+개사기 시야확보를 가지고 있는 좋은 영웅입니다. 근데 요즘 3번스킬 선마하는 미친또라이들이 공방에서 자주 보여서 '도올 때만 해보고 도2에는 해보지 않았지만' 한 번 써봅니다.

저도 비마를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하도 병쉰들이 많아서 기본만 씁니다.

"You should pray. You are prey."

초반 코어템

2브레이서: 적절한 스탯을 위해 필요

신발 -> 보통 능력장화(파트)를 갑니다. 비마는 슬로우와 스턴이 놀라울 정도로 확실한 개사기 메즈캐릭이기 때문에 딱히 추적을 위해 페이즈 부츠(위상전환 신발)을 갈 필요도 없고, 굳이 막 쓸어담는 캐릭도 아니기 때문에 트부(여행의 신발)도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능력장화로 강화된 평타딜로 존나패는게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뭐 사실 전 여행의신발성애자라서 여행의신발을 가긴 합니다만.. 신비의 장화(아케인 부츠)도 괜찮습니다. 마나부족에 자주 시달리는 캐릭이니까요.. 전 능력장화vs신비장화 둘 중에 취향따라 고르는걸 권합니다.

물병: 마나의 고질적인 부족을 해결하며, 특히 보통 미드에 서는 경우가 많아서 필요합니다. 또 스킬로 룬 체크가 편하기 때문에 물병들면 좋습니다.

메칸즘: 가장 유용하고 잘 쓰이는 서포팅 아이템입니다. 보통 비마는 초반에 갱킹으로 여기저기 먹다가 그 돈으로 중후반부터 팀에 유틸영웅이 되는게 가장 좋은 길이기 때문에, 메칸즘 가면 좋습니다. 또, 동물친구들을 살리는데도 좋습니다.

라인: 미드가 좋습니다. 레벨이 중요한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스킬

(Q)도끼 던지기

파워하게 도끼 두 개를 던집니다.

가장 처음으로 마스터하는 스킬입니다. 파밍/뉴킹에 모두 다 쓰이는 완소스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나무도 깎습니다. 주의할 것은, 도끼를 멀리 던지느냐 가까이 던지느냐에 따라 도끼의 속도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도끼를 멀리 던질수록 도끼가 더 빠르게 날아갑니다. 그러므로 한 대상에게 도끼를 던질 때에는 그 대상을 찍기보다는 그 대상에게서 훨씬 멀리 도끼를 찍는게 적중확률이 높습니다.

(W)야생의 부름

매/멧돼지를 소환합니다.

멧돼지는 평타에 자동슬로우가 묻어나오고, 매는 매우 넓은 시야와 투명화로 맵핵에 가까운 사기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4렙을 찍으면 매의 시야가 무슨 등대 급인데, 아주 거대한 반경을 환하게 밝힙니다. 룬 체크/적의 이동동선 확보 등등 무궁무진한 쓰임새가 있습니다. 컨트롤하기 귀찮다고 이거 안 찍는 사람들이 있는데, 야수지배자가 야수지배자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 스킬 때문입니다. 진짜 좋습니다. 그리고 멧돼지는 평타에 슬로우가 묻어나기 때문에 (살려만 둔다면)확정적인 이동속도 감소를 언제나 보장합니다. 갱킹의 성공도를 매우 높여줍니다. 그러니까 꼭 두번째로 선마하세요.

(E)내면의 야수

공속 올라가는 오라

사실 이건 걍 장식용으로 붙여준 스킬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거 제일 마지막으로 마스터하면 멧돼지 공속이 올라가서 슬로우 끊길 염려도 없고 좋습니다. 근데 이거를 제일 먼저 마스터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게 빠르게 뎀딜하고 싶으면 그냥 유령 자객 같은 민첩캐리를 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그건 트롤링이나 다름없습니다. Q/W가 마스터되면 하나씩 찍습니다.

(R)원시의 외침

한 대상을 기절시키고 그 대상 주위 모든 유닛을 좌우로 밀어냅니다.

매우 좋은 스턴스킬 중 하나입니다. 일단 '팀원들에게 어떤 대상을 점사할 것인지 확실히 알려주고'(왜냐하면 다른 대상들은 다 밀려나니까), 스턴시간도 3/3.5/4초로 매우 길며, 밀려난 유닛들은 공이속감소까지 됩니다. 아마 도타에서 가장 좋은 스턴 스킬 중 하나일 것입니다. 당연히 궁극이니까 이 정도는 되야겠지요? 되는대로 찍습니다. 

야수지배자의 갱킹이 강한 이유는 R과 W 때문입니다. 엄청나게 긴 확정스턴(사거리도 김)+멧돼지가 죽지 않는 한 계속 유지되는 슬로우(잘 죽지도 않음) 속에서 적 영웅은 "어??어어어??"하다가 최소 우물행, 평균 현피행을 타게 됩니다. 게다가 Q에 붙어있는 '나무 깎기' 특징 때문에 숲 속으로 도망치는 졸렬한 행위도 매우 힘들어집니다. 그야말로 갱킹에 특화된 캐릭이죠. 사실 갱킹하라고 만들어진 캐릭 맞습니다.그러니까 미드먹고 계속 W로 나오는 매로 룬체크하면서 갱킹을 해서 탑/바텀에 있는 캐리에게 도움을 주고, 중후반에는 스턴셔틀하고 매로 시야확보하면 되는겁니다. 대체 왜 공속오라를 선마합니까?

그리고 코어 아이템 이후 아이템 머가 좋은지 대충 설명해보겠습니다.

어둠의 항아리: 갱커 특징상 킬/어시스트를 많이 먹게 되고, 어둠의 항아리 스택도 많이 쌓이게 됩니다. 힘/마나재생은 둘 다 비마에게 꿀같은 스탯이고, 액티브 또한 서포팅/갱킹에 큰 도움이 되므로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신속의 북: 신속오라를 제공하고 액티브로 친구들과 나를 더 빨리 뛰게 만드는 아이템입니다. 공이속은 언제나 중요하고, 이속 향상은 갱킹의 성공률을 높이니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네크로노미콘: 추가적인 소환물을 제공합니다. 네크로노미콘 3레벨은 정말 좋은 소환수를 줍니다. 트루 사이트에 은근 강력한 뎀딜에 마나번까지 주니 말 다했죠. 게다가 스탯도 지능/힘으로 비마랑 어울립니다. 하지만 AOS에서 다섯 개의 유닛을 동시에 다루는건 좀 무리가 가는게 사실입니다. 자기 컨트롤 수준에 따라 잘 생각하고 선택하세요. 하지만 궁 박은 후 미콘 소환하고 존나 패는건 확실한 딜을 보장합니다. 미콘 살거면 3렙까지 꼭 업글하세요. 특히 적에게 클링츠 같은 은신캐릭이 있을 때 아주 좋은 효과를 보여줍니다.

통찰의 파이프: 팀원 전체에게 마법 보호막을 제공합니다. 돈도 꽤 있고 후반정도 되면 비마는 서포터에 가까우니 갈만한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빌드하기에는 너무 비쌉니다.

탈출의 단검: 어.. 이건.. 좋긴 한데.. 점멸->기절만큼 짜증나는건 없잖아요? 점멸은 누가 들어도 좋은 스킬이지만, 특히 4초확정스턴이 있는 비마에겐 엄청 좋다고 볼 수 있죠. 또 이니시에이팅까지 가능하게 되고. 하지만 탈단은 액티브 말고는 아무런 스탯도 주지 않는다는 큰 단점이 있다는 것을 꼭 인지해야 합니다. 만약 팀에 다른 이니시에이터가 없다면 충분히 갈만합니다.

고급 후반템

바이스의 낫: 적 영웅 하나를 3.5초동안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것은 후반 한타에 매우매우매우 큰 영향을 불러옵니다. 돈이 충분하다면 가는 것이 전혀 나쁘지 않습니다.

어설트 퀴라스(돌격갑옷):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오라를 제공합니다. 바이스의 낫을 갈 정도로 자금이 모였다면, 일단 바이스의 낫을 간 다음에 어설트 퀴라스로 한타에 도움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주의해야 할 영웅

미드강캐들(ex: WQ주문술사/제우스 등등..): 미드 서는 내내 아무것도 못하고 경험치/골드 다 못 얻을 수도 있습니다. 위험합니다.

요술사(인첸트리스): 소중한 멧돼지를 뺏어가는 개년입니다... 1:1에서도 매우 불리합니다.

파멸의 사도(둠): 님 멧돼지를 아그작아그작 먹어치우고 슬로우스킬을 얻을 것입니다...

흡혈마(나익스): 애초에 힘캐 카운터인 녀석인데다가 궁을 이용해서 비영웅 유닛을 쉽게 순살낼 수 있습니다. 멧돼지야 아무 것도 아닐 것입니다.

리치: 멧돼지와 함께 정글을 노닐다가 체인 프로스트를 맞으면 둘다 즐겁게 저승행입니다. 조심하십쇼.

전 정말 비마를 못합니다. 도올때는 정말 즐기던 영웅 중 하나였지만 아직 도2에는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3번 스킬을 선마하는 '선의의 트롤러'들 때문에 빡쳐서 이 글을 씁니다.

즐거운 비마플레이 되길 바랍니다.

"Welcome to the food chain!"

선의의 트롤러들은 아마 이 글을 못 볼 것이라는 슬픔

엑스 속도는 어떻게 찍건 빠르게 나가게 패치되었습니다.

아 패시브 선마는 쓰레기짓이 확실하지만 빠르게 하나정도 주는것은 요즘의 트렌드입니다.
(렉사 자체가 많이 사장되었지만)

2브레는 너무 효율이안좋지않나? 차라리 브레하나가고 북을가는게나을거같은데

미드갈꺼면 물병도 갈테고 신발은 마나신발이 낫지않나?

제가 북 같은 게 없던 때 도올하다가 다시 도2하는거라서 굉장히 고전적으로 플레이합니다 ㅎㅎㅎㅎㅎㅎ

도끼 던지기 패치되서 날라가는 속도는 항상 똑가틈

ㅎㅎ... 그래도 캐릭터 뒤에 찍는게 더 나음 왜냐하면 피하기 더 힘들어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