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Han.Q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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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0-24 20:16:16 KST | 조회 | 2,745 |
제목 |
블리자드 vs 케스파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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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견해를 피력하자면...
애초에 케스파는 블리자드의 지적재산권의 자기 권리 주장에 대해서 내세울만한 아무런
명분도 근거도 없다고 봅니다. 케스파가 주장하는대로 스타1이 공공제가 된다면 오히려 후에 더욱
뻔뻔한 놈들이 기승을 부릴거 같은데요?
케스파는 공공단체이고 블리자드는 물건을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 말 그대로 기업 입니다.
지금 언론에서 떠드는데로 사람들이 쉽게 언론플레이에 휩쓸리는 이유가 (케스파주장) 우리가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힘겹게 E-Sports 판을 키워서 형성해놓은 것들을 블리자드에게 한순간에
모두 빼앗아 간다는 늬앙스로 말해서 그렇죠..
근데 사실 냉정하게 따지고보면 맹목적으로 E-Sports 판을 협회에서만 키웠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어느정도 협회의 노력도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협회 없을떄도 잘나가던 판에와서 숟가락 하나 얹은거
뿐이라고 말해도 제 기준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들이 협회를 창설하고 지금까지 해왔던 일련의
행동들이나 자기 이익 챙기기에 급급했던 모습들만 보더라도 블리자드에 권리 주장을 하기에는 참 모순
된다고 생각하고 정작 자기들이 방송사나 기타등등 관람료나 방송료 챙겨먹는것은 왜 외면하죠?
블리자드가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것은 당연한겁니다. 어떤 기업이건간에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자기 기업의 제품을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여 부당하게 이득을 취한다면 전부 지적재산권을
주장할겁니다. 아래 어떤 비교글에선 갑 / 을 이라는 명제로 비교적 잘 설명하여 주셨지만 어떻게 보면
갑을 쟁탈하기 위한것이 말이 안됩니다.
애초에 갑이 되는것은 스타크래프트를 제작한 블리자드의 것이고 그것을 영리 목적으로 사용한 단체가
제품을 제작해서 생산한 기업을 누르고 갑이 될수가 없죠. 비교자체가 안됩니다. 사회적으로 봤을때 법적으로
또는 명분으로 보더라도 갑은 블리자드가 맞습니다.
맞음에도 불구하고 케스파는 자기들이 지금껏 해오던데로 배불려왔던 자기 뱃속 계속 채우게 하고싶어
자기 반성을 못하고 역으로 블리자드에 땡쌔를 쓰고 있다고 봐야죠. 그것도 더럽게 언플해가면서 말입니다.
지금이 삼국시대라면야 백성이 무지해서 믿을지는 모르겠으나 현재는 21세기 입니다.
1. 법적으로도 케스파의 권리 주장은 있을 수 없다.
2. 명분은 오히려 블리자드에 있지 케스파에겐 없다.
3. 애초에 제품을 생산한 블리자드가 "갑" 의 위치이고 협회는 "을"의 위치이다.
4. 협회로 E-Sports 10년이 넘어가는 긴 시간동안 안일한 정책. 대안이 될만한 게임의 부재등등.
2차 저작물로 발생하는 모든 판권이나 방송료를 부당하게 취득해온것은 협회이지 블리자드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케스파는 기업입니까? 그들은 게임을 선정하고 프로게이머들을 관리하는 협회일뿐입니다.
그런 협회가 선수까지 동원하고 알바까지 풀어서 하는짓이라곤 더럽고 비열한 행동만 하고있죠.
거기에 스타2 나올때 얼마나 언론 찌라시 언플 동원해서 시장에서 배척할려고 노력하고 결국 원하던
방향대로 흐르지 않아서 이지경에 왔겠지만 어쩌합니까? 지들 스스로 이렇게 만든것을..
블리자드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고 진지하게 협상하려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블리자드정도하는
대기업이니 우리나라 E-Sports 시장에 애정도 있고해서 이정도 참은거지 다른 기업이었으면 케스파 벌써
사단나더라도 열댓번 훅 갔을겁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무조건 블리자드만 편든다고 블리자드의 노예니 어쩌니 하면서 협회를 비판하는 이들 모두를 싸잡아서
조롱하는 일부의 사람들이 있는데요. 많은 다수가 지지하는데에는 그만한 명분이 있고 양심이 있어서 입니다.
무조건 협회가 우리나라라고 감싸주기만하면 썩은 버섯을 계속해서 생산하는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게임에 대해서 공공제라고 드립치는것도 말이 안되고.. 그저 징징되지 않나요?
우리나라가 지적재산권 침해국가에서 이제 제외 되었습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시스템을 선진화 하겠다는거죠. 10년전엔 아무 거리낌없이 남의 창작물을 베끼고 사용해도 신경 안쓰던
나라에서 이제는 기업이든 아주 작은 일개 개인이든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물론 케스파 입장만 볼때에는 억울하다고 느껴질만한 측면이 전혀 없는것은 아닙니다.
자기들 입장에서야 척박하고 제대로된 인프라 하나없을때부터 이렇게 여러방면에서 노력해서 이만큼
E-Sport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발전시켜왔는데 그동안 잠잠코있던 블리자드가 밥그릇 다 뺏어가는 것처럼
느껴질수도 있다는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지적재산권의 권리 주장이란게 원래 이렇습니다.
규모가 거대해지는데 당연히 더 보고만 있기는 힘들겠죠.
어떻게보면 잔인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반대로 나의 경우라고 생각하면 또 당연한것이 됩니다.
애초에 기회가 있을때 적절하게 좋은 방향으로 타협을 잘해서 새로운 길을 모색했어야할 협회가
아직도 예전의 그 단맛같고 꿀맛같았던 시절을 잊지 못해서 발광하는걸로 보이는건 비단 저뿐일까요?
전 명분으로 보던 법적인 관점에서 보던 협회는 가망이 없다고 보네요.
P.s
추가적으로 협회가 정말 쓰레기란걸 느끼는것이 다른 부분에도 많지만
E-Sports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에서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는 1군 선수와 연습생들의 인권 문제에
대해선 왜 여지껏 나 몰라라하고 자기 이속만 챙긴지 되묻고 싶네요.
아주 기초적인 샐활비 보장도 안되는 어린아이들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학업도 포기하고 오로지
게임만으로 살아왔는데 얼마나 현재 우리나라의 프로게이머 생활과 인권이 열악하고 비참한지 봐보세요.
날고 긴다하는 방송에 자주 언급되고 자주 비치는 극소수 몇명을 제외하고는 기초 생활비도 못받을만큼
열악한 환경속에서 오늘도 내일도 연습에 메달리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제도나 틀을 잡으려면 확실하게 해야죠. 어설프게 자기들 이윤이나 남겨먹을라고 하는짓보면
짱개랑 다른게 뭔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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