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D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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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0-20 20:13:41 KST | 조회 | 3,283 |
제목 |
선수의 경기 내역은 지켜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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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변길섭 선수가 스타2로 복귀하여 멋지게 불꽃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의 멋진 모습을 보고 흥분했지만 이면에서 씁쓸함 역시 느낀것을 부정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변길섭 선수 아이디인 길자 아이디와 한 번도 게임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죠.
제가 래더에서 만났었던
만나면 전진 병영을 사용해 주셨던 날빌킹의 인스네어 선수
저의 날빌은 쉽게 막아 버렸던 마카 선수
지지는 빠르게 치셨던 첵 선수
전진 관문은 이 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 주었던 서기수 선수
프로토스는 사기라고 말하고 지지치셨던 Idra 선수
공허포격기를 못막겠다고 항상 정점 테징징의 위엄을 보여주시던 김성제 선수
그러나..
점점 그들의 원래 아이디로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현실 아이디의 실명 노출 때문에 베타기간에 스타1프로 선수들이 자신을 드러내는데 있어서 떳떳하지 못했다면
지금은 무엇이 그들을 흔히 ' 세컨 ' 아이디로 하게 만드냐? 입니다.
저 역시 클로즈베타 처음부터 쭉 플레이를 한 유저 중 한 사람이지만 부끄럽게도 세컨아이디를 2개 가지고 있습니다. 세컨아이디는 블리자드의 1인 1계정 정책에 반(叛)하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무조건 적인 블리자드 정책에 찬양 하는 흔히 '블빠'는 아니지만 다른이의 계정을 빌려서 플레이 하는 것이 썩 ' 떳떳하다 ' 라고 말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블리자드가 유저의 래더와 커스텀 플레이까지 간단한 절차인 친구 추가만으로 각 유닛과 건물의 빌드타임까지 확인 할 수 있게 만든 것이 그 첫째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두번째로는 래더에서 만났을 경우 자신의 리플레이가 퍼지는 것이 부담 되기 때문이겠지요.
두 가지 모두 경기로 모든 것을 평가 받는 ' 프로 ' 로 써는 숨겨야 함이 당연하며 자신만의 고유 빌드를 목숨 처럼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라고 저 역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서 자신의 계정이 있음에도 타인 명의의 아이디를 빌려 사용하고 정작 자신의 빛나는 닉네임을 내걸은 아이디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 래더에서 프로게이머를 만나는 가슴 벅찬 두근 거림을 느낄 권리를 박탈 한 것과 다를 바 없다 '
라고 말한다면 약간 심한 것 일까요?
저 역시 게임을 하던 도중 애니프로, 서기수, 지니어스 같은 분들 경기 기록을 항상 점검하고 빌드를 약간 변형 하거나 훔쳐서 사용 했기에 지금의 프로 선수 들이 세컨 아이디를 사용 하는 것을 욕할 자격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이런 상황을 제공한 블리자드가 적어도 ' 프로 ' 수준의 게이머들에게는 자신의 경기내용과 리플레이를 블라인드 할 권리를 부여해 그들의 빛나는 아이디와 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 혹은 영광을 저지 하지 말 았으면 합니다.
여러분은 래더 상에서 임요환선수나 이윤열 선수와 플레이 하게 된다면 두근거리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이 남들의 눈을 피해 범죄자 처럼 연습을 해야하는 것은 너무 가혹합니다...
프로들의 연습경기 내용과 리플레이를 보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해야
그들의 빌드를 보호 해야 한다고 생각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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